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1107-즙짜기,화목보일러청소,목욕

송학사랑 2019. 11. 7. 20:22

2019년 11월 07일 목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즙짜기,화목보일러청소,목욕

 

급한 불이 꺼진 상태라 느끗하게 즙을 짠다.

갈아서 짜는 방법은 가급적 자제하고 맑은 즙을 내기 위해 그대로 푹 고으는 방법을 선택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맑고 찐한 즙을 만드는 방법이다.

 

겨울이 시작됨에 보이러를 청소했다.

그간 손보지 않고 불을 지피다보니 소음이 심했는데 청소를 하여 연통에 붙어 있는 그을음을 모두 걷어내고 나니 소리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나는 보일러 수명이 다되어 소음이 많이 나는 걸로 착각하고 있었다.

청소를 깨끗이 하고는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다.

실내온도 22도를 목표로 지금부터 지피기 시작했다.

 

마눌님의 요청으로 목욕탕을 다녀왔다.

목욕을 마치고 오면서 반찬이 많이 나오기로 소문난 초가집을 갔는데 처음부터 영 대우가 신통찮다.

2명은 점심시간에 바빠서 받지않는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나중에는 예약손님도 아니면서 왜 예약손님이라고 했느냐는 등 하지 않은 이야기를하는 통에 여지껏 살면서 남과 시비를  건 적이 없는 마눌님이 화를 내며 따지기도 했다.

장사를 하면서 마인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라 어떻게 장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찬 가지수만 많았지 된장찌게도 맛이없는 식단인데 주인마저 불친절하여 아주 기분나쁘게 식사를 대충 마치고 나왔다.

 

모자라는 건대추를 조달하고는 택배를 준비하는데 대추과자도 모자라기에 표충사를 다녀왔다.

준비된게 몇개없어 일부만 가지고 왔는데 내일 또 보내야 할 게 생긴다. 내일 또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