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감

 

 

 

 

 

원산지 및 분포지역

 

토양관리

 

재배내력

시비관리

 

식품가치 및 효능

정지 전정

 

국내외 생산 현황

수분 및 결실관리

 

주요 품종 및 특성

생리장해

 

감나무의 생리생태적 특성

병해충 관리

 

 

 

   

원산지 및 분포지역

감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Diospyros kaki THUNB. var. domestica MAK이다.
전세계에 분포하는 감나무속(Diospyros L.) 식물은 약 190여종으로 낙엽성과 상록성 또는 관목성과 교목성으로 구분되며,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열대나 아열대에 분포되어 있고, 온대에 분포되어 있는 것은 비교적 적다.
이들 중 과수로서 이용되는 것은 4종인데 그중에서도 재배가치가 있는 것은 감나무(枾 : Diospyros kaki L.)뿐이다. 고욤나무(君遷子. 豆枾 : Diospyros lotus L.)는 떫은감 대목으로 이용되며, 과실은 약용이나 염료용으로 약간 이용되고 있지만 식용으로는 거의 가치가 없다. 미국감나무(Diospyros virginiana L.)는 대목용 및 탄닌을 이용하는 계통이며, 중국의 유시(油枾 : Diospyros oleifera CHENG.)도 역시 탄닌을 이용하는 계통이다.
식용으로서 재배가치가 있는 감나무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및 일본이다.
우리나라의 감 분포는 서해안은 평안남도의 진남포, 용강의 해안까지 내륙지방은 경기도 가평, 충청북도 제천, 경상북도 봉화북쪽, 동해안은 함경남도의 원산을 기점으로 북청 해안지역을 잇는 이남지역이다.
위도상으로는 서해안은 39˚선, 내륙지방은 37∼38˚선, 동해안은 40˚선까지이다. 기온상으로는 연평균기온 10∼8℃의 등온선에서 제한되며, 떫은감은 대부분 남부내륙지방과 중부이남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재배내력

우리나라에서 감이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찾기 어려우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고려명종(明宗. 1138년)때에 고욤(黑棗)에 대한 기록이 있고, 고려원종(元宗. 1284∼1351년)때의 농상집요에 감에 대한 기록이 있다.
이조 성종(成宗.1474년)때의 국조오례의에는 중추제에 제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광해군(光海君. 1614년)때의 지봉유설에는 영(고욤나무), 영조(), 연조(軟棗), 정향시(丁香枾), 홍시(紅枾) 등의 기록이 있으며, 현종(顯宗. 1660년) 때의 구황촬요에는 소시(少枾 : 고욤의 일종)의 조리법과 곶감에 관해서 그리고 고사십이집(古事十二集 : 1715∼1781년)에는 감식초(枾酢)를 만드는 법과 홍시 만드는 법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면 벌써 이때부터 상당히 재배 이용되고 있었다고 보여진다.
중국에서의 감 재배에 대한 기록은 5세기초의 고문(古文) 제민요술과 5∼6세기경의 본초문헌에 감나무의 번식과 가공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는 감속식물을 감(枾), 유시(油枾), 군천자(君遷子), 정향시(丁香枾), 경면시(鏡面枾), 소협시(小?枾), 오시(烏枾 : 乾枾) 등을 들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개량된 감 품종이 언제부터 재배되어 왔는가는 알 길이 없다.
일본에서도 감의 원산지로 본초화명(本草和名 918년)에 가기(加岐)라는 말이 나오며, 또 연희식(延喜式 927년)에는 제례때 숙시(熟枾) 및 곶감(于枾, 乾枾)을 이용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

   

식품가치 및 효능

감은 과수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과수이지만 가공이용면에서는 뒤떨어진 과수의 하나이다. 덜익은 감을 수확하여 따뜻한 물에 담그어 우린감을 만들고, 익은감은 연시 또는 곶감을 만들며, 곶감을 이용한 수정과(水正果)와 약밥에 이용했을 뿐이다. 숙시는 짱아찌(漬), 초(酢) 등을 만들고, 땡감즙은 염료와 방부제로 사용했으나 화학섬유의 출현으로 산업화되지 못하였다.감은 다른 과실에 배하여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인체의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류와 구연산이 많은 과실이다.

민간약으로서의 이용

감은 민간약(단방약)으로 적으나마 옛날부터 쓰여왔다. 한방에서는 시상(枾霜)이라 하여 감꼭지를 말려 딸국질에 다려먹고, 땡감의 즙액은 뱀, 벌, 모기 등에 물린데 바르기도 하였다.
본초비요(本草備要 : 의학서)에서는 감을 깎아말린 곶감은 지라와 허파의 혈분약으로 사용하였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숙혈(宿血 : 피가 머므르는 것)을 없애고 폐열(肺熱), 혈토(血吐), 반위(反胃 : 구역질), 장풍(腸風 : 창자꼬임)과 치질을 다스리는데 쓰여왔다. 또한 감꼭지를 말린 시상은 정력을 돕고 담을 제거하며 종기를 다스린다고 한다.

보건식품으로서의 위치

감은 비타민C의 함량이 많아 감을 먹으면 감기 예방에 매우 좋다.
비타민C의 섭취는 여러 가지 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활동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비타민C가 체내에서 부족할 때는 빈혈과 식욕부진, 혈관영양장애, 어린아이의 발육불량, 충치의 발생과 여러 가지 유행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생활에 필요한 비타민 섭취는 식물성 식품에서 거의 90%를 얻게 되는데 비타민C는 과실에서 20%를 섭취한다.
일상생활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류의 1일 섭취량을 감에서 섭취한다면 비타민A와 C는 감 1개를 먹으면 충분하다.
건과는 생과보다 수분함량이 적고, 영양가는 높으나 비타민C는 거의 파괴되어 없고 비타민A와 열량은 생과실의 약 4배에 가깝다.
옛날 풋감을 더운물에 우릴 때 소금을 첨가한 것도 감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C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한편 감은 다른 과실보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회분, 인산과 철분 등이 많고 특히 칼리함량이 많아서 감을 먹으면 체온을 일시 낮추기도 하며 많이 함유된 구연산은 청뇨(淸尿), 근육의 탄력 조장등 문화병 환자들의 애호를 받는 과실이다.

   

국내외 생산 현황

세계의 감 주요 생산국은 중국, 한국 및 일본이며, 이들 국가의 생산량은 1,129,300톤으로 세계생산량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떫은감의 생산량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중국의 감이 대부분으로 세계 떫은감 생산량의 70%이상이 될것으로 추정된다.

떫은감 재배면적은 1990년 3.7천ha에서 연평균 5~9%씩 증가하여 2003년 8.3천ha로 증가하였다.  최근 단감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있는 반면 떫은감은 곶감과 · 감식초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재배관리 비용이 낮아 재배 면적이 계속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떫은 감의 단수는 해거리가 심하여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증가 추세에 있다.
생산량은 1990년 30천톤이었으나 재배면적의 증가로 2002년에는 81천톤이 생산되었다

(표 1) 우리나라의 떫은감 재배현황

 

구분

재배면적(천ha)

단수(kg/10a)

생산량(천톤)

1990

1995

1999

2000

2001

2002

2003

3.7

4.9

6.9

7.4

7.7

7.9

8.3

810

821

868

819

947

1,023

-

30

40

60

60

73

81

-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전체면적의 32%로 가장 많다. 최근 단감 생산의 과잉우려로 갑주백목등 떫은감의 재배면적이 남부내륙 및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 2) 우리나라 떫은 감의 품종별 재배면적

자료 : 농림부 2002 과수실태조사

구분

재배면적 (ha)

재배농가수

전국

8,693.8(100)

23,818

경북

전남

경남

전북

충남

충북

강원

경기

제주

2,898.7(33.3)

1,978.7(22.8)

1,742.5(20.0)

909.7(10.5)

380.3(4.4)

519.0(6.0)

106.6(1.2)

23.2(23.2)

1.9(0.02)

8,027

6,875

5,356

1,614

457

432

210

146

2

 

한편으로 떫은감의 품종별 재배면적은 홍시감으로 이용되고 있는 갑주백목(봉옥, 대봉시)이 2,447.9ha로써 가장많고 청도반시, 풍시, 고종시, 월하시, 순이다. 청도반시, 경산반시, 사곡시 등은 그 지역의 고유품종으로 타지역에서는 크게 재배되지 않는다.
떫은감은 대부분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품종들이며 품질이 우수한 품종들이 상당히 많으나 근년에 갑주백목과 극조생종인 도근조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3)우리나라 떫은 감의 품종별 재배면적 ( ha, 2002 )

구분

갑주
백목

청도
반시

고종시

월하시

풍시

사곡시

평핵부

기타

전국

2,447.9

1,830.5

356.5

111.3

644.6

15.7

12.2

547.5

경북

전남

경남

전북

충남

충북

강원

경기

제주

90.7

1416.2

699.4

181.8

3.2

1.8

2.1

0.9

-

1564.3

0.8

250.2

1.6

1.3

0.6

-

0.1

-

57.8

61.0

168.8

25.8

7.8

14.9

14.9

10.0

2.0

2.4

63.8

7.0

2.9

20.5

7.2

1.7

0.2

-

477.0

10.2

3.8

640.

3.3

84.8

0.3

1.0

-

9.1

4.0

-

1.7

0.6

0.1

-

-

-

1.0

1.2

0.6

1.8

3.2

0.7

-

-

-

112.3

11.0

76.5

210.3

91.3

15.4

11.6

3.0

1.9


   

주요 품종 및 특성

경산반시(慶山盤枾)

경북 경산군 및 대구지방이 주산지이고 수세는 강하며 유목시대에는 직립성이나 성목이 되면 비교적 개장성이다. 과형은 둥글납작하며 과실의 크기는 180∼200gr내외의 중과로서 과피는 황홍색이다. 감미가 많고 탈삽이 용이하며 보통 1∼2개의 씨가 있거나 씨가 없어 품질은 상에 속하며, 숙기는 10월 중 하순으로 우림감용 및 연시용이다.

사곡시(舍谷枾)

경북 의성군 사곡면이 원산지이며 수세는 중정도이고, 수자는 다소 하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과형은 평원형이다. 과실은 200∼230gr정도의 중대과로 과피색은 황색을 띈 홍색이고 육질은 치밀하고 유연다즙, 감미는 19%로 품질이 극상이다. 씨없는 감이라 알려져 있으나 종자 형성력도 비교적 강하므로 숫꽃이 있는 품종과 혼식하면 3∼4개정도의 씨가 생긴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으로 숙시(熟枾) 및 우림감용으로 이용된다.

고종시(高種枾)

경북 예천 및 경남 서부지방이 주산지이며 수세는 강건하고 직립성으로 과형은 장형으로 200gr 정도이다. 과색은 황색을 띈 홍색이고 육질은 유연점질로서 진한 주황색을 띈다. 감미는 20%정도로 품질이 극상이다. 단위결과성이 강하고 생리적 낙과가 적다. 씨가 없거나 2∼3개 정도 생긴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으로 용도는 곶감 및 연시용이다.

청도반시(淸道盤枾)

경북 청도가 원산지이다. 수세는 비교적 약하고 개장성이며, 과형은 평방형으로 180gr내의 크기이다. 과색은 담홍색이고 육질은 유연치밀하고 주황색을 띄며 감미가 많고(20%) 품질이 극상이다. 숙기는 10월 하순이며 주로 연시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함안반시(咸安盤枾)

경남 함안이 원산이다. 수세는 강하고 개장성이다. 과실의 크기는 170g정도이고 과실모양은 편평원형, 열매껍질색은 주홍색, 육질은 유연점질로 주홍색을 띄며, 단맛이 많고, 품질은 극상이다. 씨가 없거나 1∼2개 정도 있다. 숙기는 10월 중∼하순으로 연시 및 우림감용이다.

월하시(月下枾)

충남 당진이 주산지이다. 수세는 중정도로 유목시기에는 다소 직립성이나, 점차 벌어져서 수관이 구형(球形)으로 된다.
과실은 원형에 가까운 편원형이며 크기는 170∼200g정도이다. 색깔은 주황색이고, 육질은 치밀하고 등황색을 띠며, 단맛은 20도정도로 품질이 매우 좋다. 씨는 4∼5개가 있고 주로 숙시용으로 숙기는 10월하순이다.

단성시(丹城枾)

경남 산청이 원산으로 수세가 강하고 개장성이며, 과실모양은 원추형으로 크기는 200∼250g정도 이다.
열매껍질색은 등황색이며, 담홍색을 띤다. 열매살은 주황색으로 유연점질이고 단맛이 많으며, 품질이 극상이다. 씨는 없거나 2∼3개가 있으며, 숙기는 10월중순, 용도는 연시 및 곶감용으로 좋다.

장둥이

전남 구례가 주산지이며, 수세가 강하고, 개장성이다. 과실모양은 장형(長形)으로 190g정도의 크기이다. 열매색깔은 황백색을 띤 홍색이며, 육질은 유연점질로 단맛이 24도로 많고 품질이 매우 좋다. 씨는 4∼5개가 있고, 숙기는 10월하순이며, 연시 및 곶감용이다.

분시(盆枾)

경북 상주지방이 주산지이다. 수세는 강하고, 개장성이며, 과실모양은 다소 긴 원형으로 과실의 크기는 150g정도이다. 열매껍질색은 담홍색이나 완숙하면 황홍색을 띤다.
연시 및 곶감으로 이용되며 씨는 3∼4개 들어있다. 숙기는 10월상∼하순이고 풍산성이므로 유망시 되는 품종이다.

둥시

충북 옥천, 영동 및 상주지역이 주산지이다. 수세는 강하고 나무모양은 개장성이다. 과실모양은 원형으로 180g정도의 크기를 갖는다. 열매껍질색은 주홍색이며, 열매껍질색깔은 주홍이고 열매살은 등홍색으로 치밀하고 점질이다.
단맛은 많은편으로 18%이며 품질은 극상이다. 종자는 1∼4개정도이고, 숙기는 10월 중하순느로 옥천, 영동, 상주지역등 곶감 주산지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평핵무(平核無)

일본에서 육성된 떫은 감 품종으로 1880년에 발견되어 평핵무라 이름지었다. 일본에서는 단감인 부유 다음으로 넓은 면적에 재배되고 있다. 1960년에 원예시험장에서 처음으로 도입하여 1981년 우량품종으로 선발하였다.
나무의 세력은 극히 왕성하여 교목화 한다. 어린나무 때부터 힘차고 곧게 자라 성목이 되면 점차 옆으로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다. 몸통이 크고 가지가 굵고 길며, 가지의 발생수는 보통이다. 굵고 긴 가지에는 꽃눈이 생기지 않으며 결실하여도 낙과한다. 뱫은 가지에 꽃눈이 많이 붙는다. 발아기가 다른 품종보다 빠르고, 잎은 짙은 녹색이며 윤기가 있다. 단위 결실성이 극히 강하며 종자형성력은 극히 약하다. 수정이 되어도 씨가 생기지 않은 씨 없는 감이다. 개화수가 많고 해거리가 거의 없이 매년 잘 결실하는 풍산성 품종이다. 그러나 과다하게 결실하면 8월중에 후기 낙과가 심하다.
과실의 무게는 200g내외이고 크고 고르며 과실의 형태는 평평하고 네모난 납작감이며 이름 그대로 평평한 씨 없는 감이다. 과실의 끝이 얕게 들어가 4개의 얕은 골이 있으며 감 꼭지 부분에는 여러개의 얕은 검은 골이 있다.
과피색은 등황색이며 하얀 부분이 많고 표면에 가는줄이 있다. 과육은 엷은 황색이며 씨가 없고 군데군데 적은 갈반이 뭉쳐있다. 육질은 연하고 치밀하다. 과즙이 많고 당도는 19∼21%로 높으며 품질은 극상이다. 탈삽이 쉬운 반면 무름이 빠르다.
탈삽법은 과실 10kg을 비닐자루에 담고 35%의 알콜 80∼100ml를 넣어 20℃ 전후의 방에서 4일이 지나면 완전히 떫은 맛이 빠진다.
겨울철의 추위에는 단감보다 강하며 떫은 감의 재배 지역이면 재배 가능하다. 발아기가 빠르므로 늦서기의 피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늦서리지역은 재배를 피한다. 남향의 경사지보다는 북향의 경사지가 재배상 유리하며, 모래땅, 물 빠짐이 나쁜 땅이 아니면 재배 가능하다.

