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191217-윤병원,김우철내방,이장내방(동회결산준비)

송학사랑 2019. 12. 17. 23:44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윤병원,김우철내방,이장내방(동회결산준비)

 

비가 온다고 하늘은 검게 구름이 깔려 있는데 끝까지 비는 오지 못한 것 같다.

 

마눌님이 며칠 딸내미식구들 수발드느라 고생을 한 탓인지 몸살감기가 찾아왔다.

어차피 내가 병원에 가는 날이라 함께 윤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기로 했다.

 

 

윤병원 3층 통증크리닉입구에서 나보다 먼저와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유심히 살펴보는데 수갑을 찬 사람을 주위에서 총을 찬 사람들이 감시를 하고 있다.

아마도 최수인 것 같은데 교도관들이 치료차 호송을 하여 병원에 온 것 같아 보인다.

갑자기 병원비는 누가 부담을 할 것인가가 궁금해 진다.

죄인이 아프면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데 이때의 병원비는 누가 낼까?

인터넷을 대충 검색한 결과 힘있는 사람은 국가가 그렇지 못한 사람은 개인이 내야하는 것 같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내 뒤 순번인 여성이 통화를 하는데 이북말투라 이야기를 걸었더니 중국 연변사람이라며 이북에 삼촌들이 살고 있어 두어번 이북에 다녀왔다면서 예전 6~70년대에는 중국보다 월등히 잘았는데 80년대 넘어가면서 못살게 되었단다.

 

차례가 되어 치료실 침대에 엎드려 누워 소독을 마쳤는데 수술실에서 수술하는 환자가 마취가 잘 안되는지 통증을 호소한다는 연락이 와서 의사가 수술실을 다녀와서야 주사를 맞는데 수술실 환자의 상태가 계속 좋지 않다고 전화가 와서 주사를 맞는 내내 내가 불안 했다.

 

치료를 마치고 시장에 들려 마눌님 생활한복 바지를 2개 사고 재ㅐ시장에 들려 오뎅을 사서 집으로 오다가 손진헌 창고에 들리니 최춘원부부와 이형재,강수경씨가 돕고 있었다.

나는 간단히 인사를 하고 어제 가져오지 못한 두부를 2모 얻어서 집으로 와서 점심, 저녁을 두부로 떼웠다.

 

모처럼 김우철이 직원 1명과 찾아왔는데  마침 그 시간에 이장이 동회결산을 위해 찾아와 있어서 긴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매실엑기스와 감식초를  1병씩 주어서 보냈지만 아쉬움이 크다.

 

이장과 결산을 위해 서류를 맞추는데 그동안 돈을 입금하지 않고 가지고 있어 나중에 보고 할때 좀 난감 할 것 같다.

일단 영수증을 확인하고 하나씩 정리해 나가니 돈은 그런대로 맞아 떨어지는데 활동내역이너무 모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