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7월 06일 목요일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밭침입칡제거,복분자가지정리,병꽃옮겨심기,두릅뽑아내어바같밭에심기

 

오늘 계획은 오전에 대추밭에 침입한 칡을 제거하고 죽어가는 대추나무를 살리는 작업을 해보는 것이고 오후에는 앞밭에 엉망으로 번지 두릅을 뽑아서 바깥밭에 심는 것이었다.

먼저 계획대로 대추밭으로 가서 칡을 제거하기 전에 우선 가지가 웃자라 부러진 것을 제거하기로 했는데 하고 나오다 보니 웃자란 가지들이 보여 절단하는 작업을 병행하며 칡이 있는 곳으로 옮겨갔다.

밭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다보니 웃자란 가지가 제법 눈에 띄어 시간이 좀 소요가 되었다.

옆집에서 담을 건너 넘어온 칡을 제거하기 위해 절단하고 대추나무를 덮은 가지를 벗겨 내고는 복분자 가지가 엉망으로 번지고 있어 산딸기처럼 가지를 정리하기로 했다. 

묵은 가지는 잘라내고 새 순은 튼실한 놈만 남기고 나머지 역시 잘라내고 길게 벋은 가지는 짧게 잘라내고는 지지대에 묶어 고정을 시켰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거의 12시가 다되었는데  마눌님이 앞밭에서 두릅가지와 환삼넝쿨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가 오후에 할 거라고 이야기를 해도 못들은 척 계속하고 있기에 가까이 가보니 입구에 있는 병꽃을 뽑아서 방치하고 있어 우선 병꽃을 수선화가 피는 바깥쪽으로 옮겨 심었다.

마칠 기미가 없는 마눌님을 동참하여 두릅가지를 뽑아내는 작업을 하여 3그루를 뽑아내고 뿌리도 좀 뽑아 내고 뽑지 못하는 것은 줄기 아랫부분을 잘라 내었다.

뽑아놓은 두릅과 뿌리를 가지고 바깥밭에 가서 심고 오니 1시가 훨씬 넘었다.

샤워를 하고 밥을 먹으려니 힘이 없다.

억지로 식사를 마치고 더위를 피해 낮잠을 잤는데 5시까지 잤다.

옮겨 심어놓은 것들이 장마철이라 모두 잘 자랄 것으로 믿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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