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81105-즙짜기,택배발송,모과썰어말리기,백숙국물만들기

송학사랑 2018. 11. 5. 19:57

2018년 11월 05일 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즙짜기,택배발송,모과썰어말리기,백숙국물만들기


아침에 즙을 짜내고 김태숙씨에게 순서를 넘겼다.

2솥을 짠다기에 저녁까지 짜고 야간에 내가 다시 시작할려고 했는데 처제로 부터 주문이 들어와 한솥만 짜고 다시 내게로 넘겨달라고 하여 저녁부터 야간작업까지 2솥을 내가 하고 내일 오전에 다시 넘기기로 했다.  

대추즙은 보통 4시간을 100도에서 끓인 다음 알맹이를 짖이겨 터트린 다음 2시간을 압력을 주어 더 끓인 다음 포장기로 넘겨 마무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항인데 사람에 따라 센불로 끓여 알맹이를 터트려 바로 포장기로 넘기는 사람도 있고 정석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로 방법이 조금씩은 다른 것 같다.

나는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으로 터트리지는 않지만 한번 눌러 주므로써 터트리는 역할을 대신하는 방법을 택하여 작업을 하고 있다. 


처제의 대추즙 15박스 주문에 이어 일광 신여사도 바람을 따라 일으켜 15박스 주문이 들어온다.

처제 주문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여사주문까지 겹치니 물량이 모자라기에 작업에 가속도가 붙어야 할 것 같다.

일단 주문들어온 양을 정리하여 포장을 마치고 보니 오늘 야간작업을 해야 모두 처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내일 또 주문이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니 넉넉하게 준비를 해야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


모처럼의 대용량 택배를 포장하려는데 3박스가 들어가는 포장박스가 모자란다.

장용기에게 전화하니 자기도 여유가 없다하여 손진헌부인에게 전화하여 5장을 빌려 오면서 3묶음을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고 왔다.


어제 씻어 놓은 모과를 잘라서 말리기 위해 마눌님과 협업을 시도 했다.

내가 크게 4등분하고 씨를 빼서 마눌님에게 넘기면 마눌님은 얇게 써는 작업을 했다.

한 소쿠리 가득 나왔는데 채반에 널어놓으니 5채반의 분량이 나온다. 

건조기를 50도로 12시간을 맞추어 1차로 말린 다음 내일 태양 아래에서 말려 마무리 할 예정이다.


다사랑에서 설악산으로 2박3일 여행을 가는데 중간 식사를 백숙과 죽으로 해결하기로 하였는데 국물과 죽거리를 우리가 담당을 했다.

해서 국물을 만들기위해 채집에 나섰다.

먼저 가시오가피가지와 잎 그리고 열매까지 챙기고 다음으로 말려 놓은 엄나무가지를 잘라서 더하고 백작약과 수세미,칡뿌리,꾸지뽕잎과 줄기,천궁,당귀,감초,대추등을 더하니 한 솥 가득하다.

물을 부어 다리는데 끓어 넘쳐서 흘러 나간 국물이 한 바가지가 넘는 것 같아 아쉽다.

오늘 1차로 끓인 다음 내일 약한 불로 서서히 1~2시간 우려내어 진국을 만들 생각이다.  

국물에서 우러 나오는 향기가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