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13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바깥밭 (천궁,도라지밭일부)갈기
작년에 수확하여 번식을 위해 보관해 놓은 강황과 토란을 심으려니 밭이 없다.
하여 바깥밭에 잡초로 인해 엉망이 되어버린 천궁밭과 도라지밭일부를 활용하여 심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 갔는데 먼저 그나마 살아있는 천궁을 케어내어 따로이 심으려는데 초장부터 천궁이 아닌 고사리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마침 고사리뿌리도 뽑아서 대추밭 언덕길에 심으려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차라 눈에 보이는 순서대로 고사리와 천궁을 뽑았다. 많지는 않지만 도라지도 몇개가 보여 도라지도 뽑아보니 제법 알이 굵은 것도 나온다.
오전을 고사리뿌리와 천궁, 도라지를 뽑는데 소비하고 점심을 먹으며 반주로 막걸리 한통을 비웠다.
노동 후의 막걸리는 갈증도 해소해 주며 피로회복도 빠르게 도와주고 유산균이 많아 속에도 좋다고 부담없이 마신다.
잠시 낮잠을 자는데 마눌님이 제수씨와 통화를 하는데 시도때도없이 술을 마시는 것이 보기싫어 죽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귀에 들어온다.
며칠 전 이형재가 막걸리를 10병을 가져왔는데 막걸리는 유효기간이 있어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하루에 한통씩 먹고 있는데 그것이 보기 싫었던 보양이다.
요즘에는 술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는데 근래 며칠을 저녁마다 막걸리를 먹었더니 눈에 거슬렸던 모양이다.
어떤 때는 내가 생각이 없는데도 마눌님이 내가 불쌍해서인지 안주꺼리가 된다싶으면 맥주를 한 캔씩 내어 놓아 내가 억지로 먹는 경우도 있는데 참 이해가 안된다.
관리기 로터리를 역회전을 시키고 기어를 후진으로 하고는 손잡이를 180도 돌려 놓으니 후진이 아닌 직진이 된다.
전에는 직진만을 이용했는데 장용기에게 한 수 배워서 이렇게 해보니 흙이 쏠리지 않아 좋다.
전체적으로 한번 밀어놓고 유박퇴비를 2포대 뿌리고는 다시 한번 더 갈고는 고랑을 만들었다.
고사리는 내일 심기로 하고 먼저 수선화밭 뒷쪽을 깔아엎어 놓고 그곳에 몇촉 남지 않은 천궁을 일렬로 심었다.
다음으로 도라지 중 일부 큰놈은 먹기로하고 작은 놈만 골라서 남아있는 도라지밭 가장 자리를 따라가며 일렬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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