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0822-처가,고추말리기,서치라이트달기,배추밭멀칭

송학사랑 2021. 8. 22. 22:28

2021년 08월 22일 일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처가,고추말리기,서치라이트달기,배추밭멀칭

장모님이 입원중에 고추에 대한 걱정이 넘 많아서 그 걱정을 덜어드리기위해 처가로 갔다.
가는 중에 급하게 따라오는 차가 한대 있어 비켜주는데 자세히 보니 장우기부부가 타고 있다.
오늘이 백중이라 절에 간다면서 내 차를 알아보고 뒤에 따라붙은 것인데 내가 미처 몰라봤다.
차리에 있는 암자로 간다기에 반구대입구까지는 같은 코스로 같이 가는 줄 알고 가는데 울밀로 중간 도동교차로에서 빠져나갔다.

처가에 도착하여 최서방에게 줄 마이크와 노래방책자를 테이블위에 올려놓고 지난번에 따고 난 뒤 그간 익은 고추를 따보니 운반박스로 한박스도 채 나오지 않는다.
고추를 방바닥에 두고 말리기 위해 보일러를 켜놓다보니 집안이 후끈 거리기에 보일러와 전기장판을 끄고 말리고 있는 고추를 모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집에 도착하자 바로 고추를 건조기에 넣는데 작은 건조기에 넣으니 가득 찬다.
얼마나 말렸는지를 몰라 일단은 온도를 48도로 40시간을 맞춰 놓고 수시로 들여다보는데 5시간이 지난 오후 6시에 보니 색깔은 좋다.
보통 건조기에 말리면 색깔이 검게 나오기에 그부분이 제일 걱정이라 저온에서 오래 말리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처음하는 일이라 결과는 두고 보아야겠다. 

고양이들을 잘 관찰하기 위해 보일러실앞에 서치라이트를 달기로 했다.
얼마전에 옥션에서 구매해 놓았던 것이 있고 아답터도 전에 CCTV에 사용하던 것이 그대로 달려 있기에 간단하게 작업은 끝이 났다.

서치라이트 설치

어제 비가 와서 밭을 충분히 적셔 놓았는데 내일부터 또 비가 온다기에 배추를 심을 곳에 뿌려놓은 퇴비와 비료등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멀칭을 했다.
어제 비로 흘러내린 부드러운 흙을 걷어서 비닐위에 덮는데 활용하여 일차적으로는 내일오는 태풍에 비닐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나중에 배추를 심을 때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배추밭 비닐멀칭

다리저림을 줄여볼려고 동전파스를 12개나 붙였는데 앉아 있으니 땀이 나면서 붙인자리가 따가워서 견디기가 힘이 든다. 거의 저림증상이나 마찬가지인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