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8일 월요이 흐림

주요한 일 : 들깨마무리,모과따기,밭정리,고모내방,마을회의

 

밤새 심한 바람과 비가 몰아쳤었다.

아침에는 비가 그쳐 있었고 하늘은 계속 비가 올 것 같은 느낌의 흐린 하늘이었다.

 

어제 털어놓은 들깨에서 이물질을 바람에 날려 보내고 남은 것을 팻트병에 넣었더니 겨우 반을 채운다.

 

이제 모과가 제법 색깔을 내고 따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을찍고 보니 흡사 참외같이 보이는 모과가 한소쿠리 수확이 되었다.

 

모과를 따러 가면서 걸리적 거리는 더덕 줄기를 일부 제거하고 받침대를 바로 세워놓았는데 기초가 깊지 않아 새로이 세워야 할 것 같다.

부추도 잎이 쎄어서 못 먹는다기에 내친 김에 모두 베어 버렸다.

 

큰고모가 연정이와 함께 고모부 산소에 왔다가 집으로 찾아왔다.

시장이 멀다고 고기를 잔뜩 사가지고 왔는데 비싼 소고기를 사가지고 왔다.

 

표충사 김병호의 맷돌손두부에서 삼색두부전골로 식사를 하고 단풍구경을 위해 밀양땜 전망대에 올랐다.

 

온갖 병을 달고 약을 복용해서인지 몸이 붓는단다.

앞으로 연정이 때문에 10년은 더 살아야한다는데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

 

집에 와서 다과를 나누며 집구경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매실엑기스 2병과 감식초를 한병 드렸다. 

 

체험마을을 고례권역으로 넘겨달라는 안건으로 권역 이감독과 역량강화업체의 정진홍팀장, 이상운사무장이 함께 마을을 방문한다기에 모두가 모였는데 진즉에 준비는 하나도 없이 참석하여 우리의 의견만 듣겠다하여 다음에 준비를 하여 다시 의논하자고 했다.

  

다들 꿀먹은 벙어리마냥 할 말을 찾자 못하고 있는데 장정진씨가 길게 길게 이야기를 하는 통에 화제가 옆으로 흐르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몇번한다.

 

 

항상 젊은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던 구자원도 그저 구경만 하는데 객지에서 온 나만 열받아 떠든다.

오늘은 나도 조용히 있을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되었다.

 

이야기 끝에 이감독에게 우리회관 화장실문을 교체했는데 방열문이 아닌  일반 알미늄문으로 했다기에 겨울에 변기가 터질 위험이 크다고 했더니 이장이 자기가 나서서 바꿨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고 열을 받아 고하을 치는 통에 서두러 회의를 마쳤다.

내가 이장에게 틀림없이 문을 방열문으로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일반문으로 바꿔놓고는 되려 큰소리친다.   

 

애기동백이 꽃을 피웠다.

 

꽃봉오리는 많은데 피어난 것은 겨우 2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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