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0905-개나리전지작업,사과수확,손진헌사과수확,태풍준비

송학사랑 2019. 9. 5. 22:24

2019년 09월 05일 목요일 흐리고 가끔 비

주요한 일 : 개나리전지작업,사과수확,손진헌사과수확,태풍준비


밤에는 비가 왔는지 땅은 촉촉한데 아침에는 비는 오지 않는다.

며칠전부터 맘에 두고 있던 개나리 가지를 쳐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가니 손진헌사과밭에서 사람소리가 난다.

살펴보니 손진헌부부와 최춘원부부가 사과를 따고 있다.


나도 빨리 마치고 사과따는 것을 도와주겠다고하니 금방 끝이 난다며 걱정하지 말란다.

그래도 그럴수가 있나 싶어 빨리 개나리가지를 치고 도와주기위해 작업을 서둘렀다.



감나무 주변부터 시작을 하는데 처음부터 와이어메쉬가 방해를 한다.

이제는 개나리가 자라서 울타리 역활을 잘 하기에 필요없다싶어 바로 철거를 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허리가 아플것을 예상하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허리가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아 작업에 도움이 되었다.



개나리가지를 치고 나니 연밭이 눈에 들어온다.

위부분 작업을 마치고 미타원 연못으로 내려가 마무리를 짓고 나오면서 감나무쪽으로 올라오고있는 환삼넝쿨들의 줄기들을 무작위로 잘라놓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고 손진헌 사과밭으로 갔다.


내가 가는 것을 눈치라도 챘는지 바로 마무리를 한다.

태풍이 온다고 급하게 익은 것만 따기로 했다면서 그만 따고 간다는데 마침 마눌님이 음료수를 준비했다고 해서 모두 우리집으로 와서 고구마와 음료수를 한잔하고 갔다.


  

손진헌 일행이 가고 나니 나도 수확 할 것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몇개 달리지는 않았지만 배를 수확해야 겟다싶어 수확하니 크기도 작고 몇개 되지도 않는다.


태풍이 온다는데 똘이 차광막도 걷는게 좋을 것 같아 걷어놓았다.

또 저온창고 뒤의 처마에 걸어둔 벌레 채집망도 바람에 날리지 않토록 죽은 벌레들을 버리고 치워두었다.


파리를 잡기위해 빅카드(농약)를 야쿠르트와 타서 담아놓은 그릇에는 파리가 수도없이 죽어 있다.

전에는 파리사체를 찾기가 힘들던데 어쩌다보니 비가와서 물이 차면서 물에 빠져서 죽은 파리가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너무 진하게 타서 스프레이로 뿌려놓으면 발이나 몸에 묻어서 날아다니다가 다른 곳에서 죽게 되는 것 같고 연하게 타면 앉아서 먹고 그자리에서 죽는 것 같아보인다.  


별로 많은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서 비오는 것을 구경하며 잠시 테크에 앉아서 멍을 때려본다.  

비내리는 소리와 풍경이 아름 다워 잠시 동영상을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