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 의 효 능

옻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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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은 따뜻하고(溫 ) 맛은 매우며(辛 )독이 있다. 어혈을 삭히며,

산가증(산후통)을 게한다. 소장(小腸 )을 잘 통하게하고 회충을 없애며

뜬뜬한 적(積 )을 헤치고 혈훈을 낫게하며 3충을 죽인다.

전신노채(전염성 결핵)에도 쓴다.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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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충과 전시채충을 죽인다. 회궐로 생긴 가슴앓이가 낫는다.

9가지 가슴앓이와 어혈로 가슴이 아픈것을 치료한다.

[본초강목]

 

옻의 효능에 대한 연구와 실험은 끊임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옻의 뛰어난 효능은 아래와 같다.
1. 위암을 포함한 복강내의 종양성 질환, 즉, 위암, 난소나 자궁의 종양등
2. 냉증이 심하거나 월경불순일때
3. 술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간의 해독작용
4. 남성들의 강장제 (스테미나 강화)
5.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울의 항암작용 (기존 암 치료약 효능의 10배)
6. 뼈에 영양분을 주어 골수염, 관절염에 효능
7. 심장병, 결핵, 신경통, 간병, 늑막염, 간경화
8.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위암
9. 담당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

식용법

옻의 독을 가열하여 탄화 시킨후 약용을 해야만 독성도 줄고 위장에 손상이 없는데 이것을 닭에다 같이 넣어서 복용하는 방법이 옻닭이다. 달걀 흰자만 같이 써도 옻을 탈 위험이 적기 때문에 옻닭은 옻을 먹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옻닭 외에도 오리, 개, 염소와 함께 요리 해 먹으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옻은 따뜻한 성질과 신맛을 지니고 독이 있다. 삼충(三蟲)을 죽이고 어혈을 제하며 월경불통과 산구와 적취를 부셔버린다.’
마른 옻을 의미하는 건칠(乾漆)의 효능에  대해 황도연의 <방약합편>은 이렇게 적고 있다.
어혈(瘀血)이란 살속에 멍이 들어 몰린 피가 뭉쳐있는 것이고 산구(疝廐)란 아랫배와  두덩이 붓고  아프며 오줌이 잘 내리지 않는 산증을 말한다. 적취(積聚)는 먹어 체한 것이 뱃속에 오랫동안  쌓여 단단해지는 것.
어혈과 적취를 풀고 혈액과 체액의 순환을 돕는 물질은 일반적으로  만성질환의 치료와 기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더하여 옻의 독성은 기생충 등 벌레는 물론  세균과 박테리아까지 죽이는 성질까지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옻의 이같은 성질이 뛰어난 항암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옻의 독성은 사람에게도 알레르기를 일으켜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 없이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옻의 우수한 효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독성을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지난 95년 경북 의성에 사는 한 옻연구가가 옻의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엑기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의사 장사용씨(75)가 30여년간 매달려 연구한 끝에 거둔 결실. 10년 이상된 옻나무와 열매 등을  항아리에 넣고 밀봉하여 몇시간마다 한번씩 불을 때는 방법으로 보름정도를 익히는 까다로운 공정과 첨가약재 등에 비밀이 있다.
막상 한방에서 옻을 잘 처방하지 않는 이유는 독성에 대한 처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만큼 옻의 독성제거 방법은 개발자만의 비법.
장씨의 엑기스는  독성없는 옻닭과 한약처방, 차 등으로 간편하게 이용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제조방법은 공개되지 않고 한정된 양만이 일부 수요자에게 공급되고 있다(옻닭 ☎02-202-0780).
그 외에도 부작용없이 복용할 수 있는 옻을  개발하기 위한 개인 연구자들이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옻은 열성체질, 특히 소양인에게 맞지 않으며, 몸에 열이 있거나 염증 초기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피하는 것이 좋다.
<방약합편>은 ‘건칠은  하루 2~5g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한다. 아주  적은 양이다.
<동의보감>  본초편은 ‘자연히 말라 모양이 벌집같이 되고 구멍마다 굳게  맺혀서 철석같이 된을 부숴서 불에 볶되 연기가 나도록 해서 써야 위와 장을 다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정전편에서는 다시 ‘(옻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계자청(鷄子淸;달걀의 흰자)에 넣어 부드럽게 해서 쓰라’고 했다.

닭은 옻의 독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손으로 만져 옻이 올랐을 때 닭의 껍질에 붙은 기름으로 문지르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담낭 신장 방광 등에  결석에도 생옻을 먹으면 효과가 있는데 이때 날계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옻진을 한방울 넣은 뒤 마시는 방법으로 섭취하면 옻의 독성이 크게 줄어든다.

