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04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하사장집방문,갈비구락부,경주시립노인요양병원,처가방문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는데 하사장이 모처럼 집에 왔는데 집이 엉망이라며 와서 한번 봐달라는 전화가 왔다.

식사를 하고 하사장집을 방문해 보니 뭔가가 바닥에 떨어져 있기는 한데 떨어진 내용이 좀 수상쩍었다.

자세히 보니 나무가루인 것같은데 색상이 검은 것이 이상한데 하사장이 과산화수소로 나무를 청소한 이야기를 하니 그런가하고 생각이 든다.

일단은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것 같고 나무속에 기생하는 벌레들의 소행인 것 같아 보였다.

 

마눌님과 함께 처가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시간이 애매하여 민페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점심을 머고 가기로 했다.

어디로 갈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문뜩 떠오른 곳이 며칠 전에 방영된 서민갑부의 언양떡갈비집이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하여 한우1번가 언양떡갈비집을 찾아갔는데 아니었다. 다시 검색을 하여 갈비구락부를 찾아내어 가보니 우리 앞으로 21팀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어떻게 할까를 망설이다가 여기까지 또 언제 올까싶어 기다려서 먹기로 했다.

 

가운데 몇사람이 빠졌는데도 약 40분을 기다려 호명을 받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기다린 것도 있어 2인 세트메뉴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밑반찬이 나오고 다음으로 언양불고기(떡갈비)가 나온다.

배가 고파 몇 점을 허겁지겁 짚어먹고 나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쌈을 쌀 깻잎과 상추도 보이고 얇게 썬 무우도 보인다.

고기를 먹고 차돌박이 된장에 공기밥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계산이 57,000원이다.

모처럼의 외식에 조금은 비싼 가격이지만 마눌님의 표정이 밝다. 

 

경주에 도착하여 먼저 장인어른이 계신 경주시립노인요양병원을 찾았다.

도심에서 떨어져있어 조용하고 공기가 좋아 우선 마음에 들었다.

병실을 찾아가니 춥다며 환자복 속에 추리닝을 입고서 잠이 들어계셨는데 우리가 가서 깨우자 일어나시어 함께 밖으로 나가 햇볕을 쬐고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조금 온기가 돌아온단다.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냉정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처가로 행했다.

 

처가에 도착하니 장모님과 처남이 자고 있다가 일어나 반긴다.

수박을 썰어서 나눠먹고는 가뭄에 물을 댈 펌프를 챙기고 처남이 잡아놓은 뽈라구와 싸게 구입했다는 새우를 얻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으로 새우를 소금에 구워서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참으로 비싼 식사를 한다싶은 생각이 든다.

 

 <갈비구락부의 상징 한우상>>

<하사장집에 떨어져 있는 부스러기>>

 

 

<보의 만남이 있는 곳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보기위해 찍은 사진>>

<갈비구락부의 유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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