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유난히도 붉은 아침 여명이
부지런한 농부들을 깨워주었습니다.
오늘은 마늘 후숙 주아로 사용할 마늘 종대를 모으기도 하고
또 가늘고 작은 마늘종은 자르는 마무리 작업을 하기위해
태양이 더 뜨거워지기 전 일찍 마늘논으로 갈 준비를 서둘렀답니다.
붉은 여명이 일모답 논으로 반영되어
농촌의 이른 아침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네요~~
마늘종 자르는 작업이 마무리 되고 있는 마늘논 입니다.
열흘 정도 후면 수확 작업을 하려고 일손을 맞추고 있는 중이지요.
아무리 야무지게 마늘 종대을 잘랐다고 해도
이렇게 삐죽이 밀고 올라오는 종대가 있는데요.
이것들 중 굵고 실한 것들만 모아서 후숙 주아로 사용 할려고 합니다.
종대는 꽃을 달기 위해 한가운데서 올라 오는 줄기 인데요.
마늘 종대에서 후숙 주아를 받아 씨마늘로 이용하려고 한답니다.
하나 둘 모은 종대가 벌써 이렇게 많이 모였어요.
마늘 주아재배는 줄기 사이에 나오는 마늘종에 달리게 되는
작은 마늘인 주아를 이용하는 재배기술로
각종 병과 바이러스 감염률이 적어 종자로서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마늘 종대가 나오고 10∼15일 경에 이를 15cm 이상 길게 잘라
따서 익히면 종대에 있는 양분이 주아로 이동해
정상적인 주아가 생긴다고 합니다.
마늘종에 달린 주아를 채취해 1∼2년 재배할 경우
크기가 0.4g 이상인 것은 다음 해 바로 씨마늘로 이용할 수 있구요.
주아를 이용한 마늘재배 기술은 주아를 심어 다음 해에
씨마늘로 활용하기 때문에 종자비용을 줄일 수 있답니다.
어제 채취해 하루 정도 건조된 마늘 종의 모습입니다.
하루 지났는데도 연두빛 꽃뚜리가 더 굵어진걸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잘라져 있는데요~
식물은 자신의 종자를 번식 시키기위해
양분이 종자쪽으로 옮겨진다니 정말 신기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줄기를 최대한 길게 잘라서 준비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창녕군은 4,112농가에서 2,591ha의 마늘을 재배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점유하고 있답니다.
특히 매운 맛이 덜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한
'대서'마늘은 전국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있구요.
왼쪽의 것은 난지형인 남도마늘(대만산)이구요.
오른쪽의 것이 대서마늘(스페인산)입니다.
남도마늘(대만산)의 인편입니다.
매운맛이 강해 주로 양념마늘로 사용되고요.
흔히들 육쪽 마늘이라고도 합니다.
이렇듯 인편이 6개인데 이것 중 하나는 종자로 사용해야하니
많은 원예작물들 중 생산 원가중 종자비로 사용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작물입니다.
그래서 종자원가도 줄이고
마늘 경쟁력의 핵심인 우량 씨마늘의 증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늘 종대에서 후숙 주아를 받아 씨마늘로 이용할 것을
농촌진흥청, 군청 등 관계 기관에서 당부하기도 한답니다~
창녕이 전국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 있는 '대서'(스페인산)마늘은
매운 맛이 덜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하기도 하구요.
마늘 장아찌 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마늘 장아찌는 덜 여문 지금이 제철입니다.
장아찌용 대서(스페인산)마늘의 인편 모습입니다.
이 마늘은 완전히 성숙되면 인편의 수가 10~15개 가량 되기 때문에
따로 주아를 모으지 않아도 종자원가를 상대적으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주아를 후숙 시키기 위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리고 있어요.
주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재배할 경우..
관행대비 2세대 16 % →
3세대 21 % →
4세대 25 %로 점차 수량이 늘어났고,
주아재배를 중단한 일반 마늘은
1년째 13 % →
2년째 40 % →
3년째 25 % →
4년째 7 %로
3년 이후부터 점차 수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촌진흥청의 보도자료에서도 발표하고 있네요.
한편, 마늘종이 나온 초기에 종대를 채취하면
바이러스를 옮기는 총채벌레가 발생하기 전에 채취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매개충에 노출될 위험이 적구요.
완숙주아를 얻기 위해 너무 늦게 종대를 채취하면
총채벌레, 파좀나방, 잎마름병 등 병해충 피해를 받을 수 있고
마늘 수량에도 영향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답니다.
새벽 으스름에 시작한 후숙주아로 사용할 마늘종의 채취 작업은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시간이 되어서야 마무리 되었답니다.
농가에서 후숙주아를 이용하면 마늘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씨마늘의 우량특성을 유지하고 씨마늘의 증식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네요.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최인후 연구관)
주아는 구조가 마늘쪽과 똑 같고 공중에서 자라기 때문에
마늘쪽에 비해 각종 병해충에 월등히 강하고 조직이 치밀해
씨마늘로 사용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으며
수량도 10~30%정도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번거러움 때문에 한 해 두해 미루던 주아재배법을
올해에는 농촌진흥청의 정보와 자료를 활용해서 실행해보고
내년 마늘 농사의 좋은 작황을 기대해 봅니다~~
가을에 주아 파종기가 되면 다시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자료 출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일보, 창녕군 홍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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