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0323-데크차광막설치,화목베어오기,석요안부부내방

송학사랑 2018. 3. 23. 20:37

2018년 03월 23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데크차광막설치,화목베어오기,석요안부부내방


며칠전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내려왔던 데크 차광막을 제자리에 올려놓기위해 부서진 곳을 보강하고 휘어진 곳은 바로 펴서 원형을 복구했다.

혼자서 할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않아 마눌님의 도움을 받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예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정시키는 끈을 나이론실끈에서 철와이어로 변경하여 잘 묶어 놓았다.

또 오른쪽에는 철사를 휘어서 데크에 걸리게끔 했었는데 보강하여 한쪽을 더 묶어 놓았다.


차광막이 떨어지면서 방충망을 찢었는데 마눌님이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기워서 대충 원상회복을 하고 그 위해 방충망 복구용 테이프를 부착하는 것으로 방충망 수리도 끝을 내었다.. 


한참 전에 강복준씨가 부탁한 나무를 베어오기 위해 이형재에게 연락하니 얼음골 손진헌 사과밭에서 일을 한다기에 혼자서 해결을 하기로 하고 먼저 엔진톱날을 갈았다.

엔진톱과 기름과 오일을 준비하고 보호경까지 갖추고 작업을 위해 깅복준씨 밭에 갔는데 주변도로가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뿌려 놓다보니 바닥이 젖어서 엉망이다. 차를 주차시키고 작업을 하고 내려오니 차에 물이 튀어 엉망이 되어 있다.


한참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석요안씨로 부터 전화가 와서 밀양땜 전망대에 있다면서 우리집으로 오겠다기에 주소를 알려주고 급하게 정리하고 일부 나무만 차에 싣고 집에 오니 벌써 도착해 있다.

실로 오랫만에 만나는 부부인데 우리보다 한해 선배기수의 가톨릭청년회커플이다.

석요안씨와는 같은 성당에 다니고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도 했기에 친밀하게 지냈지만 나이 차가 있어 그렇게 가깝게 연락하지는 못했다.

최근 들어 귀촌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다가 유정근씨를 통해 내가 밀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이야기를 해주어도 별로 귀 담아 듣는 것 같지않고 자기 고집에 싸여 있는 것 같아 심히 걱정스럽다.

배내골로 들어왔으니 밀양IC를 통해 가고싶다면서 차를 한잔 마시고 얘기를 나누다가 돌아갔다.


남아 있는 나무를 싣기 위해 지게를 가지고 가서 베어 놓았던 나무를 모두 싣고 돌아왔다.

내려놓으니 제법 양이 되는데 고생한 만큼의 양은 안되는 것 같아 여지껏 참으로 쉽게 화목을 구했다는 것을 느끼며 혼자서 해결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너무 더렵혀진 차를 그대로 둘 수가 없어 급하게 물을 뿌려놓고 걸레로 문지르며 딱고 마른 걸레로 다시 딱으니 잠시지만 그런대로 깨끗하게 변한 차를 보면서 부듯함을 느낀다. 


<차광막 원상복구>>

<방충망 복구>>

<2차 화목운반>>

<오늘 나른 화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