옻이 올랐을 때는 백반을 진하게 물에 풀어 바르면서  먹어도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게의 알을 이용해 만든 게장(해황;蟹黃)도 칠독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개(누렁이)와 오리도 옻의 독성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  민방에는 이들 동물과 옻을 다른 약재들과 함께 달여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위암 냉증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닭 개 오리 등과 함께 옻을 중화하여 식품으로  만들더라도 옻의 독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먹어 적응이  되는지를 살피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차츰 양을 늘려가며 즐기는 것이 안전하다. 아예 사슴 염소 토끼 등의 가축에게 옻을 자주 먹여 기른 뒤 식용으로 사용한다면 옻의 독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약동물이 된다.  

조선시대 의성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른 옻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는 외에도 ‘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적고 있다.
20세기의 기인으로 알려진 인산죽염의 창시자 인산  김일훈은 저서 <구세심방>에서 ‘(옻이)  산삼과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효과가 높다’고 했다.
그는 ‘옻은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가 되어 결핵균을 멸하고 콩팥에서는 이수약이 되어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린다.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등에도 훌륭한  약이 된다’고 극찬했다.
가장 잘 알려진 옻의 효능은 고서에서 언급했듯이 어혈을 풀고 여성의 통경을 돕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안덕균 교수는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상하고 몇개월에 한번씩 생리가 있는 부인들의  통경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생리장애로 하복부에 통증을 일으켜 참을 수 없을 때나 남자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옻나무껍질 가루로 환약을 만들어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이 때는 반드시 따뜻한 술로 약을 먹어야 한다.
또 부인들이 하복부에 컵  정도 크기의 단단한  덩어리가 있을 때, 월경이  불순하고 때로 발작을  일으키며 이질이 발생하고 나날이 수척하게 되는 데 이 때에도 옻이 배합된 약재로 다스리면 증상이 호전된다.
산후 후산이 잘되지 않고 어혈이 없어지지 않을 때도 옻이 든 약을 술로  복용하는 요법이 있다.
어혈로 허리가 아픈 경우와 또 외상이나 타박상으로 근육이나 골격에 상처를 입어 멍이 든 채 풀리지 않을 때도 옻을 먹으면 어혈이 제거되고 근육과 골격이 힘을 얻는다.
안 교수는 그러나 “어혈이 없는 부인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서다.
추운 곳에서 오래 생활하거나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찬 곳에 오래 머물러 팔과 다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에도 옻나무를 다려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고 마비가 풀어진다.
인산 김일훈의 <구세심방>은 옻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옻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이며 살충제… 암의 근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쓰여진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주장은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서 잇달아 사실로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명공학연구소 곽상수  박사팀은 지난 97년 국내산 참옻의 수액에서 우루시올  성분을 찾아냈다.
이를 3~4PPM 농도로 실험한 결과 인체  암세포주에 대해 암세포를 죽이는 탁월한 항암활성 능력이  나타난 것.
특히 강원도 원주산 옻의  수액에는 우루시올 성분이 거의 50%나 되는 것으로 분석돼 옻 자체가  그대로 항암제나 다름없다는 것.
인산 김일훈도 ‘백두산 사슴의 녹용보다도 강원도 사슴의 녹용이 약효가 우수하다. 강원도 지역에는 옻나무 음양곽 산삼 자초 등 약초가 많아 좋은 사료가 되기  때문’이라며 이 지역에 우수한 옻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곰의 쓸개 등에서 주로 추출되는 건강성분 우루시올은 인체의 노화를 촉진하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토코페롤보다 2배나 높다. <동의보감>에도 ‘피로증상을 다스리며… 오래 먹으면 몸이 가볍고  늙지 않는다’는 설명이 나와 있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나천수 박사팀이 옻 수액의 우루시올을 분석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MU2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한 것.  옻나무를 열처리해 얻은 화칠(火漆)에서 추출한 MU2는  항암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옻의 알레르기 현상과는 무관한  안전한 복합물질이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기존의 항암제인  테트라플라틴보다 동물의 혈액암세포, 인체 폐암세포와  위암세포의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훨씬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항암제보다 훨씬 적은 양만으로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꿔주고 종양절개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암세포의 급속한  증식도 막아준다. 이  연구팀은 또 MU2에는 항산화기능과 숙취해소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옻이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같은 미생물을 죽이며  벌레를 막아준다는 것은 잘 알려진 효능이다.
옻의 독성이 미생물이나 벌레를 완벽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예로부터 고급 목공예품이나 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도료로 사용돼 왔다. 특히 한국의 참옻은  그 효과가 우수하여 미국 NASA의 우주선에도 일부 정밀부품의 보호를  위해 도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효능은 인체 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해 기생충을 죽이고 각종 세균을 막아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아이들이 횟배를 앓으면 옻나무를 쪼개 불에 넣어 연기를 빼낸 다음 가루로 만들어 빈속에 먹이는 민간요법도 있다.
전설처럼 전해오는 민간비방 가운데 ‘오핵단’이라는 것이 있다. 흑염소 오리 닭 개 돼지  등 다섯가지 토종 가축을 각기 특수한 사료를 먹여 기른 뒤 특정부위를 재료로 환약을 만드는 비방이다. 이 가운데 한가지만 먹어도 불로 불사(不老不死)하는 비약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같은 처방을 정확히 지켜 오핵단을 만든 사람은 나타난 적이 없다. 전통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뱀을  먹인 토종닭이라든가 유황과 인삼을 먹인 토종오리 등은 ‘오핵단’의 비법을 절반 정도 응용해 만든 것들이다.
오핵단은 주로 원기회복과 정력증진을 대표적인 효능으로 꼽는데, 여기에 쓰이는 재료들은 대표적인 보약재들이다.
옻 역시 오핵단의 중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다. 흑염소를 기를 때는 옻과 음양곽을 먹이도록 돼  있다. 염소나 노루 사슴 등은 옻을 매우 좋아한다.
한의로서는 드물게 옻 처방을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제중당의 박태영씨는 “몸이 부실하던 사람이 옻이  든 보약을 먹고 오히려 정력이 넘쳐 주체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보았다”고 말했다.
먹은 사람들이 ‘최음제나 마약이 들어간 것 아닌가’ 의심할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
그의 경험에 따르면 옻을 사용할 경우 속이 냉하거나  손발이 찬 데, 장이 부실하여 설사가 잦은 데,  원기부족에서 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물론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상까지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는 또 여자가 아랫배가 냉해서 아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 옻을  사용해 냉기를 다스린 후 임신이 가능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암 환자가 복용하면 항암제에 견디는 힘이 강해져 탈모와 구토같은 부작용이나 수술후  후유증도 다른 환자에  비해 적게 나타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옛날부터 효능이 우수한 신비의 약재로 알려진 옻이지만, 신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성 때문에 마음놓고 먹기  어렵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옻을 타지 않는 체질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이 없으면 옻의 독성을 중화시키거나 조금씩 신체를 적응시키면서 먹는 등의 방법을 찾아내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옻의 중화능력이  있는 닭과 함께 삶아 옻닭을 만들면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하게  옻을 섭취할 수 있다.
옻은 키가 작은 개옻나무와 키가 큰 참옻 두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참옻이 독성도 강하고 약효도  강하다. 진액 나무껍질 장작  등을 각기 용도에 맞게 가공해  사용한다.