갑주백목(甲州百目; 봉옥, 대봉시)

백목계(百目系)와 당상봉옥(堂上蜂屋) 2계통이 있으나 육성한 기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에 도입한 기록은 없으나 큰 교목이 널리 분포한 것으로 보아 1900년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수세는 왕성하고 곧게 자라며 교목화한다. 가지가 굵고 길며 가지수는 적은 편이다. 잎이 크고 타원형으로 밑으로 처져 짙은 푸른색을 띈다. 결과기가 늦고 수량은 보통이다. 해거리는 심하지 않으나 약간씩 한다. 후기낙과하기 쉬우며 특히 남부의 따뜻한 지역에서는 8월 하순경 심한 낙과를 할 때가 있다.
과실은 300g 이상의 대과종 품종이다. 형태는 장보주형으로 꼭지부분이 넓으며 과실 정부는 약간 무디다. 과실 표면에 작은 검은 점이 군데군데 있으며 때로는 과정부에 검은 둥근 무늬가 생기기도 한다. 과피색은 등홍색으로 빛이 나고 외관이 퍽 아름답다. 과정부가 나무에서 연화하는 때가 있다. 과육은 담황색이며 육질은 치밀하고 찰지다. 당도는 20∼24%로 감미가 높다. 떫은 맛이 잘 빠지는 우량한 떫은 감이다. 종자수는 3∼4개 정도이고, 연시와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연시는 흑변과가 생기기 쉽다.
곶감을 만들때는 과실이 크기 때문에 천일건조만으로는 곤란하여 화력건조와 겸하여 건조시킨다. 곶감은 극히 우량하여 시장성이 높고 수출용으로 장래성이 높다. 생과의 시장성도 높은 편으로 단감에 버금간다.
떫은 감이기 때문에 재배범위가 넓다. 배수가 잘되는 비옥한 땅, 산간지의 자갈섞은 땅에서도 품질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남부의 따뜻한 곳에서는 후기낙과가 심하기 때문에 중북부지방 또는 여름철 서늘한 산 기슭이 적지이다.

도근조생(刀根早生)

일본 나라현에서 선발된 평핵무의 아조변이종으로 1980년에 등록된 조생품종이다.
나무의 세력, 과실특성이 평핵무와 거의 유사하고 과실 품질도 마찬가지로 동일하다. 다름점은 숙기가 평핵무에 비해 10∼15일 빠르고, 떫은맛이 적어 떫은맛 우려내기(탈삽)가 용이하다. 평핵무에 비하여 꽃눈착생이 양호하여 과다착과에 의한 수세쇠약이 염려되므로 결실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숙기가 빨라 일본에서는 하우스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재배 면적이 증가되고 있다.

(표 4) 우리나라 감 우량품종의 특성

품종

주산지

과형

크기

과피색

과육

육색

감미

품질

수세

수자

숙기

종자

용도

단성시

경남 산청

g 180

등적

유연 점질

주황

많음 (20%)

극상

개장성

10중

1∼3개
무핵

숙시건시

참안시

고성

150

주홍

치밀 점질

담 주홍

많음 (20%)

극상

개장성

10하

1∼2

건시

함안

반시

함안

170

주홍

유연 점질

주홍

심많음 (22%)

극상

개장성

10중,하

1∼2

숙시

두리감

함양

편원

220

대황홍

치밀 점질

농 주홍

많음 (20%)

다소 직립성

10하

1∼2

숙시건시

반시

창령

180

주홍

유연 점질

등홍

심많음 (22%)

극상

다소 직립성

10중,하

3∼4

숙시

의령 안시

의령

180

주홍

치밀 점질

주황

많음 (20%)

극상

다소 개장성

10중,하

1∼2

숙시

고령 수시

경북 고령

150

주홍

유연 점질

등홍

많음 (19%)

극상

다소 개장성

10하

1∼2무핵

숙시건시

왕시

금릉

210

농주홍

유연 점질

주홍

심많음 (22%)

극상

다소 직립성

10하

3∼4

숙시

풍시 고종시

예천

200

대황홍

유연 점질

농 주황

많음 (20%)

극상

다소 개장성

10하

2∼3

숙시 건시

수시

예천

185

등홍

유연 점질

대 황홍

심많음 (22%)

극상

직립성

10중,하

1∼3무핵

숙시

동우감

고령

220

주홍

치밀 점질

주황

많음 (21%)

극상

다소 개장성

10하

1∼2

건시 숙시

꾸리감

전남 구례

원통

290

대황홍

유연 점질

등적

많음 (20%)

극상

개장성

10중,하

3∼4

숙시 건시

쑤시감

고성

편원

210

주황

유연 취약

주황

많음 (20%)

극상

다소 직립성

10상,중

2∼3무핵

숙시

장둥이

구례

190

대황홍

유연

점질

주황

심많음

(24%)

극상

개장성

10하

4∼5

숙시 건시

백동시

담양

250

주홍

유연 점질

주황

많음 (20%)

극상

다소 직립성

10하

3∼4

숙시 건시

고산시

(배시)

전북 완주

편원

260

등황홍

유연 취약

주황

심많음 (25%)

개장성

10중,하

3∼4

숙시 건시

쑤시감

장수

편원

280

대황홍

유연 취약

e 황홍

심많음 (22%)

극상

다소 직립성

10중

2∼3

숙시

월하시

충남 당진

편원

170

주황

유연

취약

황색

많음

(20%)

극상

개장성

10상

4∼5

숙시

둥시

충북 옥천

편원

180

주홍

치밀 점질

등홍

다소 많음 (18%)

극상

개장성

10중,하

1∼4

숙시

수시

영동

편원

330

주홍

유연 치밀

주황

심많음 (22%)

극상

다소 개장성

10중

5∼7

숙시 건시

배시

경기 광주

편원

180

황적

치밀 소습

주황

심많음 (22%)

극상

다소 개장성

10중

6∼7

숙시

물감

강원 영월

180

주홍

유연 점질

담 주홍

심많음 (23%)

극상

다소 직립성

10하

3∼4

숙시

   

감나무의 생리생태적 특성

감나무는 3월이면 휴면을 끝내고, 4월에 발아신장하여 개화결실기를 거쳐 10월하순에 과실이 성숙한다.
11월 낙엽과 동시에 깊은 휴면(休眠)에 들어가 1년을 경과한다. 이러한 과정을 매년 거듭 되풀이 하다가 나무가 노쇠하여 일생을 마치게 된다.
재식된 나무는 4∼5년째부터 과실이 달리기 시작하여 15년 되면 성과기에 이르고 40년이 지나면 노쇠하여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저하되며 해거리가 심해진다.

뿌리

뿌리는 양분과 수분을 흡수, 공급하고 식물체를 지지한다. 감나무 뿌리의 활동은 5월 중하순경에 시작하여 6월 하순∼7월 상순경에 최성기에 달한다. 이후일시 완만한 신장을 계속하다가 9월 하순경에 다시 2차 신장를 하고 10월 하순경 휴면기에 들어간다. 새로 발생한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게 되는 시기는 개화기 무렵인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경이다.
뿌리의 수평분포는 심경한 과수원에서 주간으로부터 2.5m 이내에 분포한다. 뿌리의 수평분포를 보면 0∼50cm까지는 가는 뿌리가 전체 가는 뿌리중 26%, 중간 굵기 뿌리가 전체 중간 굵기 뿌리중 42%이고, 50∼100cm까지는 가는 뿌리 38%, 중간 굵기 뿌리32%이고, 100∼150cm가지는 가는 뿌리 16%, 중간 굵기 뿌리 16%의 비율로 분포되어 있다. 감나무는 0∼50cm 즉, 원줄기(주간) 가까이는 가는 뿌리가 중간 굵기 뿌리보다 뿌리량이 적으나 50cm 이상에서는 가는 뿌리가 중간 굵기 뿌리보다 뿌리량이 많다.
대부분의 뿌리는 수직으로 40cm 깊이까지 뻗어간 뿌리의 비율이 70%이상이며 120cm 깊이까지 뻗어 들어가는 것도 있다. 지표에서 60cm 깊이까지는 가는 뿌리가 전체 가는 뿌리중 59%가 분포하고, 중간 굵기 뿌리가 전체 중간 굵기 뿌리중 51%가 분포하여 가는 뿌리의 분포 비율이 높으나 60∼120cm 깊이에는 가는 뿌리보다 중간 굵기 뿌리가 8% 정도 더 많이 분포한다. 뿌리는 거의가 굵은 뿌리로 되어 있어 잔뿌리(細根)는 전 뿌리의 6∼7%에 불과하다. 가는 뿌리는 영양흡수와 사이토카이닌합성이 이루어져 나무를 튼튼하게 키울뿐만 아니라 꽃눈형성을 양호하게 하고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가는 뿌리가 많이 생성되도록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뿌리의 분포형태는 토양, 품종, 臺木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共臺를 대목으로 사용한 품종은 뿌리가 땅속 깊이 신장하는 반면 고욤대를 사용한 품종은 뿌리가 수평으로 신장하는 뿌리가 많다.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서는 땅속깊이 분포되지 못하고 수평으로만 분포하기 쉽다.
수형에 따라서도 뿌리 분포가 다른데, 수형이 개장성인 품종은 뿌리가 넓게 신장하나 직립성인 품종은 수평으로의 신장범위가 좁다.
뿌리는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토양수분이 20∼40%일 때 생장이 가장 왕성하고 20% 이하가 되면 생장이 불량하며, 토양수분이 50% 이상일 때는 뿌리가 습해를 받아 생육이 나빠지게 된다.
땅 속 깊숙히 있는 뿌리도 생육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뿌리의 호흡은 5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왕성하나 한여름 고온시에만 호흡이 약간 줄어들고 다시 호흡이 왕성해진다.
뿌리 신장은 질소 20∼40mg/kg, 인산 20mg/kg, 칼리 40∼160mg/kg 농도에서 뿌리 생육이 좋으나 질소, 인산을 80∼120mg/kg이상 고다 시용하면 생장이 억제된다.
감 뿌리의 활동이 시작되는 지온은 13∼15℃, 뿌리 신장 최적 지온은 21∼24℃이다. 고온에 의해 활동이 억제되는데 25∼26℃ 이상이 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10∼11℃ 이하로 되면 휴면에 들어간다.

가지

감나무는 전형적으로 정부우세성을 나타낸다. 선단의 새 가지는 생육이 왕성하고, 기부의 새가지는 세력이 뚜렷하게 약하다. 선단 제 1지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생육의 최대치에 달하며 대체로 30cm 이상된다. 그러나, 제 3지 제 5지는 제 1지보다는 빨리 5월 중순에 가장 많이 자라지만 약 15∼18cm로 짧게 자란다. 강한 가지에서는 세력이 왕성한 새로운 가지가 많이 발생하나 약한 가지에서는 가지 발생수도 적고 약하다.
새 가지는 4월 상순경에 발아하여 4월 중하순 잎이 전개됨과 동시에 급신장하며, 5월 하순 개화기에는 최성기에 달한다. 6월 하순에는 신초신장을 정지하며, 수세가 강할 경우 여름가지와 8월 하순 가을가지가 발생된다. 이들 여름가지와 가을가지는 양분의 소비와 병해충을 유발하기 쉬울 뿐 좋은 점은 없다.
여름가지와 가을가지의 발생을 결실량이 적거나 질소질의 과다시용 강전정등에 의한 결과이므로 거름주는 양과 시기를 신중히 재검토하여야 한다.
감은 1년생 가지의 끝눈과 그 아래 2∼3개의 측아는 꽃눈이 되며 기부의 눈은 잎눈이 된다.
1년 자란 충실한 새가지가 겨울을 지나고 봄에 신초발생이 되면 그 가지의 선단에 꽃이 피고 과실이 달린다. 과실이 달리는 가지를 발생시키는 가지를 결과모지라고 한다. 결과모지는 짧은 가지로부터 50cm 이상 자란 긴 가지가 있다. 결과모지로 적당한 길이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고종시 품중인 경우에는 20∼30cm정도가 적당하다.
결과지의 구분은 10cm 미만인 가지를 단과지라 하고, 10∼30cm 가지는 중과지, 30cm이상인 가지를 장과지라고 부른다. 결과지로 적당한 가지는 중가지이다.
신초의 길이는 수세가 약한 나무에서는 짧은 것이 많고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긴 가지가 많다. 그러나 수확되는 가지는 수세에 관계 없으며, 같은 길이의 가지는 과실이 달리는 특성이 비슷하다.
발육지는 잎눈이 자란 신초로 꽃이 맺지 않는 가지를 말한다. 발육지의 길이는 수 cm에서 50cm 정도의 긴 가지가 있다.
그러나, 수세가 강하고 나무의 생육이 좋은 나무에서는 1m정도의 길고 굵은 가지가 나오는데 이런 가지를 도장지라고 한다. 도장지는 직립으로 발육되는 가지로, 원줄기 또는 굵은 가지의 전정한 장소에서 대개 발생한다. 도장지는 수관내 가지를 복잡하게 만들고 수광상태도 떨어지게 하며 결과지나 발육지에 대하여 생장을 저해한다.
도장하는 발육지도 6월 상중순에 8엽 정도를 남기고 절단할 경우 2차 생장을 하지 않으며 선단부가 충실해지며 결과모지가 된다고 한다. 또는 발육지를 약간 비틀어 주거나 끈으로 가볍게 묶어 주면 꽃눈 형성이 촉진되어 결과모지가 된다.

다른 과수에 비해 잎이 넓고 두꺼우며, 품종에 따라 모양이 약간씩 다르다. 타원형이 가장 많고 방추형, 심장형도 있다.
4월 발아와 동시에 인편이 벗겨지면서 잎이 전개된다. 처음 나오는 잎은 빠른 시기에 완성되지만 크기가 작고 둥근 편이며 얇고 노화가 빠르다. 선단부 잎은 크고 길며 생장기간이 길다. 가지의 기부잎은 5월 상순에 크기가 거의 완성되지만, 중간 잎은 5월 중하순, 선단부 잎은 6월 상순에 크기가 거의 완성된다. 기부잎은 전년도의 저장양분에 의해서 생장하나 선단부 잎은 새로 생성된 영양기관의 양분공급을 받아 생장한다.
잎의 색은 짙은 녹색을 띄우나 발아기의 어린 잎은 품종의 특색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사곡시, 횡야, 의문, 이두 등은 붉은색을 띠는 노랑색이며, 차랑과 대안단감 등은 노랑색, 부유 미가도는 짙은 녹색이다.
잎의 두께는 품종에 따라 다르나 일조가 충분한 곳의 잎은 두껍고, 그늘진 곳에서는 엷고 크다.
감 잎은 저온에 극히 약하며, 11월 상순 첫서리와 동시에 낙엽되므로 만생종은 과실의 수확기와 낙엽기의 시차가 좁고, 이때는 기온이 낮아 잎의 동화력이 극히 떨어져 수체에 저장할 양분형성이 어렵게 되어 해거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중 광의 강도가 최대 제한요인이다. 잎에 햇빛이 쪼이면 광합성이 증대되는데, 잎의 광합성 능력의 최대치에 달하면 그후부터 조도가 증대되어도 광합성 속도는 증대되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된다. 감나무의 광포화점에 도달되는 조도는 30∼40klx이고 광합성의 속도와 호흡속도가 같아 외견상 광합성의 증대가 보이지 않는 보상점은 1.5∼2.0klx이다.
온도도 잎의 광합성 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데, 감에서는 20℃일 때 광합성능력이 최고치에 도달되며 온도가 30∼40℃로 계속 상승하면 반대로 광합성능력이 떨어진다. 8월은 30∼32℃ 이상, 9월은 25∼29℃ 이상, 10월은 20∼22℃ 이상일때는 광합성이 급속하게 저하된다.
토양습도도 잎의 동화, 증산에 영향을 미친다. pF 3.0부근에서 잎에 초기위조 현상이 나타난다. 잎 건물량이 증가는 pF 1.9∼2.1에서 최대이고, pF 2.3∼3.1에서 극격히 감소한다.

