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8-금정회,추어탕,이발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금정회,추어탕,이발
최근들어 가장 추운 날씨다.
아침에 나가니 발이 시럽고, 코가 얼면서 콧물이 그냥 나온다. 온돌르 확인한다는 것이 그만 놓쳤다.
마눌님 모임이 있는 날이라 오전 일찍 출발하여 미장원에 들려 머리를 하고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일정 변동이 생겼다.
추워서 머리를 하지 않겠다는 마눌님의 뜻에 따라 약속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10시30분경에 집을 나섰다.
막힘없이 장소에 도착하니 30분전이다.
마눌님을 온천입구 홈플러스 앞에 내려주고 반여동 진주추어탕으로 향했다.
어제 모처럼 진주추어탕 여사장님과 통화가 되어 3통을 미리 예약을 했었다.
날이 추워서인지 평소보다는 확연하게 손님이 적었으나 포장손님은 더 많은 것 같아 보인다.
포장손님으로 인하여 실내에서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식사제공이 늦어진다.
한참을 기다려 식사가 나왔는데 웃풍이 심해 옷을 벗을 수 가 없어 겉옷을 입고 먹으려니 상당히 불편하다.
식사를 마치고 포장을 받아나오는데도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어찌된 일인지 오늘 모든 것이 상당히 늦어지는것 같다.
날씨 탓인가?
식사를 마치고 자주 가는 태양이발소로 가니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처럼 손님은 없다.
내가 이발을 시작하고 컷트가 끌날 즈음에 다음 손님이 들어온다.
평소 이발을 하는 것을 느껴보면 뒷손님이 없으면 차분하게 천천히 이발을 하다가 뒷손님이 오면 그때부터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한다.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게되면 40~50분이 걸리는데 손님이 많을때는 30분이면 끝이 난다.
3시가 넘었는데도 마눌님이 소식이 없다가 연락이 와서는 홈플러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나는 뒸쪽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마눌님을 만나 고속도로에 올라서 양산을 향하다보니 앞에 높은 산이 보인다.
마눌님에게 우리가 저걸 넘어가야 한다며 우리가 사는 위치를 알려준다.
의미없이 지나다니던 길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멀리 다니고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넘어가야 되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