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 때문에 일정이 많이 늦어지기도하고 사람도 구해지지 않고, 구한 사람도 연락이 않되고
한동안 걱정이 많았는데 드디어 구들을 놓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석균형이 놓을 계획으로 아궁이 자리와 굴뚝 자리를 뚷어
놓았는데 사람이 바뀌니 방식도 바뀌고 그렇다보니 아궁이나 굴뚝 자리가 맞지 않아 다시 뚫어야 했습니다.
코아드릴을 부안까지 나가 임대 했습니다.
하루 임대료 3만원을 주고 임대 해와 굴뚝 자리와 아궁이 자리를 뚫는데 하루 종일이 걸리더군요.자리를 옮길 때마다
앙카를 다시 박아야 했고 기초 두께가 400mm나 되다보니 뚫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아궁이는 300x500mm 굴뚝 자리는 300x300mm를 뚫었습니다.
아궁이 개자리 파기
먼저 제일 두꺼운 구들돌을 기준으로 디딤돌이 놓일 위치와 마감선이 될 자리를 먹줄로 표시 해 줍니다.
맨 밑선이 바닥 기준선이고 그 위에 선이 고래 윗 선, 맨 윗선이 바닥 마감선 입니다.
두번 째 고래 마감선은 2도 정도 아궁이 쪽으로 기울게 만들어 놓는데 방이 크다보니 구들 돌도 경사를 주어야
연기가 잘 빠진다는군요.구들 돌에서 2도 고래뚝에서 5도 도합 7도 정도의 기울기를 준다고 합니다.
아궁이 개자리 벽돌 쌓기
구들 돌이 놓일 자리로 아궁이 자리는 공간이 없는 겹구들을 놓게 됩니다.
깊이 500mm
아궁이 개자리는 가 쪽으로 갈 수록 경사를 높혀 주는데 열기가 구석까지 잘 흐르도록 길을 만들어 주는 셈입니다.
굴뚝 개자리
아궁이 개자리보다 깊게 파는데 허리춤 정도 깊이까지 판것 같습니다.
고래뚝 쌓기
줄고래를 놓고 있습니다.
구들 놓기 방식에는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건축주 어머니는 자연석을 구해 흐튼 고래를 놓자고 하셨는데
방이크고 길다보니 흐튼고래는 방 구석으로는 열기를 보내지 못해 효율에서 떨어지고
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들거라는 말에 방식을 바꾸셨습니다.
부넘이 구멍은 아궁이 앞쪽은 작게 옆으로 갈 수록 크게 만들어 줍니다.
아궁이 앞쪽은 벽돌 두단이 모자란 것을 볼 수 있는데 겹구들을 놓기 위해 그렇게 해 놓은 것입니다.
불이 바로 닫는 자리라 방 바닥이 탈 수 있으므로 겹구들을 놓습니다.
고래뚝 끝 쪽 굴뚝 개자리로 넘어가는 자리는 높혀 줍니다.
이유를 묻지 못해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군요.
구들 돌 전시
마당에 늘어 놓고 깨진것을 가려내고 필요한 돌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들돌을 전시 해 놓습니다.
구들 돌은 철거한 집에서 나온 것들과 건축주 께서 미리 구해 놓으신 것을 사용 했습니다.
구들 돌은 보관 해 둘때 비를 맞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번 불을 맞은 돌은 비를 맞으면 깨집이 있어 그렇게 한다는 군요.
아궁이 윗부분은 구들돌을 끼워 넣었습니다.
시멘트가 불에 약하므로 해놓은 조치로 구들 돌도 오래 쓰면 깨짐이 있으므로
가운데에 벽돌을 쌓아 깨져도 떻어지지 않게 조치를 했습니다.
구들 돌 놓기
공간이 없게, 그리고 흔들리지 않게 고이고 끼우고
빈 공간으로 불이 흙 바닥에 바로 닿지 않게 공간이 있는 부분은 돌로 채워 줍니다.
이음매는 알매를 만들어 매워 줍니다.
일차 미장 짚을 잘게 썰어 흙이 많이 섞인 코브를 만들어 덮습니다. 구석 구석 잘 넣고 발로 밟아 잘 다져 줍니다.
출처 : 장한종합건설(주)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