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농사일기

20250302-두부작업장준비및두부만들기,두부나누기

송학사랑 2025. 3. 2. 20:21

2025년 03월 02일 일요일 비

주요한 일 : 두부작업장준비및두부만들기,두부나누기

 

10시에 이형재가 불린 콩을 가져오기로 했기에 나는 조금 일찍 9시에 나가서 필요한 물품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전에 콩기계가 놓여있던 곳으로 가서 큰 광목포, 수세미와 세제, 두부를 누르기 위한 벽돌등을 챙겨오고 마을식당 주방에서 큰 대야와 칼,가스점화기를 챙겼다.

어느정도 준비가 끝이 났다고 생각하여 솥에 물을 받으니 오랫동안 쓰지않아서 인지 녹물이 나와서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받아서 솥을 씻었다.

약한 불에 물을 올려 놓고 나니 이형재가 불린 콩을 가지고 도착하여 바로 불린 콩을 믹서기에 넣고 갈았다.

갈은 콩을 끓는 물에 한 국자를 붙고 끓으면 다시 한 국자를 붙는 식으로 천천히 붓고 마지막에는 대야를 씻어서 모두를 붓고 나서 끓을때까지 기다려 한거품이 올라옴과 동시에 바로 가스 밸브를 잠구어 불을 껏다.

누름통에 거름포를 넣고 끓인 콩물을 부어서 비지를 걸러내면서 콩물을 받아내었다.

염화마그네슘 한 컵을 물 1리터에 녹여서 간수를 만들어 콩물을 저어가며 서서히 부으면 응어리가 생기면서 콩물이 맑아진다.

콩물이 완전히 맑아지면 연두부가 완성이 된 것인데 이를 미리 준비한 두부틀에 천을 깔고 부어서 천으로 잘 덮어 마무리를 하고 그 위에 뚜껑을 덮고 벽돌로 눌러서 20~30분간 두면 두부가 완성이 된다.

적당한 크기로 잘르면되는데 오늘은 가로 5줄,세로 4줄을 잘라 총 20모의 두부를 만들었다.

경로회관에 드시라고 4모를 드리고 새로 이사온 홍경삼씨에게 1모를 주고 4모를 잘라서 박성환,손진헌,이호윤,장용기,구자성,임손규를 불러서 소주를 한잔하며 두부를 먹었다.

남은 두부를 나와 이형재가 2모씩 나머지 1모씩 비닐봉지에 넣어 나눠주었다.     

나는 어금니가 계속 아파서 두부만 몇점을 먹고 두부를 나눠놓은 뒤 내 몫을 들고 먼저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