감꽃은 과실을 맺는 암꽃과 과실을 맺지 못하는 수꽃, 암수 중간형태의 양성화가 있다. 품종에 따라서 암꽃만 맺는 것, 암꽃과 수꽃이 함께 맺는 것, 암꽃과 수꽃이 달리고 양성화도 함께 피는 것 등이 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대부분 암꽃만 맺는 품종으로 갑주백목, 둥시 등이고 암꽃과 수꽃을 맺는 양성화 품종으로 상주학동시, 대궁조생 등이다. 암꽃과 수꽃도 달리고 양성화도 달리는 품종으로는 상주학동시, 부부시 등이 있다. 수꽃을 많이 맺는 품종은 수분수로서 암꽃만 맺는 품종 사이에 혼식하고 있는데 선사환, 조홍시, 적시 등 불완전단감이 많이 이용된다.
암꽃은 암술과 수술이 있으나 수술은 퇴화하여 꽃가루가 없다. 4개의 꼭지, 4개의 꽃잎 아래쪽에는 큰 씨방이 있다. 씨방속에는 종자가 생길 8개의 자실이 있으며 주두의 선단은 4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암꽃은 개화시에 이미 분화가 완성되어 있어 작은 과실모양을 하고 있다. 종자가 들어갈 子實은 감꼭지와 아주 가깝게 있다.

(표 5) 수분수 품종별 화분특성

품종명

화분수
(개)

발아수
(개)

발아율
(%)

화분관길이 (㎛)

화분량(10화)
(㎎)

선사환

적 시

정 월

화어소

어 소

산 시

648

232

206

677

303

539

541

117

135

239

241

264

69.5

50.4

65.5

35.3

79.6

48.9

720

1,210

1,115

865

430

422

72.7

28.0

38.2

28.2

-

-


양성화는 수꽃과 암꽃의 중간 구조를 갖고 있다. 수정하여 결실은 되나 결실률이 낮고, 결실이 되어도 기형과가 되어 품질이 불량하다. 양성화 분화 과정은 아직 불분명하다.
감의 꽃눈은 혼합꽃눈으로 신초선단으로부터 대개 3∼4개의 엽액에 형성되어 같은 눈 속에 꽃눈과 가지로 자랄 영양눈이 함께 있다. 꽃눈의 분화는 전년도 7∼8월에 이루어진다. 꽃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개화하며 새 가지의 중앙부 꽃 특히 기부로부터 2번째 꽃부터 먼저 피고 다음으로 기부 및 선단부 꽃이 핀다.
수꽃은 엽액에 대개 2∼5개의 꽃이 집산화서로 착생한다. 수꽃에도 암술이 있으나 암술이 퇴화되어 결실이 안된다. 수술수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11∼25개가 있는데 선사환은 19개, 정월은 14개이다. 그러나 대개의 품종들은 16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다.
품종별 꽃가루의 양 및 발아율에 차이가 있는데 발아율은 어소가 79.6%로 제일 높고 꽃가루의 양은 선사환이 1화당 7.3mg으로 제일 많다.
감의 꽃가루는 건조상태에서 보면 타원형으로 럭비공 같은 모양이다. 꽃가루가 암술머리 도달되면 화분이 발아 되고 발아된 화분관은 주두의 화분관 유도조직을 따라 배낭속으로 들어간다. 감은 풍매화가 아니므로 곤충이나 인공수분을 하지 않으면 결실률은 크게 떨어진다.

과실

과실의 구조

과실은 자방이 비대한 것으로 진과에 속한다. 과실의 모양은 세장인 것으로부터 편평한 것까지 모양이 여러 가지가 있다. 과실은 크게 외과피, 중과피, 내과피, 과심과 유관속으로 구분된다.
외과피는 과실의 제일 바깥쪽으로 큐티큘라층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한 겹의 표피세포층이다. 큐티큘라는 지방과 유사물질로 섬유질과 펙틴질로 결합된 구조로 복잡한 물질이고 이것이 표피를 보호한다. 큐티큘라층은 균열하기 쉬운데 표피가 균열되면 과피가 더러워지는 얼룩과가 생기기 쉽다. 유과는 큐티큘라층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나무에서 따면 표면증산으로 시들기 쉬우나 성과는 큐티큘라층이 발달과어 있어 증산을 되도록 억제하는 힘이 생겨서 시들지 않는다. 표피세포층 밑에는 2열의 하피세포층이 있고 이 세포는 크고 세포막은 아주 두껍다. 하피세포층 밑에는 세포막이 두꺼운 수 개의 석세포층으로 되어 있다. 보통 이 곳까지를 과피로 취급한다.
중과피는 대부분 먹을 수 있는 부분으로 부드러운 유조직 세포로 되어 있다. 유조직 속에는 대형의 탄닌 세포가 있다. 탄닌 세포의 크기, 모양, 분포와 밀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다. 성숙과의 과육에서 볼 수 있는 검은 반점은 탄닌세포가 갈반된 것이다.
내과피는 종자가 들어 있는 자실을 둘러싼 여러 개의 유조직 세포층으로 되어 있다. 내과피는 반투명으로 탄닌세포가 거의 없다.
과실의 중앙부를 과심 또는 수(髓)라 하며 이 수는 무른 유조직 세포로 되어 있다. 열매 자루로부터 들어온 유관속은 꼭지와 과실사이의 위치에서 나뉘어져 일부는 갈라져서 꼭지(棋)쪽으로 가고, 과육부에 들어간 유관속은 또 둘로 갈라져 하나는 자실과 표피 사이의 중과피를 통해서 과정부쪽으로 간다. 다른 한쪽은 과심부 바깥쪽으로 향하여 구부러지고 나머지 일부는 하강하여 자실 윗쪽에서 종자에 들어간다. 종자가 발달되지 않을 때는 과심내에 유관속도 발달되지 않으며 그로 인해 틈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부유나 서촌조생 같은 품종은 과정부가 눌린 것 같이 약간 들어간 과실이 많이 생긴다.
과피의 큐티큘라층 표면에는 백색의 분가루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것이 과분이다. 감의 과분은 개화후 유과에서는 생기지 않으나 6월 중순쯤 되면 과면 전체에 과분이 생기기 시작하고 7월 중하순이 지나면 과분이 생기면서 과면을 덮는다.

과실의 비대

개화수정이 끝나면 어린 과실은 비대를 계속한다. 과실비대 현상은 2중 S자형의 곡선을 이루게 되는데 크게 3기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의 비대는 비대속도가 극히 빠르며 개화후 약 50일간(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까지)이다. 이 기간중에는 10일간에 2∼3배 크기로 비대한다. 이 기간은 생리적낙과의 최성기에 해당하며 결실과실수가 어느 정도 결정되는 시기이다.
제 2기는 8월 상중순에서 9월 상중순까지로 완면하게 발육하다가 일시적으로 정지한다. 이 기간은 만생종일수록 길고 조생종일수록 짧다. 제 2기의 비대는 종자가 발육하기 때문에 완만한 비대가 이루어진다고 하나 평핵무와 같은 종자가 없는 품종도 같은 현상을 보여 반드시 종자 발육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제 2기의 비대의 일시적 정지는 여름청의 고온과 건조, 뿌리생장의 멈춤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제 3기 비대는 9월 중하순 이후부터 성숙때까지로 착색과 아울러 양적으로 가장 많이 비대하는 시기이다.
과실비대에 있어서 초기의 유과기에는 주로 세로비대가 이루어지며, 후기에는 꼭지부분의 기부가 비대하면서 가로비대가 이루어진다. 과실비대량은 개화후 21일을 경계로 하여 성숙까지 약 60배 정도 양적으로 비대한다.

(가)

과실발육의 주요 요인

 

과실의 크기는 세포수와 세포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세포수와 크기는 품종에 따라, 동일품종이라도 착과수에 따라 다르다. 세포수는 1과당 1천 5백만개에서 많은 것은 2억개로서 정도차가 많고 과실이 클수록 세포수도 많다. 부유는 약 7천만개이고, 평핵무는 약 2천 5백만개 정도다. 세포의 크기는 평핵무가 부유의 약 3배이다. 큰 과실을 얻으려면 세포의 크기보다는 먼저 세포수가 많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르게 된다. 세포수의 증가는 세포분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세포분열은 꽃눈분화에서 시작하여 개화후 1개월까지 계속되지만 개화수정 직후의 유과기까지 세포수가 거의 결정된다. 그러므로 전년도 저장양분이 세포수를 지배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저장양분의 다소는 결실량의 정도와 생육기간중 잎의 건전도에 따라 다르며 기상조건, 거름주기 등 여러요인이 작용한다. 특히 병해충, 약해 등에 의한 조기낙엽과 과다결실 등은 현저하게 저장양분을 감소시킨다. 한편 쇠약한 가지, 2차 생장한 가지가 많은 충실하지 못한 나무는 큰 꽃과 큰 과실을 맺을수 없다.
세포비대는 주로 개화후부터 성숙완료까지 계속한다. 세포비대는 지난해의 저장양분보다는 새로이 생성된 뿌리와 잎으로부터 양분을 공급받아 이루어지므로 개화결실하는 생육기간 전반의 환경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과실이 양적으로 가장 비대하는 제 3기는 단순히 세포비대에 의한 것이므로 성숙기를 맞이하여 수확기를 늦추면 과실비대가 현저하게 증가된다.
과실이 생장하는 계절에 있어서 잎은 직접 과실비대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관으로 엽과비의 증대와 함께 과실비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감 잎 하나는 일생동안 19g 정도의 과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므로 수체 양분저장과 아울러 200g의 과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실 한 개를 키우는데 필요한 잎수는 15∼20엽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잎만으로는 절대 부족할 때가 많으나 나무 전체의 엽과비로는 그 잎수를 넘어서 과실이 커지는 데에는 지장이 없는 것이다. 특히 성목에서는 동화능력이 떨어지므로 25∼30엽은 있어야 한다.
굵은 결과모지의 과실은 대과가 많이 결실되고 짧은 결과모지에 결실된 과실은 대과생산이 낮은 경향이다. 부유는 20∼30cm 정도의 결과모지가 적당하고 이두는 30∼40cm 정도의 결과모지가 좋다. 또 과실의 비대를 위해서는 적뢰, 적과의 효과가 크다. 그래서 적뢰를 권장하고 있는데, 적뢰시기의 조만에 의해 과실비대에 큰 차이가 생긴다. 개화후 10일 정도까지의 적과는 적뢰 효과와 같은 효과가 있고 생리적 낙과가 끝난 후 7월 이후의 적과는 과실 비대의 효과에 영향이 없다. 그러므로 적뢰와 적과를 2회로 나누어 작업을 할 때 생리적 낙과 전의 조기적과를 한 것이 생리적 낙과 후의 후기적과를 하는 것보다 과실비대의 효과가 크게 되므로 조기적과가 유리한다.
감의 비대적온은 과실발육기를 통해서 주야간의 온도가 25-25℃, 25-20℃, 20-20℃일 때 과실발육이 좋고 과실 비대 2기 기간이 단축되어 빨리 과실발육 3기에 도달하게 된다.

(나)

과실 성숙

 

과실비대 제 2기가 끝나면 착색과 아울러 제 3기 비대가 시작하면서 종자는 굳어지고 갈색으로 변하며 과실표면은 연록색으로 변하여 점차 붉어진다. 과실의 성숙 판정은 열매꼭지의 색, 과육의 경도, 과피색, 과육의 성분변화, 과실의 호흡량, 개화후 일수, 적산온도 등을 지표로 삼고 있으나 과실종류에 따라 기준을 달리한다.
감은 과피색이 90% 이상 황색으로 착색될 때를 성숙기로 보며 과실 과정부가 선홍색을 띨 때 당도가 높다.
과피의 붉은 색은 표피세포에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색소들의 발현은 온도와 햇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색소들중 리코핀은 붉은 색을 띠우게 하는데 생성 적온은 20℃ 전후이고 이보다 높으면 색의 발현이 불량하다.
조생종은 개화후 120일, 만생종은 150일이면 성숙한다. 감의 떫은맛은 과육내의 탄닌 때문이며 성숙이 진행됨에 따라 탄닌은 가용성에서 불용성으로 변하여 일정단계에 도달하면 떫은 맛을 느끼지 못한다. 과육내의 갈색 반점은 가용성 탄닌이 불용성으로 응집된 것이다.

   

토양관리

토양은 식물을 지지하고 양분의 일부를 공급하여 식물생육의 장소가 되는 곳으로우수한 품질의 생산물 수확을 위해서는 재배작물의 생육에 적당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은 토양에 대한 적응범위가 넓으나 우리나라 단감과원은 주로 산록경사지에 위치하여 다양한 화학적·물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을 모재로 한 비옥도가 낮은 토양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과수의 안정된 생산을 위하여서는 재배하는 과수의 특성에 알맞은 토양으로 개선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양의 물리 및 화학적 특성을 검정하여 과수에 적당한 유효토심, 유기물함량, 통기성, 보수력, 배수, 양분보지력, 심토와 표토의 화학성을 고려하여 개량해야 하고 재배과수에 알맞은 토양관리가 필요하다.

과수원 토양의 특성

지형

단감은 산지형 과수로 인식되어 주로 산록경사지에 과원이 조성되었으며 최근들어 평지 과원도 늘어나고 있다. 평지 및 곡간지는 일반적으로 관리 및 작업상 편리한 점은 있으나 지하수위가 높아 습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며, 찬기류가 고이는 지형에서는 동해 및 서리피해의 우려가 있다. 경사지 토양에서는 관리 및 작업이 불편하며, 유효토심이 낮고 척박하기 쉬우며, 토양침식이 우려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

토양수분

물은 식물체의 75%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물체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흡수 및 이동의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분은 여러 형태로 토양에 존재하지만 식물이 주로 이용하는 수분의 형태는 모세관수로 포장용수량에서 위조점까지의 수분을 말하며 점토 및 유기물 등의 함량에 의하여 변한다. 따라서 점토함량이 적은 모래땅, 자갈이 많이 섞인 경사지, 토심이 낮고 유기물 함량이 적은 토양은 수분이 부족하기 쉽고 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생리적 낙과, 일소현상, 정부열과, 감꼭지 떨림, 조기 낙엽 등이 우려되므로 유기물을 심토에 충분히 주고 가능하면 관수를 실시해 주어야 한다. 지하수위가 낮거나 산록경사지 경반층이 있어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생리적 낙과, 녹반증, 과피 흑반증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습하지 않도록 배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초생재배

초생법은 일년생이나 다년생풀, 또는 작물이나 다년생 목초를 재배하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한 잡초를 키우는 것을 말한다. 적당한 풀로서는 일조가 부족하여도 잘 자랄수 있고, 뿌리가 깊지 않아서 과수와의 양분 경합을 일으키지 않으며, 병충해를 옮기지 않는 풀을 재배해야 한다. 억새, 쑥, 메꽃과 같이 심근성이고 다년생인 풀과 칡, 새삼 등 덩굴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목초로는 오오쳐드글라스, 티머디, 페레니얼라이글라스, 호밀 등이 있으며 오오쳐드글라스와 래디이노클로버를 혼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성하면 작업에 불편을 주고 과수와의 양분경합, 수분쟁탈 등으로 과수생육에 영향을 주므로 적당히 예초하여 주는 것이 좋다. 초생재배를 하더라도 병충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과실 수확후 낙엽 등과 모아서 묻거나 태워서 없애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절충재배를 하는 것이 적합하다. 예를 들면 나무사이에 초생재배하고 나무밑에는 청경재배나 멀칭을 하는 부분초생재배가 있다. 나무가 어린과원에서 잡초와의 경합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 주위에만 멀칭하는 부분멀칭도 있고 평지 과수원에서는 나무밑만 청경하는 부분초생재배를 하고 경사지 과원에서는 나무사이를 초생재배하고 나무밑은 멀칭하여 토양의 유실을 막는 절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생육초기에는 초생재배를 하고 장마철 이후는 멀칭이나 청경재배를 하는 방법도 있고, 봄에는 생육이 왕성하나 여름 이후에 고사하는 둑새풀을 파종하여 전기에는 초생재배하고 후기에는 피복이나 청경재배를 하는 방법도 있다.

