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0826-닭백숙

송학사랑 2018. 8. 26. 21:45

2018년 08월 26일 일요일 비

주요한 일 : 닭백숙


제법 세차게 비가 내린다.

얼마만에 이렇게 시원하게 오래도록 비가 왔는지 기억에 없다.

밀양에 호우주의보가 뜨는가 싶더니 이내 산내면에는 산사태주의보까지 뜬다.


어제 처가에서 가져온 닭을 백숙을 하기 위해 먼저 국물을 만들기 위해 준비를 했다. 

뽕나무,오가피나무,엄나무를 생나무로 잎까지 함께 준비하고 황기,우슬,천궁,감초를 넣고 2시간을 우려 멋진 국물을 만들었다.

건데기를 모두 건져내고 다음에 사용하기 위해 절반 이상을 따라내어 놓고 약 1/3정도의 국물에 닭과 마늘을 넣어 1시간을 끓인 후 찹쌀을 보자기에 싸서 넣고는 30분을 더 끓였다.

소금을 넣지 않았는데도 간이 되어 있었는데 아쉬운 것은 가시오가피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쓴맛이 강하게 난다.


아레 처가에 다녀온 사이에 장학수씨집에서 아로니아를 2봉지를 가져다 놓았기에 활용방안을 찾다가 가루를 만들어 먹을까싶어 홍골에 문의를 했더니 80도에서 24시간을 건조시켜야 분쇄가 가능한데 분쇄는 건재약방에서 할 수 있단다.

문제는 아로니아에 들어있는 영양성분들이 고온에서는 파괴가 된다고 들었는데 고온에서 건조를 시키면 효능이 감소할 것 같아 망설여진다.

작년처럼 또 엑기스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