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0729-잡초뽑기

송학사랑 2018. 7. 29. 21:36

2018년 07월 29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잡초뽑기


비가 한번 내려주면 좋을텐데 오늘도 하늘에 구름은 그득한데 끝내 비가 오지는 않는다.

변사장은 어제 작업에 이어 대추밭에 퇴비를 넣고 물을 뿌린다고 오전내내 작업을 했다.


나는 그나마 해가 없고 바람이불어주니 일을 할 만해서 잡초뽑기에 나섰다.

우선 더덕밭에 올라오는 나팔꽃을 소탕해야겠기에 더덕밭의 잡초를 먼저 뽑아놓고 보니 주변의 밭들이 눈에 들어온다.

천궁밭의 천궁은 보이지 않고 달개비만 잔뜩 보여 달개비를 뽑고나니 천궁이 눈에 들어온다.

곰취밭의 풀을 뽑고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삼채도 잡초를 제거하고 나니 눈에 들어온다. 


오전작업을 거의 마무리하는데 장정진씨가 전화가 와서 메기체험장 출수구에서 자기 논쪽으로 물길을 파놓았다고 야단이다.

혹시나해서 구자원에게 전화를 하니 예상대로 수위를 조절하기 위하여 물길을 팠다고 하기에 우선 바로 복구시켜놓으라고 했다.


또 이장이 전화가 와서 체험객이 왔는데 사무장들이 한 명도 없다며 체험객들이 화장실이 급하니 우선 문을 열어달라기에 자전거를 타고가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왔다. 이장은 어린이들이 급하다고 하기에 샤워실을 이용하라고 했단다. 참~~~    


점심을 먹고나니 구름이 잠시 걷히는듯하며 뜨거운 기운이 마구 뻗히기에 낮잠을 한숨자고 해가 질때쯤에 나가 대추밭에 물을 대고 오전에 뽑다가 만 부추밭의 잡초를 뽑는데 이내 식사하러 들어오라는 소식에 중지하고 말았다.


<천궁밭 잡초 제거전>>

<천궁밭 잡초 제거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