유기질 개량제

토양 부식함량이 4∼5%가 정상적이라고 보면 우리나라 농경지 토양은 논토양은 2.5%내외, 밭 토양에서 2%내외로 부식함량이 대단히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과원내 유기물 함량을 높여줄 필요가 있으며 이때 사용되는 유기물의 원료로는 가축 사육시 짚 등을 넣어 가축분과 섞인 것을 야적·부숙시켜 사용하였으나 근래는 유기질 비료 회사에서 구입하여 시용하는 경우가 많다. 유기질 비료의 성분은 재료의 원료, 제조방법, 부숙정도에 따라 유기질 비료의 특성을 파악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며 유기질 비료에 사용되는 원료의 특성에 따라 특정 미량원소의 과다나 중금속의 오염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시용해야 할 것이다. 유기물이 분해되는 토양에 미치는 화학적ㆍ물리적 성질은 다음과 같다.
 

(1)

부식은 치환성 염기나 암모니아 등을 흡착하는 염기치환용량이 크다. 점토는 10∼50me/100g인데 비하여 부식은 200∼250me/100g으로 점토의 약 7배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토양중에 존재하는 1%의 부식은 치환염기용량을 2me 정도 증가시키며, 같은 양의 점토는 대개 0.3∼0.6me 정도 증가시킨다. 따라서 유기물은 보비력이 커서 양분의 유실을 막고 흡착된 양분을 작물에 알맞게 공급한다.

(2)

부식은 물을 흡수하는 힘이 커서 그 무게의 4∼6배의 물을 흡수하여 빗물에 대한 토양유실을 감소시키고 보수력에 의한 가뭄피해를 덜게 한다.

(3)

부식은 토양의 완충능력을 증대시켜 토양의 심한 산도변화를 막아 작물의 생육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식물체에 유해한 활성알루미늄을 흡착하여 그 해를 감소시킨다.

(4)

부식은 부식과정에서 생성되는 폴리페놀류, 우론산, 아미노당, 멜라노이딘 등의 유기화합물은 킬레이트를 형성하여 중금속 이온의 활성을 감퇴시킨다.

(5)

부식은 토립을 연결시켜 토양입단의 안정화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시키고 빗물에 의한 토양유실을 억제한다.

(6)

부식은 토색을 적색 내지 암색으로 물들이므로 토양의 온도를 상승 시키며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유용한 화학반응을 촉진 시킨다.

(7)

부식은 탄소, 인산 규산, 석회, 황 등을 함유하고 양분을 보유하는 힘이 커서 식물의 양분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며 부식의 분해로 작물에 양분을 공급한다.

(8)

부식은 토양중 인산 고정을 억제한다. 이것은 활성철이나 알루미늄 등 인산 고정에 관여하는 이온의 활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9)

부식은 유기물의 무기화 및 부식화작용의 공동산물이므로 이때 생성되는 이산화탄소, 유기산, 무기산 등은 토양중 광물질과 화학 반응을 일으켜 식물에 필요한 양분의 가급태가 촉진된다. 이때 생성된 이산화탄소는 녹색식물의 광합성을 돕는다.

(10)

부식은 호르몬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과 토양미생물의 생육을 돕는다.

물리성 개량

과원의 물리성 개량은 유효토심을 깊게 하며, 토양 경도를 낮추고, 토양 입단 형성 및 공극을 많게 하여 뿌리의 생장을 촉진하며 과수가 안전하고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과원 토양의 물리성 개량방법으로는 심경, 심토파쇄, 암거 및 명거배수등을 실시한다.
심경의 경우는 유기물을 시용하는 방법으로는 나무가 성장함에 따라 둘레를 둥글게 확대하면서 실시하는 윤구법, 나무둘레를 방사형도랑을 파서하는 방사성 도랑식, 과원에 길게 도랑처럼 파는 도랑식이 있는데 과원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고려하여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분관리

토양의 삼상 구조는 고상 50%, 액상 20∼30%, 기상 20∼30%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의 구성 비가 적당할 때 과수의 생육은 원활해지고 건전한 과수로 기를 수 있다. 특히 액상은 식물체내의 주 구성성분으로 식물체내의 모든 대사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토양중의 액상의 구성비가 너무 많거나 적어도 과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는데 너무 많으면 기상의 비율이 줄어들어 뿌리의 기능이 감소되어 생육이 나빠지며 너무 적어도 식물체의 생육이 저하되고 심하면 위조현상으로 고사하게 된다. 따라서 과수의 생육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건조 할 때는 관수해주고, 물빠짐이 나쁜 토양이나 습할 때는 배수를 하여 생육을 원활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관수 방법

우리나라의 평균강수량은 900∼1,300mm로 온대 과수인 단감재배에 부족하지 않으나 강우시기가 장마철인 6∼8월로 편중되어 있고 가끔 발생하는 한발로 과수의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7월 하순과 8월에 발생하는 가뭄은 엽면증산과 지표면 증발이 심하여 잎이 말리고 처지며, 과실의 일소과발생 및 조기낙엽을 일으킨다. 토심이 낮고 보수력이 적은 자갈땅, 남향과 서향의 경사지 땅에서는 여름철 고온기 뿐만 아니라 가을철에도 가뭄을 받기 쉽다. 수분은 식물의 양분흡수와 물질 이동에 있어서 용매 역할을 하며 증산에 의한 온도를 조절하는 생리적 역할을 담당하므로 적당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관수 방법에는 표면관수, 살수관수, 점적관수 등이 있다.
표면관수는 설치비용은 적으나 물 소비량이 많으며, 살수관수는 설치비용이 많고 물의 질이 나쁜 곳에서는 여과장치를 설치하여야 한다.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점적관수는 설치비는 많이 드나 물 소모량이 적고 토양이 굳어지거나 담수상태가 되는 일은 없다.

관수시기 및 관수량

우리나라의 과수 재배에서는 5월 중·하순에서 6월 중순까지 1차 한발 시기이고 9월 한달이 2차 한발시기이다. 낙엽과수에서 1차 한발시기는 생육이 왕성한시기이고, 2차 한발시기는 과실의 성숙 및 착색이 되는 시기로 1차 한발의 피해가 2차 한발의 피해보다 클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10∼15일간 20∼30mm의 강우량이 없으면 관수를 시작해야 하며 사질토, 경사지 하천부지, 청경재배지에서 7∼10일간 비가 내리지 않으면 관수를 해주어야 하며 토양 수분이 pF 2.7이하이면 관수해야 한다.

(표 6) 과수원 1회 관수량과 관수 간격

토성

1회 관수량(mm)

관수 간격일수

비고

사질

양토

점질

20

30

35

4

7

9

- 깊이 30cm를 목표로 함.

- 토양관리는 나무밑에 짚을 깔고 나무사이를 초생할 경우

습해 및 배수

단감은 심근성과수로 지하수위가 최소한 1m 이상 아래에 있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습해를 입기 쉽다. 땅이 습해지면 공기의 분포비가 적어지고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뿌리의 생육이 저해되고, 토층의 환원으로 Fe3+는 Fe2+로 환원되고 SO4는 H2S로 되는 등 환원물질이 생성되어 뿌리의 생육을 저해하는 유해물질이 많이 생성되고 망간의 용출이 심하여 과실의 녹반증 일으키며 K, Mg 등의 흡수를 방해한다.
우리나라는 장마철이 길어서 지하수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배수구를 파거나 1m 이상 성토하여 과수를 재식하여야 한다. 배수를 원활히 하기 위해서 명거배수, 암거배수 등을 실시하고 심경시 거친 유기물을 시용하거나 심토파쇄 등으로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 강우시 과습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한다.

(표 7) 전전환답 사과원의 암거배수에 의한 뿌리 건물중의 변화

구분

식재깊이 (cm)

깊 이 별 뿌 리 분 포(g)

0∼30cm

30∼60cm

60∼90cm

전체

암거배수

실 시

지표 0

지상 10

313.6

378.2

69.3

77.8

21.2

9.4

403.9

465.3

암거배수

미실시

지표 0

지상 10

198.4

189.3

36.6

68.6

0.8

0.7

235.5

258.6

 

※2년생 과원

   

시비관리

낙엽과수의 기비는 남부에서는 월동전 11∼12월에 시용하며, 추비는 신초생육 상태 및 착과량에 따라 장마직후 및 10월 중하순 2회 시용한다. 과수가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서는 필요한 양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들 영양소는 강우, 토양에서 공급받지만 자연에서 공급받는 량이 적어서 인위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들 성분들은 어떤 형태로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 주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시비관리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무기영양과 생리

물이 생육하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원소들을 식물의 필수원소라고 하는데 이들 원소는 다량원소(9원소)와 미량원소(7원소)로 구분하기도 하며 식물의 생장 및 결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중 자연에서 공급되는 탄소, 산소, 질소를 제외한 나머지 성분들의 생리적 작용과 결핍은 다음과 같다.

질소(N)

질소는 보통 식물체의 건물중에 대하여 1.3∼13% 정도 들어있으며 양적으로는 탄소, 산소, 수소 함량에 비하여 매우 적은 편이나 생리적 기능과 식물체구성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며 단백질, 효소 등의 기본 물질인 아미노산의 필수 구성원소이며 엽록소, 핵산 등의 구성원소이기도 하다. 질소는 식물조직을 형성하며 대사작용을 원활히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과수의 생육이나 결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질소가 너무 과다하면 과수의 가지와 잎이 도장되어 병충해 및 동해에 약해지며 C/N율이 낮아 꽃눈 형성이 불량해지고 과실의 당도가 떨어져 품질이 불량해진다. 그리고 결핍하게 되면 생장속도가 매우 빈약하게 되고 조기낙엽이 된다. 질소가 결핍하게 되면 엽록소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잎이 황화현상을 나타내며 백화현상을 나타내는데 늙은 잎에서 먼저 나타난다.

인산(P)

인산은 핵산, 단백질, 인지질 등의 구성성분으로 식물의 조직을 만들뿐만 아니라 광합성, 호흡작용, 당 합성 및 분해대사 등의 생화학적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반적으로 식물의 생장, 분열, 뿌리 신장, 개화 및 결실을 촉진한다. 인산은 과실의 성숙을 촉진하며 당도를 높이고 저장성을 좋게 한다. 인산의 공급이 지나치게 높으면 생육이 억제되는데 Zn, Fe, Cu 등 미량원소의 흡수 억제와 전류를 장해하여 황백화 현상을 일으킨다. 또 인산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뿌리와 줄기의 발달이 빈약하고 과수에서 신초의 발육과 화아의 발달 및 개화가 불량하게 되어 종실과 종자형성이 불량해지고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결핍증상은 잎이 담갈색이 되고 성숙전에 떨어져 버린다.

가리(K)

식물체의 가리흡수는 적극적으로 하며, 그 역할은 세포내 팽압 유지에 의한 수분조절과 각종 효소를 촉매작용으로 활성화 시켜 식물체내의 생리활동을 원활하게 만든다. 가리는 ATP생성을 촉진하여 광합성물의 전류에 이용하고 질산의 흡수 및 체내의 단백질 합성을 촉매하고 개화와 결실을 촉진하며 병충해의 저항성을 증대시키는 등 식물체내 대사활동에 전반적인 촉매역할을 한다. 가리가 과다하면 마그네숨과 칼슘 흡수를 저해하지만 부족하면 오래된 잎에서 황화와 백화가 발생하고 한발, 상해, 동해, 병충해 등에 대한 저항성이 약해지게되며 엽록체나 미토콘드리아 같은 소세포의 파손을 일으키게 된다.

칼슘(Ca, 석회)

식물체내의 역할은 펙틴산과 결합하여 식물체의 세포벽을 만들며, 유기산 등 식물체내의 유해산물을 중화하고,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키며, α-amylase나 ATPase 등의 구성성분이 되며 탄수화물의 대사에 관여하는 등 효소 활성에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칼슘이 과다하면, 철, 망간, 붕소, 아연 등의 미량원소의 용출을 감소시켜 이들의 결핍을 유발한다. 칼슘이 결핍되면 분열조직의 생장이 감퇴되어 생장점과 가장 어린잎의 모양이 일그러지며 황화되고 심하면 잎의 주변이 고사하게 된다. 칼슘 부족에 의하여 발생하는 흑변은 칼슘과 킬레이트를 형성하지 못한 phenol 화합물이 산화되어 색소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칼슘의 기능은 식물체내의 기능보다는 산성토양을 중화시켜 영양원소의 흡수를 용이하게 하고, 가용성 망간의 함량을 줄이고, 인산의 불용화를 방지하며, 토양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MG, 고토)

마그네슘은 녹색식물의 엽록소 구성원소이며, 그 비율은 전체량의 15∼20%로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관여하고 효소류의 활성화, 질소대사 또는 알카리화 작용에 관여하며 효소 분자와 ATP(또는 ADP)의 P-P 구조사이의 가교를 형성하여 광합성 작용, TCA회로 및 호흡작용 등 대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식물체내에서 쉽게 이동하므로 결핍증상은 늙은 잎에서 시작하여 어린잎으로 이동되어 잎맥사이가 황화 되고 심하면 백화현상이 일어나며 심하면 조기 낙엽이 되기도 한다. 마그네슘의 결핍은 과실의 비대가 억제되고 착색이 나빠져 품질이 떨어진다.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과수원은 고토비료(황산고토 7kg/10a, 고토석회 100∼200kg/10a)를 시용하면 1∼3년 후에 효과가 나타나므로 황산 마그네슘 1∼2%액을 엽면 시비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비시기

과수에서 시비하는 시기는 월동하기전 11∼12월에 주어 밑거름과 생육기인 여름과 가을에 시비하는 웃거름으로 나누고 있으며 웃거름은 생육에 따라 2∼3회 시용하고 있다.

밑거름

밑거름 주는 시기는 낙엽 직후부터 2∼3월까지 휴면기에 실시하나 겨울철에는 지온이 낮고 강우량이 적어 비료의 분해와 침투가 늦어 용탈이 적으므로 눈이 많은 지방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이른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밑거름은 퇴비와 거친 유기질 비료를 함께 시용하게 되므로 이들이 분해되어야 하기 때문에 비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낙엽 직후부터 땅이 얼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웃거름

여름 거름은 생육의 중간단계인 6월 중순부터 7월초에 질소와 가리를 시용한다. 이 시기는 새가지의 1차생장과 생리적 낙과가 거의 끝나고 가는 뿌리가 활발하게 신장되어 양분흡수가 왕성하며, 수세유지와 과실 비대를 촉진하고, 꽃눈 분화를 촉진하여 다음해 꽃눈 확보를 위한 중요한 시기다. 그러므로 7월 초순에 흡수할 수 있도록 6월중·하순에 시비하는 것이 좋고, 모래와 자갈이 많고 완충력이 약한 사질 토양은 6월중·하순과 7월초순에 2회로 나누어 시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강우량이 많고 일조량이 적은 장마기에는 질소 시비량은 극소량으로 한다. 가을거름은 약해진 수세를 회복하고 충분히 양분을 저장시켜 다음해 개화기까지 양분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시용하는 비료다. 시용 시기가 빠르면 과실의 성숙이 늦어지고 착색이 지연되고 너무 늦으면 흡수가 어려워지므로 시기를 잘 맞추어서 주는 것이 좋은데 적기는 과실 껍질이 녹색에서 황색으로 변하는 시기로 기상조건과 나무의 영양상태에 따라 시용하고, 비료는 속효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료종류

비료는 원료에 따라 유기질비료(동식물성), 동물질비료, 식물질비료, 무기질비료, 광물질비료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크게는 유기질 비료와 무기질 비료로 나누기도 한다. 형태적인 분류(고상, 액상, 고형 등), 주성분에 의한 분류(단비, 복비 등), 부성분에 의한 분류(황산근 비료, 무황산근 비료 등), 화학적·생리적 반응에 의한 분류, 비료효과에 의한 분류, 유통구조에 의한 분류 등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단감에 사용되는 무기질비료에는 단비와 몇 가지 성분이 혼합된 복비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기질 비료는 재배농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시용되고 있다.

