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밤잠을 설치면서 일어나니 9시
농부가 이래서는 안되는데.......
마나님은 몸이 찌뿌뚱하여 쉬시라는데도 따라 나선다.
박관주가 김해 정수기 A/S차 들린다기에 아버님도 뵙고
정수기 A/S도 어찌되는지 보고 밭으로 가서 시운전을 하기로 했다.
11시 30분 김해에 도착하니 관주는 아직 구포란다.
어머님을 병원까지 모셔다드리고 집에서 관주를 기다렸다.
12시 10분경에야 관주가 도착했다.
10여분에 걸친 정수기 A/S를 끝내고 뱡원에 함께 들러 어머님을 모시고 자주가는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아버님을 뵈었다.
부쩍이나 힘이 없어 보이고 말씀하시는 자체가 어려워 말씀을 삼가신다.
예초기를 구매했고 밭에 간다고 말씀드리고는 나왔다.
휘발유 담을 통은 4000원에 김해가는 중에 구매를 했고
휘발유를 엔진에 옮길 펌프가 필요한 것 같아 삼량진에서 1,000원에 구매 했다.
싼 휘발유를 살거라며 헤메다가 원동 농협지정 주유소에서 10,000원 어치를 구매했다.
휘발유를 구매하다가 휘발유통안에 호스가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펌프를 안사도 될 것을 .......
혹시나 면세유 구매는 어떤가 싶어 문의하니 예초기에 지원되는 면세유는
그 양이 얼마되지 않는단다.
나름대로 기기마다 정해진 면세유 양이 있는가보다.
오후 2시 밭에 도착하여 예초기부터 조립을 시작했다.
어제 익힌 대조립은 쉬웠으나 엔진부분과 연결하는 것은 설명서를 보면서 더듬 거렸다.
나름대로 조립히고는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넣고 기름이 보일때 까지 무슨 펌프를 누르라길래
한참을 눌렀다. 도대체 무었이 잘못된것일까하는 의심이 들 무렴 휘발유가 투명파이프에 보인다.
이제는 되었다 싶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대체 감이 없다.
팔이 아프다 싶으니 부릉거리며 시동이 걸렸다 꺼진다.
두어번 그러더니 멋지게 걸린다.
속으로 "야호" 환호를 지르며 제어기 동작을 해 봤다.
부드럽게 돌아가는 회전날이 신기했다.
진동도 별로 없고 생각보다 소음도 없다.
어설프지만 일단은 시운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에 엔진을 울러 맸다.
이게 잘 메어지지 않는다.
마나님의 도움으로 멜방을 메는데 칼날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가만히 있을때는 제어기 동작에 잘 따랐는데 메고 나니 제멋대로다.
이게 뭔 문제는 있는 것 같은데.......
일단은 좀 베어 보는 것이 최고다 싶어 갈대를 향해 앞으로 전진!!!!
1시간여를 작업하는 중에 시동꺼지기를 3~4번
예초 요령을 익혀가며 그래도 좀 베었다 싶은데 또 시동이 꺼진다.
이게 왠건지 다시 걸리지 않는다.
휘발유도 거의 다 되어가고 그만 하라는 건가 싶어 접기로 했다.
예초기를 벗어 놓고 가만히 보니 오일필터를 부착하지 않은채 지금껏 작업을 하지 않았는가?
이거 또 엔진에 문제가 있어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닌가 싶어 조림 후 재시동을 걸었다
부드럽게 걸리는 시동에 안심을 하고는 철수를 결정했다.
내일 다시 와서 본격적으로 해야지~~~~
우와 송학이 신났다~~~~~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쿠리 구매 (0) | 2009.02.07 |
---|---|
[스크랩] 고랑파고 갈대치고 (0) | 2009.02.02 |
[스크랩] 예초기도착(1/30) (0) | 2009.02.02 |
[스크랩] 예초기 구매 2탄 (0) | 2009.02.02 |
[스크랩] 예초기구매 1탄 (0) | 2009.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