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0806-콩밭메기,대추밭물대기
송학사랑
2018. 8. 6. 20:34
2018년 08월 06일 월요일 흐리고 소나기
주요한 일 : 콩밭메기,대추밭물대기
어제 하던 콩밭메는 작업을 오늘도 이어서 한다.
욕심을 내지말고 그저 조금씩 아침에 일어나서 해가 뜰때까지만 하는데 오늘로 한고랑을 남겨놓고 마무리되었다.
남은 한고랑은 풀종류도 틀리고 밀도도 엄청심하여 콩주변의 풀만 뽑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대추밭에 물대는 작업을 계속한다. 한쪽에 5그루 정도를 기준으로 하니 양쪽으로 10그루가 가능해지는데 중복분이 있다보니 그렇지는 못하다.
그래도 3~4시간 간격으로 자리를 바꾸어 가며 분수호스를 깔고 밸브를 열었다 잠그는 일이 반복이 되다보니 제법 일거리가 된다.
대추밭에 물을 대어 놓고 지난번에 뽑다가 만 부추밭의 잡초를 제거하는데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동해안에 장대비가 내린다더니 그 여파로 여기까지 천둥소리가 들리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며 계속 작업을 하는데 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지기시작한다. 오후4시경이다.
하나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갑자기 굵어지고 수량도 많아지며 아주 시원하게 내리친다.
작업을 중지하고 베란다에 앉아 고마움의 마음을 담아 감사기도를 올리고 기쁨의 맥주를 한 캔한다.
비는 30분간 세차게 내리다가 30분간을 마무리 인사하느라 치근거리다가 그쳤다.
그래도 그 양은 내가 며칠간 작업한 양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