시비량 및 시비방법

유기질 비료

유기질 비료의 시용 시기는 낙엽 후부터 2∼3월까지로 되어있으나 낙엽후 일찍 주는 것이 좋다. 그 시비량은 300평당 1,000∼3,000kg로 잡고 있다. 300평당 부식을 1% 증가시키는데 사용되는 유기물량은 경토 중량을 140,000kg으로 생각한다면 부식 1%는 1,400kg으로 퇴비로 계산하면 14,000kg을 시용 해야 하는데, 이는 퇴비가 토양에서 분해되면 10%의 부식을 생성하기 때문에 그러나 일시에 많은 퇴비를 시용 하면 유해 가스 및 유기산 등의 생성이 일시적으로 많아져 작물생육에 유해하며 영양분이 적은 퇴비는 작물과 미생물 사이의 양분경합으로 영양분 결핍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유기질 비료는 부숙도와 양분의 함류량을 파악하여 시용 하는 것이 좋다.

무기질 비료

시비량은 흡수한 비료 성분총량에서 천연적으로 공급된 성분량을 빼고, 그 나머지 비료성분을 흡수율로 나누어서 계산하는 것이 종래의 방법중 하나다.

과수에서 비료성분의 천연공급량은 전흡수량의 질소는 1/3, 인산과 가리는 1/2정도를 알려져 있으나 과원의 비배관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시비량은 최고 수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양과 경제적인 이익이 가장 높은 시비량이 바람직하며 실제 적정 시비량은 과수의 품종, 수세, 재식주수, 수량, 토양조건, 기상조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므로 적정 시비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료실험을 실시해야 하나 각 과원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방대한 면적과 오랜 세월이 소요되어 실시가 매우 어렵다.

(표 8) 감의 수량별 시비 성분량 (단위 : kg/10a)

수령

질소

인산

가리

비옥지∼척박지

비옥지∼척박지

비옥지∼척박지

1∼4

5∼9

10∼14

15∼19

20년 이상

2.0

2.0∼4.0

5.0∼8.0

10.0∼15.0

15.0∼20.2

1.0

10.∼2.0

2.0∼5.0

5.0∼8.0

8.0∼12.0

1.0

2.0∼3.0

3.0∼5.0

8.0∼12.0

12.0∼18.0


거름을 주는 방법에는 땅에 주는 방법과 잎에 주는 방법이 있으나 땅에 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수관 아래 전면의 뿌리분포내에 주는 전원시비를 비롯하여 윤규시비, 방사구시비, 조구시비, 전면점상구시비 등이 있다. 토양의 물리성이 불량할 때는 심경과 동시에 시비하고 유목원은 전원시비, 성목원은 방상구나 조구시비하며 경사지는 유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구덩이에 뭍어주는 것이 좋다.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는 토양조건이 불량하여 시비해도 곧 불용화 되거나, 초생으로 효율이 떨어지거나, 미량요소 결핍증을 빠른 시일내에 치유코자 하거나, 배수가 불량하여 정상적인 흡수가 어렵거나 건조로 인하여 뿌리흡수가 어려울 때 실시한다.

   

정지 전정

정지 전정의 이론

전정의 의의와 목적

정지와 전정은 흔히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나 정지는 나무꼴을 만들기 위하여 큰 가지를 만들고 조정해 가는 작업이고 전정은 갖추어진 나무에서 가지를 솎고 잘라서 매년 안정적으로 과실을 생산케하며 품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다음과 같은 목적이 있다.
 

-

수관내부에 햇볕이 고루 잘 들게 하여 꽃눈의 분화와 형성을 돕도록 하여 과실비대를 돕는다.

-

과실의 결실부위를 많게 하고 고르게 결실 시킨다.

-

과실수량을 조절하여 해거리를 방지하며

-

병해충의 방제와 작업을 편리하게 한다.

-

나무의 균형 있는 발육을 유지하며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킨다.

감나무 특성

(가)

감나무의 생육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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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길고 교목성이며 정부우세성이 강하다.

 

감나무는 복숭아, 포도 등에 비하여 성과기가 늦은 반면 성과기가 길고 결과수령이 길며 크게 자라고 어린나무는 웃자람이 심하다. 그러므로 웃자람을 방지하면서 나무세력을 강하게 하여 나무 뼈대를 빨리 만들어 수관완성을 촉진한다. 수관을 작게 하려면 세력이 강한 새가지가 발생하여 낙과와 병발생이 많아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생력화를 위한 저수고재배가 어렵다. 감나무의 가지 자람은 선단부 눈들은 가지발생 각도가 좁고 세력이 강한 가지를 발생시키나 기부의 눈들은 힘이 약한 가지를 발생하거나 숨은 눈으로 된다. 선단부 가지는 세력이 강한 가지를 계속 발생시켜 왕성하게 발육하므로 결실부위는 계속 상승하여 수관 밖으로만 형성되기 쉽다. 그러므로 나무의 뼈대를 빨리 만들고 결실 시켜 나무 자람세가 일찍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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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눈은 발아능력이 강하고 쉽게 싹이 튼다.

 

정부우세성이 강한 반면 기부의 눈은 숨은 눈으로 되기 쉬우나 발아력을 잃지 않고 가벼운 상처와 햇빛 쪼임에도 쉽게 발아 하므로 노목의 가지갱신과 가지사이의 빈곳에도 쉽게 새 가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전정을 잘못하여 큰 가지를 자르게 되면 많은 숨은 눈이 발아하여 도장지가 발생하므로 수형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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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없기 때문에 부러지기 쉽다.

 

감나무는 수령이 길고 수관이 크기 때문에 주지와 부주지도 자연이 크게 신장하는 반면 과실무게의 부담을 크게 받는다. 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왕성하게 생장하나 과실무게와 바람에 의해서 가지 접합부가 찢어지기 쉬움으로 나무골격을 형성시킬 때 주지와 부주지의 발생각도를 넓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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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굽은 곳에서는 웃자람 가지의 발생이 많다.

 

뿌리로부터 흡수되는 양분의 이동은 직선적이므로 가지의 굽은 부분에서는 발육지가 솟아 나와 웃자란 가지가 되기 쉽다.
웃자란 가지는 양분을 소모할 뿐 아니라 수형을 그르치게 된다. 나무의 골격이 되는 주지와 부주지는 곧게 연장시켜 영양분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여 웃자란 가지의 발생을 줄이도록 한다.

(나)

결실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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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리하기 쉽다.

 

지엽밀도가 낮고 수확기가 늦기 때문에 해거리하기 쉽다.
적뢰와 적과를 철저히 하여 화아분화를 돕고 가지가 겹치는 일이 없도록 가지솎음 등 전정과 거름주기의 적정을 기한다. 꽃눈 상태를 보아 결과모지의 선단을 잘라 주거나 도장지, 빽빽한 가지의 눈따기, 솎음, 유인 등의 여름가지 관리를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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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적 낙과가 많다.

 

주로 불수정과가 낙과하기 때문에 수분수를 심어 매개곤충에 의한 자연수분이 되게 하거나 인공수분 등으로 결실을 안정시킴은 물론 강전정에 의한 수세의 불안정으로 낙과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나무사이를 알맞게 하여 햇빛을 잘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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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습성

 

감은 정액성꽃눈으로 1년생 가지의 끝눈과 그 아래의 2∼3번째 눈은 꽃눈으로 되지만 그 아래의 눈들은 줄기만 나오는 잎눈으로 되거나 잠아로 된다.
감눈은 새 줄기가 나오면서 잎이 되고 잎겨드랑이에 꽃이 맺는 혼합아이다. 그러므로 결과모지의 선단을 자르면 결과지을 없애는 결과가 된다.
꽃눈으로 되는 것은 가지의 영양상태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부유, 봉옥과 같은 품종은 꽃눈이 선단의 몇 개만이 꽃눈으로 되지만 서촌조생, 차랑 등은 선단으로부터 7∼8눈 까지도 꽃눈으로 되어 결실량이 많게 된다. 이와 같이 서촌조생과 차랑 등의 긴 결과모지는 선단부를 잘라 결실량을 조절하지만 부유와 봉옥품종은 자르지 않고 가지를 솎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꽃을 맺는 수분수품종은 일반적으로 세력이 약한 가지에 많은 수꽃이 맺게 되므로 전정 때는 함부로 잘라 없애는 일이 없도록 한다.

전정의 실제

수형의 구성

감나무의 특성은 정부우세성이 강하고 햇빛의 요구도가 높고 고사지발생이 많아서 자연상태의 나무꼴은 원줄기가 곧은 주간형이다. 그러므로 재배에 있어서는 나무의 특성을 살려가면서 수량과 품질향상 및 병해충방제, 수확 등의 작업에 편리한 방향으로 나무꼴을 가꾸어 나간다. 감나무의 개원에 있어서의 나무꼴은 주간을 높게 하는 변칙주간형과 주간을 낮고 넓게 하는 개심 자연형이 기본형이다.

개심 자연형

나무의 직립성을 어느 정도 살려 가면서 원줄기를 짧게 하고 주지수를 적게 배치하는 반면 컵모양의 낮은 배상형을 보완하여 결과부위를 옆으로 크게 확대하는 특징을 갖는다.
나무의 키가 낮고 옆으로 퍼져 원줄기의 중심부가 충분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햇빛과 통풍이 양호하여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고, 키가 낮기 때문에 수확과 전정, 병해충방제 등 작업이 편리하며 바람피해도 적은 잇점이 있다.

변칙주간형

개심 자연형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으나 주지수는 4∼5개를 형성시킨다.
개심 자연형처럼 일찍부터 주지를 결정하기보다는 양성한 주지후보지가 서로 겹치거나 평행을 이루는 가지는 솎아 없애가면서 6∼7년째까지 연차별로 하나씩 5번주지까지 형성한다.
주지의 방향은 1번 주지와 2번 주지, 3번 주지와 4번 주지가 각각 반대방향에 형성되도록 하고 1번 주지는 지면으로부터 40∼50cm 높이에, 2번 주지는 1번 주지에서 30∼40cm 높이에, 그 이상의 주지들은 각각 20∼30cm씩 사이에 두고 배치하며 가지의 분지각도는 50°에서 윗주지로 갈수록 점차 좁게 형성한다. 최상단의 4∼5번 주지가 완성되면 나무키를 낮게 하기 위해서 원줄기의 끝에서 잘라 7∼8년째 가서 수관을 형성시킨다.
 

(가)

주지의 형성

 

감나무는 심은 후 몸살이 심하여 몇 해까지는 자람세가 불량하여 새가지의 발생이 적고 나무 개체간에도 차이가 많다. 대개 3년째가 되면서 충실한 가지가 나오게 되므로 3년째까지는 주간 경쟁지만을 제거하거나 수평으로 유인하여 결실을 촉진시킨다.
3년쯤 지나면 새가지가 나오게 되는데 가을철 전정때 위쪽의 곧게 자란 가지중 하나를 선정하여 1/3정도 가볍게 끝을 자르고 원줄기의 연장지로하고 나머지 경합하는 세력이 강한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 없애고 원줄기를 튼튼하고 곧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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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수와 위치 및 방향

 

주지의 본 수는 나무가 성과기 이전가지부터 3본으로 한정한다. 주지수가 많으면 유목때는 너무 사이가 넓어 빈곳이 많아 보이나 해가 거듭함에 따라서 혼잡하여 나무꼴이 엉망으로 된다. 어린 나무 때의 빈 공간은 측지를 배치하여 공간을 메워 결실 시키고 수세가 강한 품종과 비옥한 땅에서는 주지본수를 3본으로 제한하도록 한다.
주지위치는 원줄기에서 나오는 가지의 높이에 따라 낮으면 강하고 높으면 약하게 된다. 제 1주지의 높이는 지형, 작업기의 종류, 품종의 특성에 따라 약간 다르나 평지에 가까운 곳에서는 지표면으로부터 40∼50cm 높이에 형성시키고 제 2번 주지는 1번 주지에서 30cm, 3번 주지는 2번 주지에서 20∼30cm 높은 곳에 형성시킨다.
주지의 방향은 3개의 주지로서 각각 120°의 방향으로 배치된다. 될 수 있으면 수관확보를 빨리 하기 위해서는 과원내의 모든 나무의 1번 주지를 같은 방향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사진 곳에서는 작업관리상 주지의 위치를 낮게 형성시켜 제 1주지는 경사면의 낮은 방향에 배치시키고 3번 주지는 경사의 높은 곳으로 배치하면 나무 높이가 낮게 되고 3번 주지의 세력이 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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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의 각도와 연장

 

감나무의 가지는 찢어지기 쉽고 나무가 커서 과중에 견딜 수 있도록 강하게 골격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지의 분지각도가 좁으면 원줄기와의 결합이 불충분하여 찢어지기 쉽다. 원줄기에서의 주지, 주지에서의 부주지의 분지각도는 장래를 충분히 생각하여 가지발생 각도를 넓게 만들어야 한다. 제 1주지의 발생각도는 50°, 제 2주지는 45°, 제 3주지는 40°이상으로 넓게 하여 윗쪽주지보다 아래쪽 주지의 세력이 크기 때문에 넓게 한다. 주지는 나무의 골격이 되므로 열매솎기 와 전정, 유인 등으로 크고 곧게 연장시킨다.
한편 가지의 방향을 조정하고자 할 때는 옆에서 나온 곁눈을 남기고 전정하며 가지를 세워 세력을 크게 하려면 가지 선단에서 위로 향한 눈을 남기고 절단한다.
어린 나무 때는 지주를 세워 유인하고 돌발지, 서로 경쟁하는 가지, 너무 벤 가지는 눈을 문질러 주지형성을 촉진시킨다. 3개의 주지의 세력은 제 3주지가 세력이 강한 편이 좋으므로 가지의 유인각도를 세움과 동시에 주지선단의 절단은 약간 강하게 전정 한다.

(나)

부주지의 형성

 

부주지는 주지에서 나온 가지 중에서 선택한다. 부주지는 주지만으로 메우기 어려운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메워 결실면적을 확대시키는 골격을 이루는 큰 가지로서 서로 병행하거나 위아래의 부주지가 겹치지 않도록 배치한다.
부주지의 수는 많을수록 쉽게 공간을 메울 수 있으나 너무 많으면 서로 겹치고 곁가지의 배치가 어려우며 주지의 세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고 가지 상호간의 생육이 고르지 않게 되므로 한 개의 주지에 2개씩 한 나무에서 6개의 부주지를 형성시켜 공간을 메우되 드물게 심어 큰 나무로 가꿀 때는 한주지에 3개씩을 형성시킨다.
부주지는 주지의 세력을 약하게 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 1부주지의 형성위치는 특히 주지를 약하게 하지 않고 수관내부의 채광에 지장을 주지 않게끔 주지내부에서 50∼69cm 이상 떨어진 옆에서 나온 가지를 이용하고 2번 주지는 1번 주지에서 40∼50cm 떨어진 반대방향의 가지를 이용한다.
부주지의 방향은 주지의 왼쪽에 1번 오른쪽에 2번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하면 다른 나무의 주지와 겹치는 일이 없고 같은 높이가 되지 않으면 입체적으로 된다. 부주지는 60∼70°의 각도가 되도록 넓게 유인하고, 세력은 주지의 60% 정도로 유지되도록 곧게 신장시킨다.
1번 부주지를 원줄기 가까이 배치되면 수관내부가 혼잡하게 되고 주지와 세력다툼이 생기면 너무 멀게 되면 세력이 약해지기 쉽다. 특히 부주지는 결실 부위가 가깝기 때문에 밑으로 처지기 쉽다.
부주지가 처지면 세력이 약하게 되고 가지 등에서 웃자란 가지가 발생하게 되므로 약간 위로 처든 상태로 신장시킨다.
부주지도 주지처럼 같은 해, 같은 주지에서 2개 이상 배치하면 주지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므로 1년에 1개씩 후보지를 만들어 가면서 5∼6년차에 완성시킨다.

