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마을총회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마을 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10시에 마을 회관에 나가서 빔프로젝트 및 좌석을 확인했다.

박사무장과의 잠깐의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같은 뜻인데 표현의 방버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잠시 고성이 오갔다.


그런대로 무사히 총회는 진행이 되었는데 내가 원하던 마을 발전기금에서 반대에 부딪쳤다.

제일 먼저 반대를 한 자가 정호기씨였는데 거기에 따라 많은 노인네들이 호응을 했기에 주민들 숫자에 나누기로 결정이 되었다. 

이천만원이라는 돈이 그렇게 큰돈도 아니지만 그래도 마을 밑천으로서는 제법 큰 돈이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마지막에 레미콘회사대표와 이야기중에 자격도 없는 정호기씨가 끼여들어 발전기금을 주면 허락한다는 뜻의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나랑 한바탕 고성이 오가며 소란을 일으켰다.


마을회관에서 소주를 한잔하면서 뒷이야기를 하는데 모두가 내편인 것 같은데 실상은 행동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마을에서 최고의 권력가이자 재력가 이다보니 함부로 비난 할 수 만은 없는 사람이다.  


집에 와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생각해 보니 원수를 짓고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 같아 그래도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사과를 하기로 하고 집으로 찾아가니 이장이 불려와서 뭔가를 추궁당하고 있는 것 같았다.

가져갔던 이강주를  한잔 나누면서 사과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앉아 명령을 아는(?) 또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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