 [기적을 일으키는 자연요법]옻 닭 만들기 요리 비법!

옻을 이용한 건강식으로 가장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옻닭이다.
  ─재료: 중닭 한마리, 옻나무 껍질 100g, 통마늘 15쪽, 굵은 파 1뿌리, 물
  ─만들기: 닭의 내장을 빼고 물로 잘 씻은 옻나무 껍질을 마늘과 함께 닭의  뱃속에 넣고 아무린다.  

     냄비나 솥에 닭을 넣고 물을 닭이 잠길
      만큼  넉넉히 부어 오랫동안 끓인다. 
      푹 삶아지면 굵은 파를 어슷썰어 조금 더 끓인다.
이렇게 만든 옻닭은 만성위염이나 위궤양에 효과가  있고 늑막염 간경화 등으로 복수가 찰 때도 서너마리를  먹으면낫는다. 어혈해소와 통경  등 옻이 갖고 있는 건강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옻의 독성이 완화되긴 했어도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람은 자연을 모른다.
요즘 사람들이 만능의 신(神)으로 믿는 과학은 자연에 대해 완전한 지식을 줄 수 없다. 과학은 불완전하고 부분적인 지식의 한 조각을 줄 수 있을 뿐이다.
길가에 흔한 풀 하나에 대해서 완전한 지식이 밝혀진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옻을 칠의 원료나, 독이 있어 가까이 가면 안 되는 약나무로만 알아 왔지 암이나 갖가지 난치병을 고칠 수 있는 약나무로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다.
그러나 옻나무만큼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약나무를 찾아 보기 어렵다.

옻은 제일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이다. 그러므로 인체의 세포를 보존하여 상하지 않게 하고 갖가지 질병을 다스린다. 옻은 소화를 돕고 어혈과 염증을 풀어 주며 피를 맑게 하고 균을 죽인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간병, 늑막염, 골수염, 갖가지 암 등에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옻은 먼저 뱃속의 적병(積病)에 효과가 탁월하다.
적병이란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뭉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암이 되기 전 단계에 있는 어혈이나 염증이 뭉친 것이다. 적병에는 마른 옻 껍질 5근, 맥아 볶은 것, 신곡 볶은 것 각 3근, 공사인 볶은 것, 백출·금은화·산사육·인삼 각 2근, 계내금 볶은 것 1근, 원감초·건강 각 반근, 경포부자 5냥과 함께 누런 토종개 한 마리와 한데 넣고 오래 달인 뒤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하나씩 먹는다.