(다)

측지의 배치와 전정

 

원줄기, 주지, 부주지는 나무의 골격을 만드는 큰 가지이지만 측지는 결과모지를 갖는 작은 가지로서 측지의 배치가 좋고 나쁨에 따라 수량과 품질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곁가지의 수는 수세 또는 주지와 부주지의 각도에 따라 다르다. 나무 전체에 고르게 많이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지와 부주지의 밑부분에서 발생한 곁가지는 약하고 채광도 불충분하여 품질도 불량하며 말라죽는 일이 많고 위쪽에 발생한 것은 너무 힘이 세어 웃자라고 결실도 불량하다. 한편으로는 주지나 부주지의 세력을 약하게 한다. 그러므로 양바깥쪽에 발생한 가지를 측지로 삼는다.
측지의 길이가 길면 밑으로 늘어져 나무 전체가 쇠약해지고 결과부위가 수관 밖으로 멀어지게 되므로 주지와 부주지 가까이 짧게 배치하도록 노력한다.
결과부위가 수관 밖으로 멀거나 밑으로 처진 가지는 기부 또는 중간부에서 자르고 약해지면 새가지를 골라 갱신한다.
그리하여 주지와 부주지의 선단부를 정점으로 하여 선단부에는 힘이 약하고 작은 가지를 기부 가까이에는 혼잡하지 않을 정도로 큰 측지를 배치하여 나무 전체 또는 주지, 부주지가 기부로부터 선단까지 크기에 따라 입체적으로 3각형이 되게 가지를 배치함으로서 수형이 그르치지 않고 햇빛 쪼임과 통풍이 양호하여 꽃눈분화와 품질이 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라)

결과모지의 배치와 솎음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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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모지의 선택

 

결과모지는 대부분 측지에 착생하나 주지와 부주지 등 사이가 넓은 빈 공간에도 배치하여 수관용적을 될 수 있는 한 크게 한다.
결과모지는 결과지를 형성하는 가지로서 결실량은 결과모지의 좋고 나쁨과 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충실한 결과모지는 선단부의 눈 즉 끝눈과 그 아래 2∼3번째 눈들은 꽃을 맺는 결과지가 되지만 기부의 눈들은 결과지가 되지 못하고 발육지로 되거나 숨은 눈으로 된다.
전년에 결실한 결과지와 쇠약한 가지는 끝눈 만이 결과지를 형성할 때가 많고 거의 길게 늘어진 발육지로 되어 버린다. 이러한 가지는 결실해도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없고 결과부위가 상승하게 되므로 기부 가까이 에서 절단하여 예비지로 만든다.
결과모지의 길이와 크기 등 충실도는 결과지수를 결정하는 지표가 되는데 부유품종은 30cm 길이의 것이 적당하고 10∼20cm의 짧은 가지도 충실하면 결실수는 적으나 좋은 결과모지가 될 수 있다.
결과모지는 길이에 따라 10cm미만은 단과지, 20∼30cm 길이의 가지는 중과지, 30cm 이상인 것은 장과지라 한다. 중과지는 결과모지수의 80%이상이 되면 수량을 결정하는 가지라고 할 수 있다.
10cm 미만의 단과지는 거의 결과모지가 될 수 없고 결실 하여도 과실의 품질이 불량하다. 30cm이상 되는 장과지는 발육지가 아닌 이상 너무 많은 결과지를 형성시켜 많은 과실을 맺게 되므로 선단을 가볍게 잘라 결과지의 발생을 미리 조정하여 많은 과실이 맺지 않도록 조치한다.
서촌조생과 같은 품종은 긴 가지도 선단부 눈은 물론 기부 가까운 눈까지 꽃눈으로 분화할 때가 많으므로 선단을 잘라 결과지수를 미리 조정한다. 차랑과 일부 떫은감은 단과지 형성이 잘되고 그러한 단과지에서도 좋은 결과지가 형성되므로 전정 때는 주의를 요한다.

성목의 전정

(가)

전정의 시기와 방법

 

전정은 자연낙엽후 휴면기에 하는 겨울전정과 생육기간중에 하는 여름전정등이 있다. 겨울전정은 건전한 잎이 낙엽하고 다음해 봄 발아전까지의 기간 중에 실시한다.
낙엽 전에 전정 하면 다음해 발아가 고르지 않고 분화된 꽃눈이 퇴화한다. 낙엽 전에 전정 하면 다음해 봄 발아가 고르지 않고 분화된 꽃눈이 퇴화의 원인이 되고 수액이동이 시작해 늦게 전정 하면 생육기가 빨라져 늦서리의 위험이 있다. 동해 위험성이 있는 지역은 한겨울 이후에 전정하는 경우도 있다.
여름전정은 새가지의 발아직후부터 눈긁기를 시작하여 새가지가 굳기 전에 한다. 큰 가지를 자른 곳에서는 잠아가 계속 발생하여 통풍과 채광이 불량하여 꽃눈분화가 나쁘고 병해충의 발생이 많다. 때문에 불필요한 눈과 가지는 긁어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름전정은 엽면적을 감소시켜 나무생장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정은 나무의 자람세를 존중하면서 무리가 가지 않게 매년 실시한다. 과원전체를 보아 나무와 나무사이에 공간이 있고 통풍, 채광이 충분하면 각기 하나 하나의 나무를 대상으로 하여 전정 하면 좋으나 인접한 나무의 선단이 서로 겹친 상태면 축벌이나 간벌이 필요하다.
축벌한 나무는 전체적으로 결과모지를 많이 남기고 인공수분, 뿌리자름, 환상박피를 하고, 거름량을 줄여서 수세를 안정시킴으로써 결실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
나무의 상태는 전년의 관리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도장지의 발생, 가지길이, 가지의 발생밀도, 가지의 충실도 등을 잘 관찰하여 전정의 기본방침을 생각하면서 전정에 착수한다.
주지, 부주지와 측지. 결과모지 등이 많아서 수관내부의 가지 또는 아래편 가지가 말라죽는 것은 햇빛 받음의 부족현상이므로 수관내부에 햇빛 받음이 좋게 큰 가지부터 솎아줄 필요가 있다.
큰 가지를 자르면 남은 가지에 많은 양분이 가기 때문에 수세가 강해져서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여 결실이 불안정하므로 측지와 결과모지의 전정은 가볍게 한다.
전정은 솎음전정, 절단전정, 갱신전정 등 3가지가 있는데 솎음전정은 새 가지의 발생수가 많을 때, 혹은 같은 크기의 가지를 기부에서 자르는 방법이고 절단전정은 새 가지의 기부를 남기고 1/2∼1/3을 자르거나 결과모지로서 부적합한 가지 또는 나무꼴을 만들고 있는 어린 나무의 전정법이고 갱신전정은 오래된 가지를 새 가지의 발생 위치에서 자르는 방법으로 병충해 또는 재해를 받은 주지, 부주지, 오래된 가지로서 과실결실이 안된 것, 수형을 그르쳤을 때 한다.
절단전정은 솎음전정보다 착과량이 적고 새가지 신장량이 크기 때문에 수관확대 중에 있을 때는 절단전정을 한다.
그러나 밀식재배의 경우는 초기수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가볍게 솎음전정을 한다. 따라서 어린 나무나 젊은 나무는 수세가 강하여 영양생장이 왕성하여 꽃눈착생이 불량하고 가지선단에 꽃눈이 생기므로 가벼운 솎음전정을 한다.
나무가 나이를 먹을수록 수세가 약해져 생식생장이 왕성한 가지는 절단전정을 해도 좋다. 이런 점에서 한 나무에는 절단전정과 솎음전정을 겸해서 해야 한다.
강전정을 한 나무에서 발생한 새 가지는 길게 자라나 발생수가 적기 때문에 나무전체의 잎 수가 적다. 전정한 나무는 전정을 하지 않는 나무에 비해 간주의 비대가 불량하기 때문에 젊은 나무는 가벼운 전정을 할 필요가 있다.

(나)

해거리 하는 나무의 전정

 

해거리를 심하게 하는 해의 전정은 나무꼴을 바꾸는(주지수가 많은 나무는 주지를 솎고 부주지가 많을 때는 부주지를 솎음) 정지를 할 뿐 자름 전정은 절대로 하지 말고 솎음전정을 주로 한다. 그러나 많이 맺는 해는 충실한 가지가 많기 때문에 잘 결실 한다. 그리하여 해거리한 다음해의 전정은 꽃눈이 많이 생기므로 수형 개선을 위한 큰 가지를 솎으고 가지선단을 30∼40% 자름 전정을 하여 예비지를 만들어 두면 해거리 정도가 약해진다. 전정만으로 해거리의 방지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과일을 솎아 결실수를 제한해야 한다.

(다)

결실이 불량한 나무의 전정

 

결실이 불량한 나무는 결과모지가 불충실하여 꽃눈 분화와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개화결실 하여도 낙과가 심한 나무로 구분된다.
꽃눈이 불량한 나무는 해거리하는 나무로서 전년에 너무 많이 결실하여 꽃눈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였거나 나뭇가지가 서로 겹쳐 햇빛 쪼임이 불량하여 꽃눈분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 또는 강전정이 되었거나 거름을 많이 주어 영양 생장만 계속하는 나무들로서 햇빛 쪼임이 잘 되도록 하고 거름주기와 전정의 정도를 줄이고 환상박피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낙과가 심한 나무는 전정의 효과보다는 꽃가루받이가 잘 이루어지도록 수분수를 심고 꿀벌을 이용한 인공수분을 실시하여야 하며 나무 세력이 왕성할 때는 환상박피를 하여 수세를 줄여 안정되도록 한다.

(라)

여름전정

 

여름전정은 겨울전정의 보완작업으로서 새 가지의 발생이 많은 때는 이를 정리하여 수관내부의 투광과 통풍이 잘되어 충실한 가지를 얻고 병충해방제를 위한 약효증진등 꽃눈분화와 고품질과 생산 등과 연결되는 작업이다. 그리하여 여름전정방법은 눈 문지르기와 부초(여름순 가지, 가을순 가지)를 없애는 작업이다. 큰 가지를 자른 곳, 구부러진 가지의 등에서 많은 새로운 힘있는 새가지가 나와 웃자라고 햇빛을 가리고 양분을 소모하기 때문에 새 싹이 나오는 4∼5월에 손으로 문질러 발생을 억제한다.
여름가지와 늦게 자라는 가을가지는 과일의 결실량이 적은 나무 또는 강전정을 했을 때 발생이 많고 그대로 두면 크고 긴 결과모지가 되기도 하는데 여름에 자란가지는 꽃눈분화가 불충실하여 꽃이 늦게 피고 과일이 작으며 착색이 늦어 품질이 불량하므로 겨울 전정때 여름, 가을에 자란 부분에서 잘라 없애도록 한다.

감나무의 크기 제한과 솎음

(가)

나무키의 조정

 

감나무 키의 높이는 수형, 품종, 지력, 대목의 종류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높고 넓게 키워왔다. 그러나 노동력의 부족과 노령부녀화함에 따라 나무의 높이를 제한하여 나무키를 낮게 함으로서 전정을 편하게 하고 과일 솎음, 병해충 방제, 과일수확 등 노력을 절감하고 작업효율을 높이며 작업의 위험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감나무도 사과처럼 키가 작은 왜화성 품종이나 대목이 개발되지 않는 한 생력화를 위하여 기존의 나무꼴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나무 높이를 낮추는데는 주지수를 줄여 충분한 간격을 갖도록 바퀴살 가지가 없도록 큰 가지부터 원줄기에서 잘라 없애고 주지수를 3∼4개로 우선 제한한 후 윗부분의 세력이 좋은 큰 가지를 잘라주면 윗부분은 세력이 약해진 대신 남겨둔 3∼4개의 주지는 세력이 좋아진다. 이와 같이 일시에 주지수를 3∼4개로 만들기도 하지만 주지수를 5∼6개만 두었다가 1년씩 걸러서 윗주지부터 1∼2개씩 잘라내는 방법이 있다. 거의가 부주지를 구별하기 어려운 상태이지만 부주지도 주지를 없애는 방법과 같이 솎아내고 부주지상의 세력이 강한 측지를 솎아주면 햇빛이 잘 투과됨으로 내부에서 좋은 가지가 나오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가지들은 길게 뻗거나 밑으로 처져 있으므로 끝부분을 잘라 수관 전체를 약간 좁게 만들면 안정된 나무로 된다. 주지, 부주지, 측지를 솎아주면 내부 또는 자른 부분에서 부정아가 발생하여 많은 가지가 생기므로 이들을 유인하거나 솎아 수관을 형성시킨다. 한편 남긴 측지 또는 부주지에서 발생한 결과모지는 될 수 있는 한 많이 남겨 결실 시킴으로서 수세를 안정시킨다.

(나)

나무솎음

 

나무로 보아 수량이 가장 많은 때는 인접한 나무의 가지 끝이 서로 겹쳐져 수관점유율이 120% 내외인 때로서 그 한계를 넘으면 나무 밑이 어둡고 내부에 일조가 부족하여 말라죽는 가지가 생기며 꽃눈의 분화와 형성이 불량하여 수량이 점차 낮아지고 과밀상태가 되어 가지가 겹쳐 수관은 쇠약하거나 죽은 가지가 많이 생겨 결과층이 엷어지고 결과부위가 상승하여 수관상부에 한정되므로 재적비만 높이고 유효수관용적은 오히려 줄어든다.
또한 인접한 나무의 주지와 부주지가 서로 겹치게 되므로 자연적으로 강전정을 하게 되어 웃자란 가지가 많이 발생하고 생리적 낙과를 유발시키므로 나무솎기를 해야한다.
나무솎기와 축벌(큰 가지의 자름)의 시기는 수관점유율이 120%인 때로서 수관 폭이 심은 거리의 1.2∼1.3배인 때, 즉 가지의 선단부가 옆에 있는 나무의 가지와 1.0∼1.5m 정도 서로 겹쳐서 가장 많은 수량을 얻을 때로서 이 시기는 실제로 축벌이나 간벌하기가 아쉬운 때이다.
일반적으로 과원전체가 동시에 과밀상태가 되는 경우보다 부분적으로 일어날 때가 많으므로 나무를 솎아주기 전 영구수를 제외하고 솎아야 할 나무를 축벌해 가다가 점차 솎아 없애도록 한다.
축벌은 솎아 없앨 나무의 수관면적을 줄이는 것이지만 주지와 부주지를 중간에서 자를 것이 아니라 큰 가지의 기부에 서서 송두리째 잘라 없애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계획밀실의 경우는 간벌한 나무가 미리 결정되어 있으므로 대각선상의 방향에 따라 축벌하여 나무솎기를 실시한다. 축벌과 솎음할 나무 솎아야할 큰가지는 나무가 무성한 여름철에 미리 표시를 해두고 이들은 개화후 환상박피를 해서 결실율을 높여 수확후 솎음을 한다.
축벌과 솎음이 끝나면 나머지 나무의 수관을 확대시키되 높게 자라지 않도록 하고 거름주는 량을 줄이고 전정은 수세안정을 위한 방법으로 유도한다.

