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01129-영천호국원,꺼꾸리,처가방문

송학사랑 2020. 11. 29. 20:39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영천호국원,꺼꾸리,처가방문

돌아가신 어머님 기일이라 영천호국원에서 모두가 11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챙겨서 집을 나섰다.

처가에도 들릴 계획으로 장모님이 부탁한 배추를 사기 위해 홀마트로 가서 배추3망을 구입하여 영천에 도착하니 10시40분쯤 된다.
주차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막내가 어머님을 모시고 도착했기에 충령당으로 들어가 둘째를 기다렸다. 
시간을 맞춰 둘째도 도착하여 바로 참배신청을 하고 준비해간 음식을 놓고 간단하게 참배를 마쳤다.
코로나로 참배시간을 줄인다고해서 급하게 했는데 마치고 보니 예전과 마찬가지로 20분을 준다.

둘째가 장인어른에게 들린다고해서 우리도 함께 가서 이모부를 만났다.
1관에는 참배객이 별로 없었는데 2관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일찍 돌아가신분들과 최근에 돌아가신분들의 차이가 극면하게 나타난다.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는 것이 당연지사인데.... 
이모부사진 옆에 함께 있어야 할 이모사진이 없어 우리 마음을 울쩍하게 한다.
어려서 몰랐는데 이모가 돌아가시면서 알게된 사실인데 정상혼인이 아닌 동거인으로 살면서 아들,딸을 낳았단다. 
본부인이 아직 살아계신데 이혼을 해주지 않고 슬하에 딸도 한명이 있었다.
이렇다보니 영천에 와도 첨에는 이모부를 참배했는데 이제는 보기가 싫어져 몇년간 하지 않았다가 올해 참배를 했다.

잉어야할 자리가 비어있는 영정

작년에 갔던 쌈밥식당에 들려 점심식사를 하고 둘째가 가져온 고구마를 나누고 꺼꾸리를 가져왔다.

둘째가 가져온 꺼꾸리

동생들과 헤어져서 바로 처가로 가니 장모님이 집을 비우고 안계신데 마침 창문이 열려 있어 창문을 넘어 들어가 준비해간 물건을 들여놓고 장모님을 찾아 경로당으로 가서 모셔왔다.
장모님에게 가져간 배추와 김등 물건을 인계하고 집으로 향하여 오는데 경주를 벗어날 즈음에 전화가 와서 차에 지갑이 떨어진 것 같다기에 갓길에 세우고 확인을 하니 장모님보행기를 차에 실으면서 지갑이 빠진 것을 확인하여 다시 돌아가 지갑을 돌려드리고 왔다.

집에 도착하여 꺼꾸리를 조립해보니 우리집에 것보다 깨끗하기는 하지만 구형인 것 같아서 바로 옥션에 경매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