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담낭 용종이란 담낭벽에서 담낭 안으로 다양한 형태의 점막 융기를 모두 일컫는다. 최근 방사선적 진단 기기의 발전이 눈부시고 그 중에서도 초음파의 발전과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되어 담낭 용종을 관찰하는 일이 흔하게 되었다. 특히, 시회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건강과 병의 조기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어 건강 검진의 빈도가 많아지게 되고 또한 초음파 검사가 비 관혈적 검사라는 장점으로 일반 건강 진단에 흔히 사용되게 되었으며 상복부의 병변, 즉 간 질환, 담낭, 담도, 췌장 질환에 조기 진단과 수술 후 추적 검사에 필수적인 검사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무증상의 담낭 용종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많은 발견을 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 담낭암, 특히 조기 담낭암의 발견이 최근 주목을 받게 되었다. , 담낭 용종중 아유경 또는 무경성으로 최대경이 10mm이상인 경우 악성의 가능성이 높으며 암이라고 해도 조기암인 경우 수술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임상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임상 양상

 

임상 특성

 

발생 빈도는 성인의 약 3-7%정도로 보고되나 이는 임상에서 증상이 있거나 초음파상 우연히 발견된 빈도이므로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성별로는 2배 정도로 여성에서 많으며 연령은 담석과 유사하여 40대에서 높은 발병율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몇몇 보고에서는 남성에서 많고 3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어 각 지역과 인종간의 차이가 있으며 최근의 건강 검진을 받는 연령이 젊어지는 것도 한 이유라 하겠다.

 

임상 증상

 

대부분의 담낭 종은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드물게 명치끝이나 우상복부가 갑자기 15분 이상 심한 통증이 생기는 담석통과 유사한 경우가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200명의 용종 환자에서 15년간 추적 검사를 한 결과 10%미만에서 증상이 유발되었음을 보고한 바 있다.

 

크기 및 조직학적 분류

 

용종의 조직학적 종류는 콜레스테롤 용종, 과형성 또는 염증성 용종, 선종성 용종 그리고 선암 등이 있다. 콜레스테롤 용종이 빈도상 가장 많고 10mm 미만의 적은 크기를 가지며 다발성이고 유경성이 많다. 염증성 용종은 단일성이 많고(50%) 크기는 5-10mm 정도이다. 선종성 용종은 전형적으로 단일성이며(60-70%) 유경성이고 5-20mm 정도의 크기를 가진다. 용종의 크기가 10mm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용종(63.9%)선종성 용종(11.1%)이고 선암은 국내에서는 거의 보고된 바 없으며 15mm이상인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용종(21.1%), 선종성 용종(26.3%), 그리고 선암(42.1%)등의 빈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본의 한 보고에서 15개의 의료기관으로부터 도출된 결과에서 10mm 이하의 작은 용종에서도 약 6% 정도에서 악성의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보고한 바가 있고 또한 1,600명의 담낭절제를 시행 받은 환자에서 12mm 이상의 선종성 용종 모두에서 적은 부분의 선암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일반적으로 양성 용종인 경우 80%유경성이며 61% 10mm 이하의 크기를 가지며 악성 용종의 경우는 75%가 무경성이고 100% 18mm 이상의 크기이다.

 

형태학별 분류

 

용종의 모양에 따른 종류는 우선 경부가 있느냐에 따라 무경성, 아유경성, 또는 유경성 등의 세가지로 분류한다. 전체 용종에서는 빈도별 로는 유경성이 가장 많고(60%) 선종성 용종이나 선암의 경우는 대부분이 아유경성 이거나 무경성이다. 경의 유무 뿐만아니라 융기 표면의 성상에 따라 알맹이 모양의 입상(粒狀), 뽕나무 열매 모양의 상실상(桑實狀), 유두 모양의 단순유두상(單純乳頭狀)과 분엽 유두상(分葉乳頭狀), 버섯 모양의 용상(茸狀), 그리고 표면융기형(表面隆起)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때 용상은 유경성, 표면 융기형은 무경성과 일맥상통하는 경우이다. 표면 성상 종류에 따른 각각의 빈도는 보고자마다 조금씩 다르나 유사한 빈도로 보고되고 병리학적 진단에 따른 빈도를 보면 콜레스테롤 용종은 입상과 상실상이 제일 많고 용상이나 표면 융기형은 거의 없고, 반대로 암의 경우는 입상과 상실상이 드물고 거의 용상과 표면 융기형이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용종의 경의 유무나 표면의 성상으로도 양성 및 악성의 감별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진 단

 

처음에도 언급하였지만 대부분이 증상이 없고 우연히 발견되는 질환이므로 검진에서나 우연히 시행하게되는 복부 초음파로 진단하게되며 비교적 담낭은 초음파 진단의 예민도와 특이도가 90%이상으로 진단율이 높은 장기 중의 하나이다. 최근 담낭의 양성 및 악성의 감별 뿐만아니라 악성의 경우에서 심달도를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각광을 받는 검사법이 내시경 초음파이다. 이 검사법은 일반 초음파에 비해 복부 피하 지방층이나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아 담낭의 내부를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일반 초음파에서 보기 어려운 담낭의 경부와 기저부가 잘 보이는 장점이 있으며 용종의 형태별 경의 유무나 표면의 성상 또한 구별이 가능하다. 또한 치료면에서도 선종과 조기암의 정확한 감별은 어려우나 진행 담낭암의 경우 담낭벽의 층 구조를 확인하여 심달도를 진단함으로써 수술 방법의 결정이 가능한 데에 유용하다. 예를 들어 조기 암인 경우에서는 단순 담낭 절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해주고 진행성 담낭 암의 경우는 담낭 주위의 확인으로 수술 전 암의 진행 예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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