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0102-화목가져오기

송학사랑 2018. 1. 2. 20:29

2018년 01월 02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화목가져오기


지난 토요일 태국요리인 게튀김을 먹으면서 입속을 다쳤었는데 물집이 크게 생겼다가 물집이 터지면서 따갑다.

어제까지는 그런대로 먹을 만 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먹는 것이 어렵다.

아주 천천히 다치지 않은 오른쪽으로만 씹어서 쌀짤쌀짝 넘기는데 쉽지만 않다.


모처럼 아침을 먹고 피곤했는지 잠이 와서 다시 소파에서 낮잠을 한숨 자고 일어나니 점심시간이다.

점심을 먹고 앉아있는데 국교동기인 정복례가 전화를 해 와서는 안부를 묻기에 통화를 잠시했는데 이를 지켜본 마눌님이 화가 무척이나 났다.

평소에 자기에게는 말끝을 놓치지 않고 고함만 치더니 다른 여자들에게는 너무나 다정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화가나고 원통했는지 부들부들떨면서 이야기하는데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한참 욕을 얻어 먹으면서 생각해봐도 이 정도까지는 아닌데 싶었지만 모처럼 스트레스를 풀라고 가만히 듣고 있었다.


화목을 가지러갈려고 김병욱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않더니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전화가 와서 오라길래 준비를 하고 갔다.

지난번에 가지고 온 자리에 이어 계속 철거해가면서 한차를 실어 와서 부어 놓고는 맥주를 한잔하는데 마눌님이 안주를 준비해서 나온다.

좀 전에 나에게 하던 행동과는 좀 풀린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이내 김병욱을 보내고 불을 지피고 들어가니 6시다.


저녁을 먹으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니 조금 풀리기는 한 것 같은데 완전히 풀린 것 같지 않다.

빨리 풀어야하는데 답을 모르겠다.

마침 건강검진센터에서 2차검진을 받으라는 우편물이 왔기에 내일 함께 부산으로 가자는데 안 간단다.

같이 가서 화를 풀고 오면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