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00502-고사리꺽기,콜라비이식,하우스뒷편대나무정비

송학사랑 2020. 5. 2. 23:10

2020년 05월 02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고사리꺽기,콜라비이식,하우스뒷편대나무정비

손진헌이 아침에 전화가 와서 창고로 와서 농약을 가져 가라기에 가서 가져왔다.
자기는 사과나무 순이 많이 나지 않게하는 약을 친단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종류의 농약이 많이 있음을 느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실수한 것 같다.
농협에서 내가 직접 구매하면 밀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므로 10% 싸게 구입이 가능하고 농협에 기록이 남으므로 다음번 농약구매에 참고가 되는데 남은 농약을 바로 구입하므로 내 기록이 안 남으니 잘못한 것 같다.   

상학이가 전화로 옥상에 농약을 쳐야하는데 있으면 내일 만나니까 좀 가져다 달라기에 조금씩 남아있는 농약을 챙겨 차에 실어 놓았다.

모처럼 바깥밭에 나가보니 감자가 싹을 튀웠는데 며칠전 센 강풍으로 고랑 하나의 비닐이 벗겨져 날아갔다.

고사리도 제법 올라왔기에 마눌님을 불러 함께 고사리를 꺽어서 찬물에 씻은 다음 바로 데쳐서 채반에 널었다.
전에는 데친 다음 찬물에 씻어서 말렸는데 데친 다음 바로 식혀서 말리는 것이 식감이 좋다기에 이번에는 찬물에 씻지않고 바로 말렸다. 

싹이 올라온 감자
고사리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오늘 콜라비를 옮겨 심기로 했다.
기존에 올라온 콜라비를 모두 빼내어 기존밭에 심고 남는 것은 봄동밭을 갈아서 새로 만든 밭에 옮겨 심었다. 

콜라비 밭
이식한 콜라비

며칠 전에 대추밭 언덕의 구찌뽕나무 뒷편으로 좀 정리가 되어야 될 것같은 느낌이 있어 톱과 전지가위를 가지고 출동하여 산초나무 주변을 싸고 있던 회잎내무를 잘라내어 숨통이 트이도록 해 주고는 주변에 올라온 칡뿌리 몇개를 케어 내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사방공사 후에 옮겨심은 능수화도 모두가 살아서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옻나무 3그루와 대추나무 1그루가 소식이 늦는 것을 보니 심히 걱정이 된다.

미타원의 복숭아나무 주변으로 대나무가 정신없이 올라와 있어 나선 김에 자르기 시작했다.
하우스 뒷편의 대나무까지 모두 베어내고 나니 조금은 바람이 통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나무를 모두 제거하기 전에는 마구 올라오는 죽순으로 고생을 좀 해야 될 것 같다.

내일 식사를 어디서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김해 주변의 맛집과 식당들을 검색하는데 마땅한 집이 찾아지질 않는다.
자주가는 산정가든이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아서 예약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