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0929-목욕

송학사랑 2021. 9. 29. 21:18

2021년 09월 29일 수요일 비
주요한 일 : 목욕

비가 부슬거리며 내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때로는 세게 때로는 그치기도 하면서 종일을 어어간다.

아레 시동에 실패한 엔진톱을 꺼내놓고 나름 분석을 시도했는데 아무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내가 본 견해로는 쵸크나 연료계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더 이상은 지식이 모자라 알수가 없다.

시동이 안걸리는 엔진톱

대추밭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꼼꼼하게 턴다고 했지만 군데 군데 보이는 대추알들이 제법 보이는데 욕심 날 만큼 큰 알은 보이지 않아 새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언덕위에 올라가 죽은 돌복숭나무를 잘라내고 내려오다가 보리수나무에 열매가 달린 것을 확인했는데 봄에 달린 조그만 것들이 열매가 되어 있었다.

보리수 열매

꾸찌봉도 열매가 달리기는 했는데 그 수량이 몇개 되지 않아 딸까말까를 망설이게 만든다.
가시가 많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상태라 더 더욱 망설여지는데 따도 마땅히 사용처를 정할 수가 없는 입장이라 더하다.

구찌뽕열매

점심을 먹고 마눌님과 목욕을 다녀왔다.
아침부터 다리가 조금 당겨 목욕을 가서 좀 풀었으면 했는데 마눌님이 내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마눌님이 가잖다.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없어 조금은 마음 편하게 목욕을 마쳤다.
다리를 풀기위해 반신욕을 하고 났더니 종아리근육이 많이 풀어진 것 같아 조금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