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0903-간판달기,사과따기,손진헌창고

송학사랑 2021. 9. 3. 22:52

2021년 09월 03일 금요일 흐리고 가끔 비
주요한 일 : 간판달기,사과따기,손진헌창고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는데 비가 오는 건지 이슬이 뿌리는 건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내리다가 얼마안가 그나마 그친다.

어제 하다만 간판을 달기 위해 나가서 제대로 부착하지 못한 렉산을 제대로 부착하고는 렉산에 시트지를 부착했다.
나름 잘한다고 했는데 조금 삐딱하게 붙어서 다시 떼어내어 재부착을 하는데 처음보다 더 어렵다.

간판부착

하나를 붙이고 나니 남은 하나도 어떻게든 붙이고 싶어지기에 평소에 생각하던 보드에 부착하기로 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난관에 봉착했다.
미리 물칠을 하고 붙였는데 물이 모두 종이에 흡수되어 내가 원하는 역활을 수행해 내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부득이 다시 떼어내는데 바탕의 종이가 일어나면서 함께 떼어지기에 중지하고 있는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오공본드를 이용하여 다시 접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살려서 우측기둥에 부착했다.

간판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사과를 따내기로 했다.
어쩜 이렇게 하나도 성한 것이 없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모두가 병이 들어서 보기에는 그냥 쓰레기 같아 보이는데 아까워서 일단은 상태를 보아 2종류로 구분하여 담았다.
거의 2상자에 가까운양이 나오는데 하나는 조금의 상처가 있는 것으로 다른 것은 조금 심한 것으로 하여 담아 바로 저온창고에 보관을하고 나머지 상태가 심한 것 거의 반상자는 바로 묻어 버렸다.

상태가 심한 사과
사과를 따낸 사과나무 
사과를 따낸 사과나무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손진헌이 술을 한잔하러 창고에 오라는 전화가 실로 오랬만에 왔기에 가니 장우기,박성환이 술을 마시고 있었고 손진헌은 접종을 한 날이라고 옆에서 거들기만 했다.
잠시 뒤에 손진헌부인과 장대진부인이 가고 임손규가 동참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정원근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대 병원까지 동참하지 않았다고 펄펄뛰는 소리를 한다.
다 맞는 이야기지만 그때의 나름 환경이 있는데 누군가 와전을 시킨 모양이다.
답답한 마음에 그저 듣고 속으로 삭이고 집으로 오는데 임손규가 미안한지 집에 까지 데려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