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1월 20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다사랑산행,마을개발위원회의


다사랑정기산행이자 시산제를 치르는 날이라 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 저녁 미리 준비해둔 약초국물에 돼지목살을 절여두었던 것에 불을 지폈다.

센불로 물을 끓인 다음 약한 불로 1시간을 삶았는데 속까지 다익지 않은 것 같아서 다시 중불에 30분을 더 삶았다.

다 삶은 목살을 즉시에 랩으로 꽁꽁 말아서 싼 다음 뽁뽁이 봉투에 넣고 다시 뽁뽁이로 감아서 싸고 그것을 다시 신문지로 말아서 싼 다음 또 신문지로 한번 더 싸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범어사 입구에서 방회장을 만나 함께 경내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가 1번이다. 바로 뒤 따라서 최사장이 도착하고 조금 틈을 주어서 이윤옥씨와 홍기자씨가 도착했는데 이윤옥씨는 준비한 물품만 전해주고는 오늘 근무를 바꾸지 못해 2시부터 근무에 들어간다며 인사를 나누고는 돌아갔다.

조금 있으니 차갑숙씨와 이수자씨가 도착하여 오늘의 참석인원이 모두 도착되어 산행을 시작했다.

 

목적지는 금정산 마애불인데 고담봉을 가는 완만한 길을 따라가다가 거의 정상에 가까워서 우측으로 안내표시를 따라 꺽어가는데 경사가 급해 진다. 능선을 올라가니 큰 바위군락을 보며 내려가는 길로 접어든다.

깊은 골짝처럼 생긴 곳에 누군가가 고생하여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는데 승복을 입은 사람이 인사를 한다.

아마도 계단을 만들어 놓은 사람으로 생각되는데 스님인듯 스님같은 스님이 아닌 사람이다.


금정산을 제법 다녔다고 했지만 마애불은 처음인데 참으로 귀한 곳인데 여태 모르고 지나왔다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불자들은 앞다투어 시주를 올리며 소원을 빌고 나와 마눌님은 웅장한 바위에 새겨진 불상을 감상하며 넋을 놓아 감탄한다.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자리를 옮겨 누군가 제를 지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곳에서 시산제 준비를 하는데 입구에서 만난 스님같지 않은 승복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더니 고함을 지른다. 누구 허락을 맡고 제를 지내느냐며 고함을 치며 재를 지내고는 쓰레게를 치우지 않아 자가가 치운다고 엄청 고생을 했다며 바로 철수를 하라기에 깨끗히 한다고 사정을 하는데도 도통 들어주지를 않는다.

모두가 순간에 기분을 버렸지만 시산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참고 철수를 하여 자리를 옮겼다.

다시 입구쪽으로 나가 자리를 찾았는데 했볕이 잘드는 양지쪽에 멋진 자리가 있어 각자가 준비해간 제물을 정성껏 차려놓고 시산제를 지내고는제물을 나눠 먹으며 앞의 장소에서 쫒아낸 분에게 되려 좋은 곳으로 보내줬다며 감사를 한다.

 

차여사가 마지막에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요기를 하고나니 회목이 되어 허기로 인한 것으로 인정이 되어 안심을 했다.


산에서 내려와 온천장 천일탕으로 옮겨 목욕을 하고 백미숙씨와 도킹하여 맞은편에 있는 조방낚지에서 저녁을 먹고 방대장과 백미숙씨를 데려다주고 석산주유소에 들러 주유를 하고 집으로 오는데 마을회의를 마친 이장과 이형재가 전화가 바리바리 걸려온다.


소주가 떨어졌으니 소주를 사오라는 마지막 전화를 받고 소주 3병을 들고 회관에 방문하니 모두가 남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소주를 한잔하면서 회의결과를 확인하고 있으니 손진헌과 박성환도 찾아와서 술자리가 길어진다.  


<마애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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