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2월 07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구찌뽕뿌리씻어말리기,이형재내방,칡케어맡기기,박성환부부내방,포청천횟집


오전에 책을 좀 보고 점심 전에 혈당을 첵크하니 182다.

요즘 혈당이 요동을 치는 것 같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아침보다 더 높이 나왔다.

아무래도 속이 불편하여 그런가보다하고 쳐박아 두었던 위장약을 꺼내어 먹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좀 움직여야겠다 싶어 미뤄두었던 작업을 시작했다.

먼저 말려두었던 천궁을 잘라보니 아직은 속이 덜 말랐기에 지퍼백에 넣어 잠그지 않고 입구를 벌려 두었다.

다음으로 찔레뿌리를 잘게 썰어서 봉투에 넣은 다음 말리기 위해 데크에 널어놓았다.


참고

중국의 <중약대사전>에서도 찔레나무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찔레나무 뿌리는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서늘하고 독이 없다.  비장, 위장, 신장에 들어간다.  열을 내리고 습을 거두며 풍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폐옹, 설사복통, 치통, 당뇨병, 이질, 관절염, 사지 마비, 토혈, 비출혈, 빈뇨, 유뇨, 월경 불순, 타박상, 창절개선을 치료한다.  6~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찧어서 붙이거나 달여서 입을 가신다.  찔레꽃 증류액은 구창, 당뇨병, 심장 질환을 치료한다.  찔레꽃 37.5그램에서 75그램을 약한 불에 달여서 따뜻할 때 복용한다.  찔레잎은 찧어서 붙이면 새살을 돋아나게 하고 상처를 아물게 한다.  찔레나무 가지는 부인의 대머리를 치료한다.  찔레나무 어린가지와 후조 즉 원숭이과 동물인 선후의 담낭결석을 함께 달인 즙을 바른다.  

찔레나무 열매를 '영실(營實)'이라고 한다.  8~9월에 채집한다.  빨갛게 익기 전의 푸른 빛이 도는 열매 즉 덜익은 열매가 좋으며 채집한 다음에는 그늘에서 말리고 공기에 접촉하지 않도록 밀봉해서 저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방공사시 뽑아서 방치중인 구찌뽕뿌리를 가지고 와서 적당하게 자른 다음 씻어서 말리는 작업을 했다. 

생각보다 줄기가 상당히 단단하여 톱으로 쉽게 잘라지지 않아 고속절단기를 이용하였다.


채반에 널어서 데크에서 마르도록 두었다.


작업 막바지에 이형재부부가 찾아와서 지난번 칡을 케고 난 자리를 둘러보더니 남은 뿌리를 케내자고 하기에 함께 작업에 임했다.

햄머로 뿌리를 덮고 있던 바위를 일부 깨어낸 다음 지렛대로 일으켜 세워서 밑으로 굴러 내렸다. 


바위가 덮고 있던 부분을 지나면서 더 굵어 지는 것이 대물임을 증명해 주었다.

아레 내가 케내었던 부분보다 더 굵고 길게 벋어나가는데 가늘어 지는 부분에서 포기하고 잘라 버렸다.

이형재 부인이 많이 케본 솜씨를 뽐내며 작업을 하고 있다.  

 

잘래낸 칡뿌리와 기념촬영을 하는데 전체 길이가 아니라 아쉬웠다.

 

잘라낸 상부가 2m정도가 더 잇는 것을 생각한다면 전체 길이가 5m를 넘을 것 같았다.


중간에 옆으로 나간 뿌리도 2개가 있어 대단한 세를 가지고 있었다.


오늘 케낸 것이 38Kg이고 아레 케낸 것이 20Kg, 모두 합해서 58Kg이었다.


이형재와 함께 바로 이형재누님집으로 칡을 맡기로 갔다.

이형재가 술을 마셔 내가 운전을 하여 칡을 맡기고 오면서 포청천횟집에 들려 회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이형재와 함께 먹을려고 했는데 이형재가 회를 싫어한다며 사양하는데 이해가 안간다.


박성환부인이 요쿠르트를 만드는 방법을 마눌님에게 물어왔기에 마눌님이 재료와 종균을 준비하여 가져다 줄려고 했는데 박성환부부가 임손규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어 부득이 집으로 오라고 했다.

집으로 온 박성환부인에게 서울우유 1000ml 10개(1박스)와 야쿠르트 종균을 주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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