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 17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손진헌창고방문,석류전지,장용기부부와저녁식사


어제 비로 인하여 아침 바람이 무척 시원하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마눌님은 이제 일 할 분위기가 난다며 아침부터 빨래를 시작한다.


나도 덩달아 잔디를 깍아 볼 생각으로 준비를 하는데 이형재로 부터 전화가 와서 손진헌창고로 오란다.

새벽부터 손진헌의 풍류동 대추밭에서 풀을 베고 왔다며 어제 먹은 술을 해장해야하니 막걸리를 한잔하잖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려는데 점심때 삼겹살을 구워먹자며 다들 술을 마셔서 운전이 안되니 나더러 고기와 술을 사오란다.


이형재차를 몰고 손진헌부인이 주는 카드를 가지고 산외 양어장옆의 축산물전문 판매장을 찾아가 껍질있는 삼겹살과 껍질없는 삼겹살을 각 4만원어치씩 모두 8만원어치를 사니 국거리라며 조금 끼워준다.

오는 길에 드림마트에 들어서는데 누군가가 인사를 하는데 얼굴이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웃음으로 받아 넘기고 생탁을 20병을 사서 나왔다.

도착하니 이형재가 생탁은 면사무소앞의 슈퍼가 가장 싸다며 비싼 곳에서 사왔음을 넌즛이 나무란다.


손진헌집에서 얻은 호박 두덩이를 집에 가져다 놓고 마눌님과 함께 손진헌창고로 가서 삼겹살을 구워 점심을 함께 먹었다.

점심에는 박성환이 더덕막걸리 2통을 가지고 와서 합석하고 김동금씨도 장용기를 도시락을 싸서 일을 보내고 혼자 참석했다.


점심을 먹고 마눌님은 김동금씨 집으로 베트남커피를 마시러가고 나는 집으로 와서 잔디를 깍기로 하고 더운시간인 3시까지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더니 마눌님과 김동금씨가 들어와서 다짜고짜 잘드는 전지가위를 내어 놓으란다.


지난번에 잠시 와서 라일락과 동백나무를 손을 봐주고 갔는데 나머지를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왔다면서 다시 라일락부터 시작하여 동백을 손을 보고 본격적으로 석류를 손보기 시작한다.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옆에서 거들어가며 한수 지도를 받는데 알 것 같으면서도 애매한 구석이 많아 쉽게 받아지지는 않는다.

연산홍에 병꽃,배롱나무,감나무,매실을 돌아가며 한바탕 강의와 가지치기를 끝내었다.

차일피일 미루던 것이 전문가가 와서 한순간에 뚝딱 처리해버린 것이다.

마눌님이 무척 고마와 하면서 아끼던 소엽풍란기와화분을 받침대까지 선사한다.

   

아울러 감사함에 저녁을 대접하기로 하고 함께 표충사 손두부로 가서 두부전골을 먹는데 김병호가 더덕동동주를 서비스로 3되나 준다.

먹고 오는 길에 손진헌 창고를 지나며 보니 차가 3대 주차하여 있는 것이 아마도 점수내기 고스톱을 치는 것 같아 보인다. 


<석류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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