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4-산돼지올가미만들기,대추선별작업,손진헌창고방문
2019년 11월 04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산돼지올가미만들기,대추선별작업,손진헌창고방문
아침에 또순이 밥을 주려고 가니 집이 아닌 산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줄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서 나무 밑둥치에 목줄이 감켜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올라갔는지도 궁금하지만 일단은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라 올라가서 줄을 풀어주었다.
밥을 주고 나오면서 보니 덩굴지지대를 만들어 놓은 주변이 온통 뒤집혀 있다.
산돼지 짓이다.
이제 집 바로 주변에서 놀기를 습관화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또순이가 옆에 있는데도 전혀 개의치않고 자기 할 일을 하고 간 것이다.
아마도 볼일을 보고 가는 뒤를 또순이가 따라가다가 목줄이 나무뿌리에 감겨버린 것으로 느껴진다.
도저히 그대로 방치할 수가 없어서 올가미를 만들어 길목에 설치하기로 했다.
꼭 잡으려는 맘이 아니라 혼이 나서 주변에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기에 광케이블을 이용하여 지나다니는 입구를 찿아 산으로 올라가서 몇개를 만들어 바닥에 깔아놓아 발이 걸리도록 해놓고 한 개는 UTP케이블 지지와이어로 목이 걸리게끔 나무 가지에 걸어서 설치해놓았다.
이형재와 손진헌이 와서는 와이어가 약하다며 더 굵은 와이어로 해야한다기에 굵은 와이어를 이용하여 집 뒤에 산돼지가 오르내린 흔적이 있는 곳에 설치를 했다.
제발 산돼지가 걸려서 혼이 나서는 다시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더듬하게 친 올가미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대추를 선별작업을 하는데 찍초가 너무 많이 나온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눌님은 어디서 버리는 것을 가져왔다며 역정을 낸다.
올해 어느집할 것 없이 늦게 수확한 집은 찍초가 많이 나오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라 인정을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거이 절반이 찍초고 열과라 하는 나도 짜증이 나는데 마눌님이 더 열을 올린다.
다~~ 내탓인데.... 하면서 참는다.
손진헌창고에서 막걸리를 한잔하자며 부르기에 가서 막걸리를 한잔하고 왔다.
가니 얼음골에 그물을 쳐 놓았는데 괴가 많이 걸리거라며 내일은 어탕을 해 먹잖다.
내이 함께 얼음골로 가서 자기들이 일을 할 동안에 나더러 그물을 수습하란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