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20317-김해어머님댁워터픽설치,침향단제작

송학사랑 2022. 3. 17. 21:54

2022년 03월 17일 목요일 비
주요한 일 : 김해어머님댁워터픽설치,침향단제작

비는 오는데 이건 비가 아니라 안개가 땅에 내린 모양이랄까? 참 한심스러운 비다.

어제 어머님전화로 불안한 마음에 아침에 전화하여 간다고 하고 안방에 설치되어 있는 워터픽을 철거하여 챙겨서 출발했다.
도착하니 어머님이 나와 계셨는데 친구가 밭에서 뭘 좀 가져가라한다면서 데려다 달라기에 한 블럭 밑 경노당인근의 밭으로 가니 봄동을 뜯어가란다.
필요한 만큼 조금 뜯어서 집으로 와서 워터픽을 설치하고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지난번에 고장이 났다던 어항등을 철거하고 가져다놓았던 새등으로 교체하였다.
ELS상환이 늦어짐을 알리고 상황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설명을 했는데 알겠단다.   

함께 칫과에 갈려다 워터픽을 한번 써보고 계속 아프면 가기로 하고 오늘은 친구분과 점심 약속이 있다기에 나는 바로 집으로 왔다.

오는 길에 농협주유소에 기름을 넣는데 1950원이다. 휘발유는 1995원이다.
지난번보다 150원이나 인상이 되었다. 

금곡 드림마트에 들려 생수 10묶음과 양파 1망, 연근 1봉지를 사서 집으로 오니 마눌님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찾아 헤메이다보니 작은방 아궁이에 불을 떼느라 쭈그리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날씨도 좋지 않고 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작업으로 침향단을 제작하기로 했다.
먼저 녹용을 갈아서 분말로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 분쇄기가 성능이 별로라 한 번에 고운 분말로 갈아지지 않아 몇 번을 갈아야했다.

녹용

녹용을 갈아서 산수유,침향,당귀 분말을 채를 이용하여 잘 썩은 다음 꿀로 반죽을 하는데 지난번 최사장 것을 만들었을때 꿀이 조금 과한 것 같아서 이번에는 670g을 넣었는데 잘 뭉쳐지지 않아 반죽을 완성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완성하여 숙성하는 반죽
금박 케이스

작업을 마치니 6시가 넘었다.

마눌님이 모처럼 회국수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