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11006-천궁케기,손진헌.김동금내방,소화기.감지기받아오기

송학사랑 2021. 10. 6. 22:20

20211006-천궁케기,손진헌.김동금내방,소화기.감지기받아오기

대추즙에 첨가해볼 생각으로 천궁을 케기로 하고 바깥밭으로 갔다.
나름 준비를 철저히 해서 삼발곡괭이와 낫,구루마를 가지고 갔는데 한뿌리를 케어보니 이건 상황이 아닌 것 같아 추가로 호미와 앚은의자를 동원했다.

있어야 할 천궁뿌리가 거의 없고 윗부분만 남아서 거기서 새싹이 나오고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방치한 결과로 보이는데 나는 오래둘수록 더 좋은 뿌리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지내온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왕에 손을 대었으니 모두 파내어 멀칭비닐을 걷기로 했다.
파낸 천궁을 버릴수도 없고 해서 지난번에 땅콩을 케내었던 자리에 임시로 심었다가 봄이 되면 제대로 심기로 하고 작업을 하는데 그 양이 많아서 허리가 아파온다.
거의 2고랑을 2줄로 심으니 끝이난다.
모자란 양을 보충하기 위해 다시 집안에 있는 천궁을 케어보았는데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양은 적지만 씻어서 작두로 자른다음 말리기 위해 소쿠리에 담아 햇볕이 잘드는 곳에 놓아두었다.

모처럼 김동금씨가 찾아와 마눌님을 찾는데 뒤 따라 손진헌도 사과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왔기에 막걸리를 한잔 대접했다.
마눌님이 키위주스를 만들어 동금씨와 마시고 손진헌과 나는 막걸리를 한잔하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이장이 문자가 와서 소화기와 감지기를 받아가라기에 받으러 가니 박성환도 와 있어서 부인 안부를 물어보니 며칠을 그러더니 이제는 좋아졌단다.
이장이 소화기 1대와 감지기 2대 주고는 살짝 차량용 소화기를 한 개를 차에 실어주며 양이 적어서 특별한 사람에게 만주는거란다.  
이장에게 혹시 감지기가 여유가 있으면 2개를 더 달라니 2개를 더 주고는 잠시 뒤에 연락이 와서 소화기도 필요하면 더 준다기에 처가에 가져다 줄 생각으로 달라고 해서 소확 2대와 감지기 2대, 차량용소화기 1대를 얻고 구본귀가 감지기가 필요없다고 하기에 나에게 달라고 하여 2개를 더 확보하여 왔다.

소화기,차량용소화기,감지기

고양이 새끼들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제일 작은 놈이 뭔가를 먹고 있기에 보았더니 쥐새끼를 먹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구경만하고 있어 혹시라도 제일 약한 새끼에게 보신시킨다고 어미가 별도로 먹이는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하고 생각해본다.

어미와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먹고있는 막내
형제들이 구경하는 가운데 혼자 먹고 있는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