이 약조청은 갖가지 속의 냉증이나 체한 데 등에도 효과가 크다.
위의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하기 어려우면 옻과 개만으로도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 옻 1근을 내장을 발라 낸 누렁개 한 마리와 함께 오래 달인 다음 거기에 엿기름을 넣어 조청을 만들어 두고 수시로 찻숟갈로 하나씩 먹는다.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초기 위암, 냉증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옻의 독성을 개고기가 중화하므로 옻을 타는 사람이 먹어도 옻이 오르지 않는다.
늑막염이나 골수염, 관절염 치료에도 옻을 쓴다. 털과 똥을 빼낸 오리 한 마리를 삶아서 식힌 후 기름을 걷어 내고 금은화 1근 반, 마른 옻 껍질 1근, 지네 3백 마리를 넣고 오래 달여서 찌꺼기는 짜서 버리고 약물이 1되쯤 되게 졸여서 조금씩 자주 먹는다. 5마리 이상 먹어야 완치가 가능하다.

옻 껍질을 약으로 쓰려면 50년 넘게 자란 굵은 나무의 껍질을 써야 효과가 뛰어나고 어린 나무는 약효가 약하다.
암을 치료하는 데는 백 년 넘게 자란 옻나무라야만 효과가 신통하다.
강원도의 삼척이나 정선군 쪽에 수백 년씩 된 야생 옻나무를 산에서 더러 발견할 수가 있다.

옻은 가장 좋은 약인 동시에 그 독도 무섭다. 옻에 약한 사람이 함부로 먹거나 손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다.
옻 독을 중화하기 위해 닭, 오리, 개, 염소와 함께 달이는 것이다. 옻 독을 중화하는 데는 개 뼈가 으뜸이다.
개 뼈를 옻에 갖다 대면 옻이 즉시 녹아 버릴 만큼 옻 독을 중화하는 효과가 빠르다.
옻을 먹다가 옻이 오르면 백반을 진하게 물에 풀어 바르면서 먹는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옻을 먹고 나서 혈관 주사를 맞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반드시 죽게 된다.

노루, 사슴, 사향노루 같은 야생동물은 대개 옻 순을 잘 먹는다. 옻나무가 많은 곳에서 사는 노루를 쫓아내도 돌아와서 옻나무 주변에 산다. 여름에는 옻 순을 먹고 겨울에는 옻 껍질을 벗겨 먹는다. 염소도 방목하면 옻 순을 가장 좋아한다.
이처럼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동물은 몸 안에 매우 뛰어난 약성을 지니게 된다.
옻의 약성만 몸 안에 남고 독성은 중화하여 없어지기 때문이다.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노루의 간은 노인의 눈을 밝게 하는 영약이 되고, 옻 순을 많이 먹고 자란 사슴의 녹용은 그 약성이 뛰어나게 높다.
그러므로 사슴, 염소, 토끼 등을 사육할 때 옻 순을 자주 먹이면 난치병을 고치는 뛰어난 약 동물이 되는 것이다.

옻 껍질로 질병을 고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만성 위염, 위궤양, 뱃속의 덩어리가 생긴 데 등에는 닭 한 마리의 내장을 꺼낸 다음 그 속에 옻나무 껍질을 가득 채워 넣고 삶아서 그 물과 고기를 먹는다. 한 마리를 이틀 동안 먹는다. 한번 먹어서 효과가 없으면 서너 번 더 해서 먹는다.
- 혈액형이 O형인 소양체질의 사람은 옻이 심하게 오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 옻이 심하게 오르면 띠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또 그 물로 씻는다.
- 담낭결석이나 신장, 방광결석에는 앞의 방법대로 옻닭을 만들어 먹거나 날달걀에 구멍을 조금 내어 생 옻을 조금 넣어 마신다. 하루 3∼5번씩 먹는다.
-또는 달걀 10개를 까서 그릇에 담은 다음 거기에 옻 진을 약간 넣고 끓여서 그것을 하루 동안에 다 먹는다. - 극심한 통증이 멎고 결석도 차츰 녹아 없어진다.
- 늑막염, 간경화증으로 인해 복수가 찰 때 등에도 옻닭을 만들어 먹는다. 대개 서너 마리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    


출처 : 홍어마당
글쓴이 : 홍어마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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