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7-딸내미가족귀가,대추털기,정원근만남
2018년 09월 27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딸내미가족귀가,대추털기,정원근만남
딸내미가족이 돌아가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다.
손주들 밥먹이는 일도 쉽지않은 일인데 밥을 먹이고 가지고 온 짐을 챙기는데만도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거기다가 경주 외삼촌이 사주는 갈치며 오징어에 젓갈까지 아이스박스만 3개다.
준비를 마치니 거의 10시가 다 되었는데 어제 미리 약속한 출발시간이다.
딸내미가족을 보내고 나니 이제야 절간처럼 조용해진 집인데 청소가 남아있다.
마눌님은 설것이에 바쁘고 내가 청소를 담당했다.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물걸레를 돌려 청소를 마치고 나니 거의 12시가 다 되었다.
밀린 일기를 정리하는데 점심시간이라며 식사를 하라는 마눌님의 전달이 들어온다.
마을 입구에 들어오는 레미콘회사에서 사람을 구하는데 엑셀을 하는 사람을 구한다기에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다.
내가 한다니까 윤사장이 엑셀을 어느정도 구사하는 사람을 구한다며 일단 내일 실장을 만나보는 것이 좋겠단다.
벌써 마음대로 생활한 지가 6년을 넘어서고 있어 메이는 생활이 걱정이 되지만 집근처에 이렇게 좋은 조건의 직장이 있다는 것이 절호의 기회이기에 놓치기는 좀 아깝고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덤벼들자니 지금껏 해오던 생활이 있어 좀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일단 내일 면접을 보기위해 이력서와 주민등록을 준비해 본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하루라도 빨리 대추털기를 끝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마눌님과 둘이서 대추털기에 나섰다.
집뒤쪽부터 시작하여 산쪽으로 진행방향을 잡고 바닥에 갈개를 깔고 대나무를 이용하여 대추를 털기 시작했다.
많이 열였으면 그나마 즐거울텐데 10그루이상을 털어도 겨우 1박스 정도의 양이다보니 힘이 없다.
그래도 수확하는 기쁨이라는 것은 있는 모양인지 털고난 대추나무를 보는 느낌은 뿌듯하다.
저녁을 먹고 양치를 하려는데 정원근이 전화가 와서 잠시 의논 할 것이 있으니 만나자기에 산들식당으로 가서 맥주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가 키우고 있는 대봉감도 올해 피해가 크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물어온다.
일단 농업기술센터에 감생산이 적은 이유를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하라고 하고 추후에 환경분쟁위에 제소시에는 대봉감도 포함을 시키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확한 대추를 건조기에 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