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0919-동백,석류,개나리전지작업,손진헌창고,잔디깍기,테크물청소,이형재집

송학사랑 2021. 9. 19. 22:22

2021년 09월 19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동백,석류,개나리전지작업,손진헌창고,잔디깍기,테크물청소,이형재집

아침에 나가니 안개가 자욱하니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침풍경

나는 병에 걸려 먼저 익어버린 대추라도 따고 싶은데 병에 걸린 대추는 맛이 없다며 그대로 포기하라며 마눌님이 일거리를 잔뜩내어 놓는다.

눈앞에 보이는 동백나무의 새순이 보기 싫다며 동백새순을 잘라서 키를 낮추고 석류도 비쭉하니 올라온 가지를 자르고 배롱나무도 옆으로 나온 가지는 잘라버리라는것이 마눌님의 지시다. 

일단은 지시대로 해야겠는데 배롱나무는 아닌 것 같아 포기하고 나머지를 이행하면서 개나리전지를 포함시켰다.

동백전지

동백옆에 있는 라일락도 간단하게 손을 조금 더 보았다. 

라일락전지

마눌님이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몇일전부터 가장 손을 보고 싶었던 것이 개나리였기에 개나리전지를 실시했다. 

개나리전지

전지를 마치고 치울일을 걱정하는데 점심을 먹고 하란다.

점심을 먹고 나니 손진헌과 이형재가 전화가 와서 창고로 묵을 사왔다며 막걸리 한잔을 하러 오라기에 잠시 들려 막걸리를 한잔하고 와서 전지해 놓은 가지를 치웠다.

가지를 치우고 나니 마눌님이 "잔디도 깍아야겠지요"하는데 나도 생각하고 있던 차라 바로 실행에 옮겼다.  

잔디깍기

잔디를 깍고 골프친구를 모을려고 폰을 찾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가만히 생각하니 손진헌창고에 두고 온 것 같아서 손진헌에게 전화를 했는데 폰을 못보았단다.
이형재에게 전화를 했더니 술이 취해서 폰을 가지고 집으로 왔다하기에 이형재집으로 갔는데 자기폰을 가지고 갔다는 이야기를 한다.
헤메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황토방에서 마사지를 하고 머리맡에 두고 온 것이 생각나서 확인하니 맞다.
괜시리 내 때문에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꽃무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