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00131-농협,엔진톱수리,화장실흰때제거

송학사랑 2020. 1. 31. 22:37

2020년 01월 31일 금요일 구름 많은 맑음

주요한 일 : 농협,엔진톱수리,화장실흰때제거


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경기가 불안해지고 집도 빨리 나가지 않아 아무래도 ELS도 쉽게 풀리 않을 것 같은 예감에 농협에 융자를 신청해 놓기 위해 농협으로 갔다. 

먼저 온 손님이 있어 잠시 기다리니 서류를 적어주며 면사무소에가서 떼어 오란다.


주민등록 등본, 초본(과거이력포함),인감증명서,과세납입증명서등을 뗴어 오라기에 면사무소에 가서 창구에 가니 한번에 모두 떼어준다.

서류를 들고 다시 농협으로 가니 국민연금에 전화하여 연금수급사실확인서를 팩스로 전송받고 국민은행에 입금내역을 캡쳐하여 제출하고 나니 끝이 났다며 집에 가 있으면 이내 연락이 올거라고 하여 집으로 오는데 문자가 온다.


가푼하게 급할 경우 사용할 2,000만원을 준비했다. 


어제 잠시 건드리다 만 엔진톱을 오늘은 끝장을 보기로 했다.

각종 공구를 준비하여 놓고 나사를 푸는데 나사 하나가 잘풀리지 않는다.

그 바람에 육각드라이버 하나가 희생을 하였다.


육각 드라이버를 사러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를 고민하며 자세히 살펴보는데 기름이 아무래도 너무 끈적거리는 것 같아 자세히 보니 혼합유를 넣어야 하는 곳에 엔진오일을 넣었는 것으로 보인다.


전에 내가 한번 당해 본 경험이 있어 그때 기술자가 하던 행동들을 기억하여 

먼저 기름통에 들어있는 엔진오일을 모두 부어 내고 휘발유를 1/4쯤 부어 넣고 흔들어서 조금 남은 오일과 썩어준 다음 시동을 걸어보았는데 별 차이가 없다.

가만히 보니 기름통에서 엔진으로 연결되는 호스에 기름이 차 있는 것이 보여 기름통에서 호스를 끄집어 내어 필터를 빼내고 꼼프레셔로 에어를  불어 넣어 호스에 차 있던 오일을 모두 빼 내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다행이 시동이 걸리는데 엔진에서 흰 연기가 많이 나온다.

기름통의 남은 부분에 혼합유를 채워넣고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흰연기가 차츰 사라지며 정상적으로 동작을 한다.  


바로 동작 테스트를 위해 어제 모아놓았던 화목을 잘라 보았다.

톱날이 닳아서 쉽게 잘리지는 않았지만 멋지게 동작을 하는데 문제가 딸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예전에 내 톱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서 어떤 조치를 하여 해결이 되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어제 부터 화장실 타일에 묻어 있는 흰색의 때를 벗겨 내기 위해 철수세미를 동원하여 딱아 내었는데 마르고 보면 그대로라 마눌님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자기도 많이 시도했는데 실패하여 그대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부득이 인터넷을 검색하여 보니 구연산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기에 키친 타올을 타일벽에 붙이고 구연산을 물에 타서 뿌린 다음 시간이 경과하기를 기다려 철수세미로 문질러 딱아 낸 다음 물로 헹궈서 마르기를 기다렸는데 그냥 쇠수세미로 문지는 것 보다 효과가 있었다.

젖었을때 흰때가 보이지 않아 말라야 결과를 확인이 가능했는데 마르고 나면 잘 딱이지 않은 부분이 눈에 보여 무려 4번이나 딱았다는 것이다.

아침부터 시작하여 점심,저녁,야간까지 4회에 걸쳐 딱아 내었지만 모든 부분이 만족할만큼 딱이지 않아 며칠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이형재와 손진헌이 사과밭에서 일을 하고 있기에 집에 잇는 막걸리를 한잔 대접할까하여 보니 이형재가 보이지 않아 잠시 기다리는데 술을 가지고 나타난다.

내가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하니 사과즙을 먹으라며 권해주며 술을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당뇨가 심해져서 술을 안먹겠다고 한 것을 주변에서 이형재에게 많이 이야기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