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01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나무가지치기


손진헌이 사과나무를 가지치기하는 걸 계속 보다가 나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엔진고지톱을 메고 대추나무가지치기에 나섰다.

집 뒤쪽의 몇 그루를 하면서 느낀 것이 그간 너무 심하게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올해는 거의 그대로 두어도 이상이 없을 것도 같은데 일부 잔가지가 많이 나와 잔가지를 처리하는 일이 더 많이 발생했다.


마침 손진헌이 와서 요령을 알려주며 사다리와 가위가 더 쉬울 것 같다며 이야기하기에 바로 엔진톱을 철수하고 장비를 교체했다.

톱과 기어전지가위와 일반전지가위를 허리에 차고 고지가위에 톱까지 장착하여 나섰다.


엔진고지톱에 비해 무게가 훨씬 가벼워 부담이 없고 복잡하게 올라온 가지들을 조심스럽게 작업하기에는 훨씬 유리했다.    


거의 1/3을 마치니 점심시간이라고 식사를 하러오라고 마눌님이 전화를 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낮잠을 자고는 다시 시작하여 해가질때까지 작업을 했다.

엔진 고지톱의 기름을 소모시키기 위해 작업 중에 감나무 가지를 베어내고 지난번에 끌어낸 나무들을 엔진 고지톱으로 베어내었다.


잘라놓은 감나무를 가져와서 보일러실에 적재하여 놓고 불을 지핀다.

어제 오늘 사이에 제법 많은 화목이 확보가 되었기에 마음 놓고 불을 지펴본다.


5시경에 구자성이 회를 사온다고 먹으러 오라고 이형재가 이야기하기에 전화를 달라고 했더니 연락이 없다.

아마도 당뇨환자가 술을 먹을까 걱정이 되어 부르지 않기로 한 모양인데 왠지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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