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01217-외숙모별세,부산영락공원,꺼구리판매
송학사랑
2020. 12. 18. 00:23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외숙모별세,부산영락공원
아침에 상동이 전화가 와서 외숙모가 새벽에 돌아가셔서 부산에 왔다는 소식을 전한다.
미리 예상은 했지만 너무 급한 것 같아서 조금은 의아스럽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는 입장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화장 시간을 기다려 부산 영락공원으로 가니 상동과 다감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의 위험성을 실감을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바로 느낀다.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을 따로이 시간 맞춰 화장을 하는데 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가며 소독기가 따르고 운구를 담당했던 사람들은 모두 운구가 끝나고나면 소독을 하고 방제복을 벗어서 따로이 관리를 한다.
운구한 길을 지나가는 것도 시간이 지난 뒤에야 허용을 하여 흡사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가족마저도 손도 못대고 바로 화장에 들어가서 마치고 나서야 분골을 받는 것이 대면하는 장면이다.
화장을 마칠쯤에 지혜부부와 승희, 동찬이 오니 조금은 분위기가 산다.
함께 칸막이가 설치된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져서 내일 만나기로 했다.
옥션 중고시장에 입찰로 내어 놓았던 꺼꾸리가 31,000원에 입찰이 되었다고 발송하라는 문자가 날아왔다.
입찰자와 통화를 하니 주소와는 다른 부천으로 발송을 해달란다.
추위에 떨면서 포장작업을 마쳤는데 합격이 될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