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5-검강검진센터,변사장대추밭정리
2020년 03월 05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검강검진센터,변사장대추밭정리
아침에 당뇨약을 먹으니 마지막 알이다.
부득이 부산으로 나가 약을 받아와야 할 것 같아서 나가면서 함께 할 일을 떠올렸다.
바로 며칠전에 끍어버린 차를 수리하는 일인데 길거리에 흠집제거하는 곳을 찾아가서 좀 싸게 수리를 해 볼 생각으로 집을 나서 국도를 타고 수리점이 있는 부산-양산간 국도를 찾았다.
기억은 그런대로 맞아 떨어져서 수리점을 찾았는데 전화를 하면 온다는 팻말이 붙어 있고 사람이 없어 전화를 하니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포기하고 다음으로 생각해 둔 구서동의 외형복원집을 찾았다.
마침 손님이 없어 좋았는데 수리비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 30만원인데 현찰로 27만원을 달란다.
보험처리하기에는 억울한 금액이라 내가 직접 수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조언도 함께 해준다.
아무래도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평소보다 도로도 많이 정체가 안되고 병원에 도착하니 주차장도 여유가 많다.
기다리는 손님도 없어 접수하자 바로 호명을 하여 의사와 만나 진료를 받고 당뇨약에 전립선과 방광에 대한 약을 함께 처방을 받아 약국으로 갔다.
나 같이 1개월이상 처방을 받는 사람에게는 봉투에 배분해서 주는 것이 아니고 약을 병째로 주는 것이 편하다보니 전부터 그렇게 받아왔다.
그것이 부피도 줄이고 나중에 쓰레기도 줄이는 방법이라 그렇게 해 오고 있다.
약을 기다리는 동안 눈에 뜨이는 것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 눈밑이 많이 떨리고 손도 수전증있는 것 같아서 관심이 무척이나 갔다.
집에 와서 집에 있는 칼슘을 확인하니 칼슘과 마그네슘이 2:1로 들어있고 비타민이 함께 들어 있다.
근데 왜 손은 계속 떨리는지 모르겠다.
옛날에 많이 먹은 술 탓이겠지만 ......
변사장 대추밭에 박노길이 나타났다.
변사장에게 밭의 돌을 치워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왕대추 6그루까지 심어주는 조건으로 35만원에 계약을 했단다.
변사장까지 나와서 작업을 하는데 그냥 있을 수 없어 나가서 잠시 거드는데 이형재부부가 찾아왔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박노길이 있는데 안올 수야 있겠나 생각을 했지만 부부가 나타나기는 의외였다.
그런데 이형재의 상태가 조금 이상하다. 코맹맹이 소리를 하면서 술을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어제 추울때 손진헌과 함께 얼음골에서 작업을 하고 함께 감기에 걸렸단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감기라니...
마스크도 끼지 않고 찾아온 형재에게 오해하지 말고 들으라며 코로나때문에 상당히 어려우니 빨리 집에 가라고 했더니 화를 내고 가면서 길길이 뛰고 니는 죽어도 감기에 안 걸릴거냐며 욕을 하고 간다.
잠시 후에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는다.
상당히 기분이 나빴던 것 같은데 본인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한 말만 듣기가 싫었던 모양이다.
변사장 밭의 대추묘목을 잘라서 버리는 것이 아까워 남아 있는 묘목 3그루는 내가 뽑아오기로 하고 옮겨 심을 곳을 둘러보았다.
딱히 심을 곳도 없지만 지금 조정을 해야 할 곳도 있고 조금 빈 곳이 있기에 채우면 될 것 같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