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1006-즙짜기,사방공사,고구마캐기,탱자따서엑기스담기

송학사랑 2019. 10. 7. 22:29

2019 10 06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즙짜기,사방공사,고구마캐기,탱자따서엑기스담기,


즙을 짜기 시작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한번에 7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보니 조금 늦게 시작하면 종일 늦어지기 때문이다.





즙을 눌러놓고 사방공사진행상황을 파악하러 한 바퀴 돌았는데 그런대로 맘에 들게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쉬운 것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옮겨 심고 나서 물이라도 한 물통 부어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눌님이 고구마를 캐자고 앞장을 서서 따라 나섰다.

한 뿌리를 케보니 아주 맘에 드는 고구마가 나오니 마눌님은 신이 나서 작업을 한다.


한 소쿠리를 가득 캐서 씻어서 보관했다.


탱자를 따는데 가시에 찔려서 팔이 엉망이다.

사방공사로 인해 탱자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따서 엑기스를 담기로 했다.

작년에는 통으로 담았는데 올해는 잘라서 담았다.

씻고 자른다고 마눌님이 고생을 했다.


어제부터 하루 종일 TV도 안되고 와이파이도 안되니 마눌님이 할 일이 없으니 모처럼 음악도 튼다.

모처럼 들리는 옛추억의 노래들이 하나씩 들려오는데 갑자기 이름이 떠오른다.

엘콘도파샤-철새는 날아가고젊었던 시절 폴모리악단의 연주가 좋아 LP판도 무지 사 모았는데 이제는 다 흘러간 추억으로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