   

수분 및 결실관리

꽃눈의 분화

이듬해에 충분한 과실을 맺게 하기 위해서는 꽃눈의 분화가 매우 중요하다. 꽃눈의 분화시기는 대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이지만, 기후와 가지의 영양상태 또는 품종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꽃눈분화와 형성에 관여하는 요인은 탄소율(C/N率)로써 설명되지만, 전정의 정도, 시비량, 토양의 건조와 습도, 일조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5월의 적뢰는 화아분화를 촉진하여 화아수를 증가시키지만, 6월의 적과는 그 효과를 반감시키며, 7월의 적과는 적뢰에 비해 화아분화 촉진효과가 거의 없다. 이들 3 시기의 화아분화 효과 정도는 3 : 1.5 : 1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아분화전후에 차광 또는 낙엽은 화아분화수를 감소시키며, 화아의 발육도 억제시키는데, 7,8월의 궂은 기상과 태풍 등은 화아분화에 나쁜 영향을 준다.
가지의 영양상태가 양호하여 여문가지는 꽃눈분화가 빠르고 완전하지만, 덜 여문가지는 늦고, 불충실하여 이듬해 개화하더라도 낙화 또는 기형화가 되기 쉽다. 그래서 무착과지가 착과지보다 화아분화수가 많다.
수세가 강한 나무에서는 신초의 2차생장, 화아의 영양생장기관으로 전환 등으로 화아수가 적어지고, 수세가 너무 약한 나무에서도 액아의 발육이 지연되어 화아분화수가 적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꽃눈분화를 촉진하고, 꽃눈 수의 증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이 필요하다.

적뢰

적뢰의 효과

착과수를 조정하는 방법은 그 실시시기에 따라 개화전에 하는 적뢰와 개화 후부터 실시하는 적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적뢰가 적과보다 과실과 과실, 과실과 수체간의 양분경합이 조기에 완화되어, 과실생산이 효율적이며, 수세의 유지도 쉽다.
 

(가)

과실비대에 미치는 영향

 

수확시기의 큰 과실과 작은 과실을 비교하면 과육세포의 크기는 그다지 차이가 없지만 큰 과실쪽이 세포수가 많다. 과실의 크기는 과육세포의 크기보다도 그 수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과육세포의 분열기간은 개화후 30일경까지이지만 저장양분이 부족하면 세포분열기간이 짧아진다. 그러므로 세포수는 저장양분의 다소에 영향을 받는다. 적뢰는 개화전에 실시함으로써 과실에로의 양분의 분배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므로, 세포수도 많아져서 대과의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반면 적과는 생리적 낙과가 종료되어서부터 행해지는데, 거의 과육세포의 분열이 종료된 시기이고, 화뢰나 유과간에 저장양분의 경합이 있기 때문에 적뢰에 비해 세포수가 충분히 확보되기 어렵다.

(나)

화아분화에 미치는 영향

 

감의 화아분화는 개화 50일후경부터 시작하는데, 그때까지 동화양분이 수체내에 많이 축적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적과에서는 시기적으로 늦기 때문에 양분축적이 지연되어 화아분화수도 적어지게 된다.
반면 적뢰는 일찍 과실수를 줄임으로써 화아분화 이전까지 수체내 양분축적을 좋게 하여 화아분화를 촉진시킨다.

(다)

생리적 낙과에 미치는 영향

 

적뢰는 과실간의 양분경합을 줄여 줌으로써 생리적 낙과를 감소시킨다. 다만 적뢰를 실시할 경우, 생리적 낙과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필요하다. 즉 수세가 안정되어 있어서야 하며, 신초가 웃자라지 않도록 과다시비나 강전정을 피하여야 하고, 인공수분 또는 수분수를 확보하여 수분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적뢰의 시기

적뢰가 가능한 시기는 개화전의 약 1개월간으로, 시기가 빠를수록 양분의 불필요한 소비가 적어진다. 그러나 적뢰시기가 너무 빠르면 적뢰를 쉽게 할 수 있지만, 화기가 발육도중에 있어 기형화뢰와 지연화가 남게되는 경우가 있다. 또 신초가 연약하여 작업시 부러지기 쉽다. 너무 늦으면 꽃자루가 굳어져 작업능률이 저하되지만, 기형화뢰와 지연화를 제거하는데는 좋다.
그러므로 적뢰의 적기는 개화 15∼10일전 새가지가 약간 굳어진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수세가 약한 경우에는 신초의 신장정지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기에 적뢰하여 신초신장을 촉진시킨다.

적뢰의 정도

(가)

엽과비에 의한 적뢰의 기준

 

착과정도의 지표인 엽과비와 과실 비대와의 관계를 보면 수확과중은 엽과비 20정도까지는 엽과비의 증가와 함께 증가하지만, 그 이상에서는 과중이 크게 증가되지 않는다. 따라서 1과당 엽수가 25매 이상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불리하여 엽수가 10매인 경우에는 과실의 품질이 저하되고, 다음해에 착화량이 감소되며, 동해의 우려가 있다. 물론 같은 정도의 엽과비에서도 수령이 많은 경우나 수세가 약할 때는 과실의 비대효과가 나쁘다.
그러므로 착과수를 제한하는 한도는 나무상태에 따라 엽과비 20∼25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안정된 수세의 부유품종에서 1결과지당 화뢰는 대개 3∼4개가 착뢰되는데, 이것들 전부가 결과하면 엽과비는 3∼5로 된다. 그러므로 적뢰할때는 1결과지에 1뢰를 남기는 비율로 적뢰하였다가, 생리낙과후 적과작업시 엽과비를 맞추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나)

수령, 수세 및 품종에 따른 차이

 

수세가 강하여 신초의 신장이 왕성한 나무에 대해서는 1결과지당 1뢰를 남기고 적뢰할 경우, 신초신장의 정지시기가 지연되어 생리적 낙과를 조장하고 2차지가 발생하기 쉽게 된다. 이와 같은 나무에 대해서는 세력이 강한 가지에는 2∼3화뢰를 남기는 등 적뢰 정도를 가볍게 하고 또한 가능한 늦게 적뢰하며 생리적 낙과 종료 후에 마무리 적과하는 것이 좋다. 새로 조성한 밀식과원에서도 빠른 수관의 확대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경우, 착화 시작단계에서는 동일하게 취급한다.
수세가 약할 때는 착화수가 많고, 생리적 낙과도 적은 편이다. 이때 결과지당 1뢰를 남기는 적뢰만으로는 착과 과다로 되기 쉽기 때문에, 짧은 결과지에서는 착과 시키지 않도록 한다.
서촌조생은 기형과실의 발생이 많고, 종자수가 적게 되면 떫은맛이 남게 되므로, 적뢰 정도를 가볍게 하고, 적과단계에서 이러한 과실이 제거되도록 선별의 여지를 많게 하여 둔다.

화뢰의 선택

(가)

화뢰의 크기

 

화뢰의 크기와 수확과실의 크기간에는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 즉 대과를 얻기 위해서는 큰 화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감의 경우 화뢰의 크기 = 꼭지의 크기로 생각할 수 있는데, 꼭지가 크면 꼭지와 과실사이에 틈이 생기는 현상도 적다.

(나)

화뢰의 위치

 

1본의 결과지를 놓고 볼 때, 기부에서 첫 번째의 화뢰의 과실은 작지만, 그보다 선단부에 착생한 회뢰에서는 위치와 과실의 크기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므로 기부의 화뢰를 제거후, 남겨둘 화뢰의 크기, 모양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

결과지의 위치

 

과실의 크기는 결과지의 발생위치 및 방향과 관련이 큰데, 결과모지의 선단부에서 발생한 결과지의 과실일수록 크고, 기부로 내려올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경향이다. 또 위쪽으로 발생한 결과지의 과실이 아래쪽으로 발생한 결과지의 과실보다 큰 편이다.
이러한 경우 일률적으로 1결과지에 1과를 착과 시키는 것 보다 결과지 생육이 양호한 것에는 2과를, 불량한 것에는 착과 시키지 않는 방법을 적용한다.

적뢰의 순서

우선 기형화뢰와 지연화를 제거하고, 다음으로 결과지의 방향이 좋고, 크고 녹색이 짙은 화뢰을 1개씩 남긴다. 결과모지 선단부가 40cm 이상 되는 세력이 강한 결과지는 2∼3뢰를 남긴다.
이와 같이 하여도 착과 과다가 될 경우에는 , 결과모지 기부와 아랫방향으로 발생한 결과지의 화뢰는 전부 제거한다.
결과모지의 선단부는 결과지의 발생간격이 좁기 때문에 과실이 비대했을 경우, 과실과 과실, 과실과 가지가 접촉되어 오손과 발생이 많고, 또 일소과의 발생이 쉬우므로, 아랫방향이나 옆으로 향한 화뢰를 남기고 적뢰한다.

개화

개화의 순서

1본의 결과지 중에서 화뢰의 개화 순서를 보면, 중앙부에 위치한 화뢰로부터 개화가 시작하여, 기부와 선단에 위치한 화뢰가 뒤이어 피게 된다.
결과모지의 중에서는 모지선단부 결과지의 화뢰로부터 개화가 시작하며, 기부쪽일수록 늦게 피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반드시 위치적인 순서에 따르지 않고, 결과모지로부터 아랫방향으로 발생한 결과지상의 화뢰는 개화가 늦은 편이다.
부분적인 개화의 순서는 이상과 같지만 수관 전체로의 일조가 좋고, 온도가 높은 수관 외측으로부터 피기 시작하며, 수관내부의 일조불량 부분의 개화가 가장 늦다.
개화의 빠르기는 개화전 특히 10∼15일간의 기온에 강한 영향을 받는데, 이 기간이 따뜻하면 촉진된다.

개화의 빠르기와 과실의 비대

결과모지의 선단부일수록 개화가 빠르고, 수확과실도 큰 편이다. 결과모지 선단부의 화뢰중에서도 개화기가 빠른 꽃의 과실일수록 과실이 크게 된다.
개화 전에 화뢰의 크기를 측정하여 보면, 큰 화뢰에서 개화가 빠른 경향을 볼 수 있다. 개화가 빠른 것은 그 꽃이 충실하다는 것을 나타내며 장래 대과로 될 소질을 가지므로, 적뢰작업에 있어서 크고 충실한 화뢰를 남기는 것은 당연하다.

수분수

수분수의 조건

수분수용 품종으로 선사환, 적시, 서촌조생, 조홍시 등이 있고, 돌감 중에서도 수꽃을 착생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감에서는 배와 같은 품종간의 교배불친화성의 문제는 없다.
부유 품종에서는 개화시기가 비교적 늦은 선사환이 적당하며, 서촌조생의 경우 유목기에 해에 따라 수꽃착생이 고르지 못하므로, 적시 및 조홍시와 같이 개화시기가 빠른 품종을 수분수로 심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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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시기

 

개화시기가 빠른 꽃의 과실이 비대가 좋으므로 재배품종의 개화기 전반에 핀 꽃의 착과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수분수용 품종은 재배품종보다도 개화시기가 약간 빠르고, 개화기간도 긴 품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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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화수

 

수꽃수가 많고 매년 안정적으로 피는 것이 중요하다. 암꽃이 많아서 착과수가 많았던 다음해는 암꽃 뿐만 아니라 수꽃도 현저하게 적어지게 되므로, 매년 많은 수꽃 수를 얻기 위해서 착과가 특별히 많은 해에는 적과도 요구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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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량

 

충매에 의한 자연수분에 맡길 경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인공수분을 하고자 할 때는 1화당 화분량이 많은 품종이 화분채취하기에 좋다.

-

수자와 형태

 

수분수는 많이 혼식하는 것이 좋지만, 재배품종의 점유면적이 감소하게 되므로 개장성인 품종은 부적합하다. 수세가 강하지 않고 직립성인 품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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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수 과실의 경제성

 

감에 있어서는 수분수로서 경제성이 있는 품종이 드물며, 서촌조생의 경우는 수분수로도 이용할 수 있으나, 수꽃의 착화량, 개화시기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분수의 혼식과 배치

수분수에서 거리가 멀수록 착과율은 저하하게 되는데 대개 주 품종의 10∼15%이고 20m 사이를 두고 균일하게 흩어 심는 것이 좋다. 그러나 밀식정도가 낮고 벌의 활동이 왕성한 과원에서는 5%정도로 충분한 경우도 있다.
성목원에서 수분수가 필요할 때는 묘목을 새로 심는 것보다 적당한 가지를 택하여 높이 접하는 것이 유리한다. 바람이 많은 곳에서는 벌의 활동이 적으므로 바람 부는 방향에 수분수를 더 심는 것이 좋다.

생리적 낙과

낙원의 원인

생리적 낙과는 과다 착과를 방지하고 수체유지를 위한 일종의 자연조절현상이라 할 수 있으나, 수정불량과 수체내 저장양분의 부족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낙과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수분작용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종자가 형성되지 않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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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와 일조 부족에 의해 동화량이 부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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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 과습하여, 뿌리의 호흡이 불량해서 활력이 저하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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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양이 과다하여 저장양분이 부족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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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시비에 의하여 신초의 영양생장이 계속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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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가 늦거나 과실비대가 불량한 때

생리적 낙과의 파상

해에 따라 다르나 개화종료후 6월 상중순에 낙과가 시작된다. 개화후 3주사이에 가장 많은데 그후 6월 하순∼7월 상순과 하순에도 꽤 낙과할 때가 있다. 심할 때는 80∼90%까지 낙과하여 수확이 크게 감소하기도 한다.

단위결과성과 낙과

과실은 개화수정에 의해서 종자가 생기고 결실 한다. 그러나 개화와 수정이 없어도 결실되고 비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단위결과이라한다.
감은 단위결과성이 강한 품종과 약한 품종이 있는데 품종간의 차이가 심하다. 단위결과성이 강한 평핵무와 같은 떫은감 품종은 수분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결실이 되지만, 단위결과성이 약한 갑주백목같은 품종들은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적 낙과가 심하다. 그러나 부유의 경우 종자형성력이 강하여 수분이 되면 종자가 생기기 쉽고, 배가 발육을 시작하면 유과는 낙과가 잘되지 않는다.
갑주백목의 경우 수정불량으로 종자가 생기기 않은 과실은 생리적 낙과 초기에 대부분이 낙과하게 된다.

낙과방지대책

부유와 같은 단위결과성이 약하고 종자형성력이 강한 품종은, 수분이 잘 이루어지도록 수분수를 적절하게 심거나, 인공수분을 시키는 것이 낙과방지에 효과적이다. 수세가 약하거나 생장과 결실의 균형이 불안정한 나무에 대해서는, 개화전에 적뢰하고 인공 수분시킨다.
과원내 일조량이 부족하면 동화양분의 생성과 전류가 적어져 낙과가 유발되므로, 통풍과 채광이 잘 되도록 정지전정 및 수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강전정, 과다시비는 지양하고 밀식에 의한 일조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배수를 철저히 하여 포장이 과습상태가 되지 않도록 한다.

적과

결실조절의 목적은 상품성이 높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고 해거리를 방지하여 매년 안정적인 수량을 얻는데 있다.
결실조절에 있어 전정은 결실조절의 제 1단계로서 결과지수를 조절하게 되며, 적뢰, 적과는 당년의 꽃봉우리, 과실을 확인한 후에 직접적으로 결과량을 조절하게 된다. 특히 적과는 결실량을 조절하는 마무리단계이므로 중요하다. 적과의 실시시기는 빠른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생리적 낙과가 종료된 직후 7월상순에 적과를 한다.
상품성이 높고 큰 과실의 생산을 위해서는 과실 1개당 20∼25매의 엽수가 될 때가 적당하다. 그러므로 적뢰를 하였더라도 생리적 낙과가 적었거나, 적뢰작업을 하지 않아 착과량이 많을 경우, 1과당 엽수가 적어지므로 적과작업을 해야 한다.
적과는 적뢰작업과 비슷한 순서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우선 기형과와 병해충 피해과, 지연화에서 착과된 과실을 제거하고, 다음으로 과실과 과실, 과실과 가지가 접촉되었거나 위로 향한 과실을 적과하고, 결과지의 방향이 좋고 과경이 굵은 과실을 1개씩 남긴다. 결과모지 기부와 아랫방향으로 발생한 결과지의 과실은 제거한다. 결과모지 선단부가 40cm 이상 되는 결과지는 2과를 남긴다. 그리하여 나무세력을 감안, 엽과비 20∼25정도가 되도록 조절한다.

