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마사깔기,공기측정기설치,장진율내방,김태수문상
2019년 11월 12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마사깔기,공기측정기설치,장진율내방,김태수문상
그동안 벼르던 마사를 깔기로 했다.
그간 다리가 당겨서 미뤄왔던 일인데 오늘 아침은 다리가 많이 당기지 않아 큰 맘을 먹고 작업에 임했다.
다행이 큰 탈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마무리를 지었다.
작업 도중 정화씨엔씨에서 공기질을 측정하기위해 기계를 설치하러 왔다.
어제 비가 온 줄 알고 설치를 하러 온 것이다.
자기네들은 계획된 일정대로 온다고 하지만 신기하게도 측정을 하러 오기전에 비가오든지 공사를 하지 않던지 그런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장진율이 전화도 없이 찾아왔다.
아침에 키보드연습을 하려는데 시작버튼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해봐도 마찬가지인데 다음 코스를 누르니 동작이 된다.
아마도 일정 수준이 지나면 다음 코스로 안내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밭에서 화분으로 옮겨심어 놓은 알로에를 얼지 않도록 하우스 안으로 옮겨 놓았다.
오후 4시가 넘자 해가 완전히 넘어갔다.
넘어간 해가 남기는 영상이 신비롭고 재미있다.
국교 동기인 김태수가 죽었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문상길에 올랐다.
가는 길은 단풍이 절정이라 너무나 보기 좋은데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해가 있을때 찍었으면 칼라가 선명하게 나왔을 것인데 해가 지는 통에 칼라가 흐리다.
가을의 단풍은 역시 단풍나무가 제격이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의 색체가 이쁘다.
붉은 단풍나무 사이에아직도 프른 단풍잎이 남아있다.
부산으로 가는 길이기에 배달건도 함께 했다.
박진구가 주문한 대추과자 한개와 이윤옥씨가 주문한 별초 2봉지인데 대추과자 한개를 포장할려니 미안하여 2개를 넣었다.
박진구가 집에 없어 경비실에 맡기고 이윤옥씨는 근무중이라 병원으로 가서 직접 전달했다.
부산시민장례식장으로 가는 길은 퇴근시간과 맡물려 교통정체로 병원에서 한 시간이나 걸렸다.
문상을 하러 들어가니 교회식으로 하기에 향을 하나 붙여놓고 국화를 하나 집어서 올린 다음 간단하게 잘가라는 기도만 하고 마쳤다.
동기들은 일정이 바뀌어 내일 문상을 오기로 했다는 문자가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교회 손님으로 보이는 많은 손님들이 북적이는 가운데 혼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한다.
친구놈은 죽었는데 혼자서 밥을 먹고 있다는 이상한 생각이 든다.
급하게 한 그릇을 비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입구에 도착하니 포수인듯한 사람이 총과 렌턴을 들고 있기에 포수냐고 물었더니 조금 전에 산돼지를 보고 총을 쏘았는데 피를 흘리고 도망을 가기에 쫒아갔는데 끝내 찾지 못했단다.
우리집에도 온다고 하니 한번 가보자고 해서 함께 집으로 와서 산돼지가 뒤짚어놓은 대추밭을 구경하고 돌아갔다.
부북면에 산다며 자기가 산돼지 포획 포수협회 회장이라며 소개를 하며 단장면에도 강OO포수가 있다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