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0621-대추밭농약살포,이발,기장시장,처가

송학사랑 2019. 6. 22. 22:00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흐리고 한때 소나기

주요한 일 : 대추밭농약살포,이발,기장시장,처가


새벽5시에 일어나 농약을 살포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먼저 약을 준비하고 물을 받는데 고민이 크다.

지난번에 125리터를 준비하여 약을 쳤는데 아주 조금 남았기 때문이다.

처음 칠때는 100리터도 안들어 갔는데 점차 잎이 나고 가지가 나오면서 조금씩 약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민하다가 감나무,매실등과 잔디밭에도 뿌릴려고 아예 200리터를 준비를 했다.

약재로는 지난번에 쓰고 남은 착화를 위한 영양제인 미봉탄과 이번에 구입한 라이몬,섹큐어,로브랄를 썩어서 만들었다.


먼저 한 통을 짊어지고 맨 위쪽부터 뿌리기 시작했는데 한 번에 10그루정도가 소화가 된다.

거의 8통을 치고나니 대추밭은 끝이 나고 한 통으로 매실과 감나무등을 치고 또 한 통으로 잔디밭에 치고 나니 50리터정도가 남는다.

너무 많이 탔는 것이다. 시간이 없어 그대로 두고 마무리를 했다.

아침 5시에 시작하여 마무리를 짓고나니 9시다. 약 4시간을 약을 치는데 소비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고압분무기를 이용하면 불과 2시간이면 끝이 나는데 2시간을 추가로 더 소모한 것이다.


아무래도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전에 관리기부품을 구매한 사이트로 가서 바로 고압분무기와 부속자재를 23만원에 구입했다.


샤워를 하는데 장용기가 찾아왔다.

마눌님과 통화를 하고 아이스팩을 가지러 왔는데 온몸에 비누칠을 한 상태인데 찾아온 것이다.

대답만하고 비누를 씻어낸 뒤 수건으로 가리고 나가보니 안 보이기에 문을 열어놓고 잠시 기다리니 대추밭을 구경하고 들어왔다.

맥주 한 캔을 나누어 마시고 아이스팩을 가지고 돌아갔다.


늦은 아침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점심으로 냉면을 삶았는데 육수가 형편없다.

그저 양으로 배를 채우고는 준비를 하여 부산으로 향했다.


먼저 이발소에 들러 이발을 하고 기장시장으로 향했다.

신여사언니가 한다는 꼼장어가게인데 미리 신여사를 통해 주문을 해놓고 찾으러 갔는데 전달이 잘못되어 4Kg을 4시30분까지 준비해 달라고 했는데 4.5Kg을 준비해 놓았다.

어쩔 수 없이 12만원이면 될 것을 2만원을 더 지불하고 4.5Kg을 받아서 처가로 행했다.


울산을 지나치는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린다.


처가에 도착해서 숯불을 지피는데 경주에도 소나기가 찾아왔다.


장모님과 처남, 처제부부랑 오랫만에 꼼장어를 포식하며 소주를 한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