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0815-대추밭방제작업,장대진과치맥

송학사랑 2021. 8. 15. 23:00

2021년 08월 15일 일요일 흐리고 오후 한때 이슬비
주요한 일 : 대추밭방제작업,장대진과치맥

대추밭 방제작업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요즘들어 기승을 부리는 진딧물과 계속 애를 먹이는 선녀벌레, 그리고 새로이 주변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노린재를 주공격 목표로 삼고 사과에 계속 번지고 있는 탄저병과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녹병을 대상으로 약재를 찾아보았다.
팬텀이 딱맞아 떨어지는데 지난번에 선녀벌레를 잡기위해 뿌렸을때 큰효과를 보지못해 망설였는데 진딧물과 노린재까지 효과가 있다는 설명서를 믿고 한번 사용해보기로 하고 균제로 오티바를 선택했다.
거기에 모기약을 첨가하여 120리터를 만들어 살포기를 이용하여 뿌렸다.

처음 거의 반통을 뿌렸는데 이상하게 뒤에 걸린 것 처럼 약통이 뒤로 넘어가기에 대수롭지않게 나무에 걸렸겠거니하고 첫번째는 넘어갔는데 두번째는 아예 뒤로 넘어가서 돌아오지를 않아 내려서 살펴보니 약통을 잡아주는 너트가 빠져나가서 분리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급하게 부속함을 뒤져 너트와 와셔를 찾아서 긴급처방을 하여 남은 약을 살포하고 하우스로 돌아와 살펴보니 긴급처방한 너트가 빠지면서 와셔가 도망을 가버려 와셔를 끼워 단단히 너트를 쪼은 다음 나머지 약들을 무난하게 살포했다. 

사용약재

대추밭을 모두 살포하고 언덕위를 살포한 다음 집앞의 과실나무와 콩에 살포를 하고 바깥밭 콩과 땅콩에 살포를 하고 나니 약이 딱 떨어진다.
참으로 알맞게 약을 준비한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데 임종봉씨가 찾아와서 구본귀의 수도요금에 대해 수정을 요구한다.
내가 좀 이상하니 재점검을 하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는데 임반장은 구본귀 본인이 알려준 지침이라 그대로 믿었다는데 오늘 확인하니 구본귀가 천단위의 5를 6으로 잘못보고 알려주었단다.

이어서 장대진이 전화가 와서 통닭에 소주를 한잔하자기에 옷을 갈아입고 나섰다.
장대진 자형밭에 잠시 들러 사과대추상태를 확인하고 주유소에 들려 휘발유를 1리터 구입한 뒤 통통치킨에 갈려고 전화를 하니 배달만 가능하다기에 만세통닭에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
양념통닭을 한마리 시켜서 소주2병에 맥주1병을 마시고 카카오지도 사용에 대한 이야기등을 하고 우리 집으로 와서 커피를 한잔마시고 헤어졌다.

잔디밭에 난 버섯
예술작품처럼 해볼려는데.... 

저녁에 고양이들의 재롱에 고기를 몇점 희사를 했는데 노랑이는 입맛이 까다로워 껍질을 먹지 않는다.     
흰껌이는 새끼들을 위해 가져가서 나눠주는 모습이 이뻐 더 가져다 주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다먹는다.
벌써 4번째 이사를 했다.
라면박스 -> 저온창고 뒤 장작더미 -> 계단밑 목재더미 -> 저온창고 계단 밑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데 고양이들이 벌써 이를 알고 자식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