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1115-무우청삶아말리기,무우채썰기,퇴비신청,농협,목욕

송학사랑 2019. 11. 15. 21:19

 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무우청삶아말리기,무우채썰기,퇴비신청,농협,목욕

 

날씨가 무척 차가워 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똘이 밥그릇의 물이 얼어있다.

물을 먹고 싶어하는데 믈이 얼어있다보니 얼음을 핱아 먹고 있다.

 

꽃잔디에도 서리가 앉아 하얗게 변했다.

 

패랭이도 서리에 잔뜩 얼음을 머물고 아침을 맞이 한다.

 

어제 케어놓은 무우를 구분하여 김장용과 장기보관용으로 구분하여 김장용은 종이로 되 생강박스에 보관하고 장기보관용은 아이스박스에 보관을 했다. 

나머지는 무우차를 만들기 위해 작업을 했다.

 

무우는 보관을 하고 무우청은 데쳐서 말린 다음  국이나 찌게에 넣어서 사용할 계획으로 무우청을 삶았다.

양이 조금 되기에 작은 방 아궁이에 있는 큰 솥에 데치기위해 불을 지피고 무우청을 데쳤다.

 

데쳐낸 무우청을 채반에 널어보니 작은 양이 아니다. 작은 건조기 채반 8개가 가득 찬다.

처음에 여유있게 널다보니 자리가 없어 다시 재정열하여 겨우 8개의 채반에 널수 있었다.

40도로 40시간을 맞춰 놓았는데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적당한 시간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

 

무우차를 만드는 첫번째가 잘게 써는 작업이다.

마눌님과 둘이서 열심히 썰기 대회를 벌여서 순식간에 썰어낸 작품이다.

 

썰어낸 무우채는 태양볕아래서 말려야 비타민D가 풍부해 진다고 한다.

적당히 말린 다음 건조기에 넣어서 바싹 말리고 그 다음으로 덕어서 차로 만들 계획이다.

 

오전일을 마치고 오후에 목욕을 다녀오기로 했다.

 

나가는 길이니 면사무소와 농협에 들려 잠시 일을 보기로 했다. 

먼저 면사무소에 들려 내년에 사용할 국고보조 퇴비를 신청했다.  

어느회사 제품으로 할지를 고민하다가 집으로 안내장을 보내온 가나안 농산의 1등급 가축퇴비를 100포 신청을 했다.

또 토지개량제인 패화석비료도 신청을 했는데 3년 뒤에 나온단다.

   

면사무소를 나와 농협에 들려 송주법 통장의 거래중지를 해제시키기위해 갔는데 내가 원하는대로 쉽게되지를 않는다.

점장이 커피를 한잔하라며 가지고 오기에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화제는 태양광발전이었다.

농협에서도 실시할려다가 반대파에 못이겨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단다.

 

어느 것이 정답인지는 아직은 아무도 모르지만 천성산 스님의 고속철도 반대가 떠 오른다.

제발 그런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목욕탕 입구에서 이기출씨를 만났다.

우리동네서 살다가 몸이 아파서 시내로 나가 딸과 함께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동네에 있을때나 크게 변함이 없어 보인다.

 

마눌님의 극심한 반대도 심한데 딸내미가 마지막 남은 생을 부부간에 의좋게 지내라는 권고에 영농형 태양광 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아쉽다.  정부가 농업인을 위해 좋은 기히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의 생각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