해거리

해거리란 결실상태가 매년 안정되지 못하고, 과다결실과 결실이 불량한 현상이 해를 걸러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나무에서 부담능력 이상의 과실이 결실되면, 과실의 발육에 많은 양분이 소모되어 수세가 약해지므로, 개화결실할 꽃눈형성이 불량해져, 다음해 꽃이 적게 달린다. 그러나 결실량이 적은 해는 양분이 충분하므로 꽃눈의 분화와 형성이 잘 이루어져 다음해에는 지나치게 결실된다. 병해충, 태풍 등에 의해서 일어나는 조기낙엽 등도 꽃눈형성을 억제하여 해거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해거리 현상을 없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다결실을 방지해야 한다. 전정에 의한 결과지수의 조절과 적과에 의한 결실수를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수세에 적합한 결실과 수세유지를 위한 합리적 시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정에 있어서 강전정이 되지 않도록 하고, 결과지의 크기와 길이가 다른 것을 고루 남기며, 작은 가지는 착과 시키지 않고 예비지로 두어 다음해에 활용한다.
또한 적뢰작업을 철저히 하고, 생리낙과후 적과작업을 일찍 하여, 양분의 소모를 적게 하는 것이 해거리 방지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리장해

꼭지들림

증상

9월 중하순 2차 과실 비대기에 꽃받침과 과육사이의 접합부에 틈이 생겨 틈사이에 빗물이 스며들거나 병균이 침입하여 병든 과실을 만드는 등 과실의 기부가 일찍부터 붉게 무르거나 부패하여 상품성과 저장성을 잃게 되는 증상이다.

발생원인과 실태

품종에 따라서는 장시형 품종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납작한 반시계통의 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또 동일 품종 내에서도 작은 과실에서는 발생이 적으나 큰 과실에서 많이 발생하며, 과실의 비대발육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있을 때,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의하여 양수분의 흡수가 불균일 할 때 발생이 많다. 수세가 왕성한 반면 결실량이 적을 경우 과실이 크게 되므로 자연 발생이 많고 꼭지가 큰 과실은 발생이 적은 반면에 작은 꼭지를 가진 큰 과실에서 발생이 많다. 과실의 종자수가 적으면 종자가 편재되어 부분적인 과육발육을 조장하기 때문에 꼭지떨림이 발생한다. 꼭지떨림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과실이 가장 많이 비대하는 후기비대기인 10월 중순 경이다.

방지대책

균형 있는 양분의 흡수가 이루어지도록 거름주기와 토양수분관리에 주의하며 수체내의 양분의 과부족이 없도록 적과에 의한 결실량 조절과 수확후 웃거름 시용으로 정상적인 과실발육이 될 수 있도록 하며, 조기에 적뢰, 적과하며 과육비대에 비해 짧은 기간동안 최대로 꽃받침이 생장할 수 있도록 유도(감꼭지의 꽃받침은 개화기에 70∼80%가 생장되어 7월 중하순에 발육정지)하며, 꼭지떨림은 과실 내의 종자수가 많으면 발생이 적으므로 수분수 혼식으로 과실내의 종자수가 많도록 유도하며, 과실 비대기에 건조가 계속되면 관수하여 양분흡수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특히 9월 하순이후 급작스레 과실비태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비배관리시기를 조절한다.

녹반증

증상

9월 중순 경부터 과피 일부분에 엽록소가 분해되지 않고 약간 들어가면서 푸른 무늬가 생기며 과육은 이상이 없다. 이러한 과실을 저장하면 검게 변하여 상품성을 잃게 된다. 주로 갑주백목, 송본조생부유 품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원인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망간의 과잉흡수로 인하여 발생하며, 발생상습지의 과원토양은 토양산도(pH)가 낮고 석회와 칼슘의 함량이 적고 망간의 함량이 많다. 또한 녹반증 과실의 녹반부는 건전부에 비해 망간의 함량이 높다. 발생 과원의 수체 또는 과실에 망간함량이 많은 원인은 과원의 모암조성이 망간이 많거나 석회 함량이 적은 강산성 토양에서 감나무의 생육기인 7∼9월의 강우로 인하여 불용성망간이 가용성 형태로 용출되어 뿌리로부터 이상과다흡수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어린 과실의 과실표면 손상, 병해충의 피해, 농약피해, 과실표면의 습해 등으로 인하여 녹반이 생길 수 있다.

방지대책

녹반증은 망간의 과잉흡수로 인하여 발생되므로 방지대책의 주안점은 망간의 흡수억제에 있으므로 과수원 개원시에 망간이 많이 함유된 모암지대에서는 발생하기 쉬운 품종은 피하고 석회를 사용하여 토양의 망간을 불가급태화 시킨다.
석회의 시용은 칼슘 흡수를 촉진시켜 망간 : 칼슘의 비율을 낮추는 집접효과와 토양산도를 높여 토양중의 망간을 불가급태화 하는 간접적인 효과에 의해 녹반증의 발생을 억제시킨다.
녹반증은 저장 중에도 진행되므로 선과시 이상반점이 나타난 것은 제거하고 발생과원의 과실은 장기 저장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과피흑변과

증상

과실이 착색 기에 이르면 품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수상 또는 수확후의 과실표면에 엷은 검은점 또는 검고 가는 선과 구름모양 등의 검은 무늬가 생겨 외관을 그르치는 과실이 생기는 데 이것은 과피흑변과라고 부른다.
과피의 흑변현상은 과피면의 상처 또는 균열에 의해서 탄닌성 물질의 일종인 폴리페놀 물질이 산화된 현상이다.
발생형태에 따라 점상형, 파선상형, 운상형으로 나누며 또 파상형을 덧붙여 4가지 형태로 분류되기도 하며, 발생원인으로는 약해, 병해, 생리적 장해 등이 있다. 발생의 다소는 기상조건에 따라 다르나 먹감, 이두, 서촌조생, 봉옥 등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늦게 수확하거나 일소현상을 받은 과실, 바람으로 과피가 상처를 입은 경우에 심하게 발생한다.

발생형태와 발생시기

(가)

점상형(點狀形)

 

꽃이 떨어진 후인 6월 하순부터 발생하여 성숙기까지 점차 많아진다. 직경 1∼3mm의 둥근 점이 과실배꼽부위의 중심에 많이 발생한다. 흑점부위가 약간 볼록 나온 것, 중심부가 바늘구멍처럼 오목한 것, 편평한 것이 있으나 볼록형이 가장 많다. 흔히 파리똥벌레의 피해와 혼돈하기 쉽다.

(나)

파선상형(破線狀形)

 

과실배꼽부위가 기부쪽에서 과실배꼽부위 방향으로 수많은 균열이 생겨 파선상의 흑갈색 무늬가 생긴다. 3가지 증상 중 가장 많다. 발새시기는 점상형보다 늦은 9월 중하순부터 나타나며 과피착색과 병행하여 성숙기에 급증한다.

(다)

구름무늬형(雲狀形)

 

수확기에 많이 발생하며 수확기가 늦으면 거의 모든 품종에 발생하기 쉽다. 서리의 피해를 받으면 많이 발생하며 과실배꼽부위로부터 과실중심부에 엷은 먹물을 뿌린것처럼 부정형으로 나타난다.

발생원인

(가)

원인

 

흡변오손은 병원균이나 약해에 의한 것이든지 어느 것이나 1차적 원인으로 cuticula,표피, 아표피조직에 변화를 수반한다. 착색기에 농약 등이 녹은 물방울이 미세한 상흔으로부터 침입하여 표피, 아표피조직에 달하여 이곳에서 산화효소의 작용으로 tannin성 물질인 polyphenol 물질이 산화되어 흑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과피면의 습도와 농약의 기계적인 상처가 크게 영향을 준다. 재배적 측면에서의 흑변과 발생실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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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위치의 방향과 흑변과 발생

 

북향의 경사지 포장이 남향보다 많이 발생하며 같은 포장 내에서도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골짜기에서 생산된 과실에서 많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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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관리와 흑변과의 발생

 

과수원 내의 공기습도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으며 초생재배구가 청경 또는 멀칭구보다 발생이 많으며 화관의 하부나 지표면에 가까운 과실은 높은 곳에 결실한 과실보다 발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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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과 안개의 영향

 

남부지방은 성숙기인 가을철 안개의 발생이 많아 과실 표면에 수분이 오랫동안 맺혀있기 때문에 흑변과의 발생을 조장하며 단감 저온저장시 오전에 수확하여 곧바로 저장한 과실은 오후 또는 맑은 날 수확하여 저장한 과실보다 발생이 많고 시기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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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보르도액의 후기살포와 흑변과의 발생

 

석회보르도액의 살포는 점상형 흑변과 발생은 억제하였으나 선상형 또는 구름무늬형의 흑변과 발생을 조장하였다. 특히 석회보르도액의 착색기 근접살포는 현저하게 흑변과 발생을 증가시켰으나 다이센엠은 흑변과 발생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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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과실내의 칼리질 성분이 부족한 경우, 과실의 표면에 수분이 있을 때 수확한 경우, 0.1mm 이상의 polyethylene film에 밀봉저장했을 경우 과피흑변과 발생이 많았으며, 또 alternaria屬菌, 탄저병균, 총채벌레 등에 의해서 과피흑변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

방지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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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개원과 품종의 선택

 

가을철 안개가 많은 곳, 일조시간이 짧은 골짜기는 흑변과 발생이 많으므로 조생종을 심어 일찍 수확한다. 또한 발생하기 쉬운 품종, 열매가지가 심하게 밑으로 처지는 품종은 재식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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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의 합리적인 관리

 

초생, 간작, 밀식과원은 통풍, 통광의 불량으로 과원내의 습도가 높으므로 제초, 예초, 전정, 간벌로 포장환경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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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의 종류와 살포시기 조정

 

과실비대기, 수확기에 약제의 근접 살포를 지양하고 과피면이 빨리 건조하는 조건에서 살포한다. 특히 9월 상순 전후의 석회보르도액의 살포와 유기인제의 살포는 가능한 한 피하고 7월 이후의 검썩음병 방제는 동제가 아닌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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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심한 서리를 맞으면 흑변과의 발생이 많으므로 적기에 수확하여 출하한다. 특히 수상에서 보다 저장중에 많이 발생하므로 수확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여름 이후 반사 sheet mulch는 과수원의 습도를 낮추는 의미로서의 효과가 있다.

   

병해충 관리

병해

현재 우리 나라 감나무에 발생하는 병종류는 10∼11종이 보고되어 있다. 감나무의 병방제를 위하여 주요 병의 종류와 병증세, 발병요인, 방제법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검썩음병(炭疽病)

우리 나라 감재배 지역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병이며 비가 많은 해에 심하게 발병한다. 4월 하순∼6월 상순에는 햇가지에 발생되며, 7월 과실이 엄지손가락만 할 때부터 11월 수확기까지는 주로 과실에 많이 발생한다.
 

(가)

증상

 

과실, 가지, 잎에 발생하며, 햇가지에서는 처음에 까만 반점이 생겨 이것이 점차 가지의 아래위로 길게 확대되어 암갈색의 타원형 병반이 되어 움푹하게 들어가고 그 부위가 세로로 쪼개지며 심하면 병반부위에서 담홍색의 물질이 흐른다. 잎에서의 병무늬 주위에는 노란 색깔을 띤다. 과실의 병징은 처음 과실표면에 작은 반점이 생기고 이것이 점차 커져서 오목하게 들어가면 병반위에 흑색의 포자층이 생긴다. 과실이 작을 때 발생하면 피해 과실은 꼭지를 남기고 떨어지며, 가을에 발생되면 피해 과실은 일찍 붉어지면서 떨어진다.

(나)

발병요인

 

병원균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며 4∼5월경 강우가 많아지면 가지의 병무늬 표면에서 분생포자를 형성한다(1차 전염원). 조직에 전파된 분생포자는 세포내로 침입하여 7∼10일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쳐 발병한다.

(다)

방제법

 

배수를 철저히 하며 질소비료의 지나친 시용과 강전정을 피하며 통풍이 잘 되도록 하며 병든 가지 제거로 1차 전염원을 차단한다.
공시약제로 타로닐수화제(다코닐, 금비라) 500배, 지오판수화제(톱신엠, 톱네이트 엠) 1,000배액을 살포하며, 그 외에 만코지 수화제(다이센엠-45, 펜코젭), 부타엠 수화제(시스텐엠)도 살포 가능하다.
약제방제는 강우 후 곧 실시하며 6월 상순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둥근무늬낙엽병 (圓星落葉病)

생육 후기에 낙엽이 지므로 피해가 크며 조기 낙엽을 일으키고 과실의 연화와 낙과를 유발한다.
 

(가)

증상

 

주로 잎에 발행하며 감꼭지에도 발생하며 모무늬낙엽병보다 늦게 발병하며 9월 이후가 발생 최성기이다.
처음에는 흑갈색의 원형 반점이 생긴 후 점차 커져 그 중앙부는 회갈색의 병반을 만들며, 병반주변에는 푸른색을 띄며 그외 부분은 점차 붉게 착색되어 낙엽 되며 심하면 병반은 백녹색의 부정형으로 되며 더운물에 적신 것처럼 변해 9월 하순에 나무 전체가 낙엽된다. 오래된 병무늬에는 흑색의 소립자(자낭자)가 발생한다. 이 병이 발생하면 수세가 약해지고 과실은 연화하며 과육은 썩고 과피는 두꺼워져 상품성이 없어진다.

(나)

발병요인

 

병든 부위에서 균사나 균사괴 상태로 월동(1차 전염원)하다가 알맞은 조건이 주어지면 자낭각을 형성하고 자낭포자가 흩날려 6월 상, 중순부터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발병은 2∼3개월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쳐 9∼10월경에 발생하며 6∼7월경 강우가 많은 해에 병발생이 심하며,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생육기간 중 2차 감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양상태가 고르지 못하여 자람새가 허약하면 피해가 크다. 조생종보다 만생종이 많다.

(다)

방제법

 

거름을 충분히 주고, 수세를 왕성하게 하며 병든 잎은 모아 태우고 정기적으로 약제살포를 하여 예방에 힘쓴다.
고시약제로 베노밀수화제(벤레이트) 1,500배, 타로닐수화제(다코닐, 금비라) 500배, 디치수화제(델란) 1,000배, 지오판 수화제(톱신엠, 톱네이트엠, 바로너) 1,000배액을 살포하며 그외 만코지 수화제(다이센엠 45, 펜코젭), 비타놀 수화제(바이코)도 살포가능하다. 6월 상, 중순부터 10일 간격으로 잎 뒷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한다.

흰가루병 (白粉病)

5월 하순경부터 수확기까지 발생하며 심하게 발생하면 잎이 일찍 낙엽이 되어 과실비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

증상

 

잎에 발생하며 어린 잎에는 처음엔 잎 뒷면에 하얀 균사가 나타나고 잎맥이 흑갈색으로 변색, 잎 앞면에는 흑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서로 겹쳐 불규칙한 대형 병무늬를 형성하며 심하면 잎전체가 말라 죽어 일찍 낙엽이 진다. 가을에는 잎 뒷면 전체가 흰 융단같은 균사층으로 덮히고 그 위헤 황색의 공모양, 편구형의 자낭각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갈색, 흑갈색으로 변한다.

(나)

발병요인

 

가을철 잎에 형성된 자낭각이 수피, 낙엽, 땅속에서 월동하다가 4∼5월경부터 자낭각은 자낭포자를 분출, 바람에 의하여 전파되어 어린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 발병한다. 병반에서 많은 분생포자가 형성되어 2차 전염원이 된다. 병원균은 15∼20℃에서 잘 발육하며 자낭각 형성은 15℃ 전후에서 잘 형성된다. 5∼6월 경 비가 많이 오고 여름철 기온이 서늘한 해에 피해가 크며 특히 질소질 비료 과용으로 도장지가 많은 과원에 피해가 크다.

(다)

방제법

 

병든 잎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으며 병이 처음 발생하기 직전(5월 하순∼6월 경)에 방제를 철저히 한다. 또 과원에 통풍이 잘 되도록 관리하며 약제살포시 약액이 잎 뒷면에 충분히 묻도록 뿌린다.
공시약제로 훼나리ㆍ만코지수화제(아시원) 500배, 훼나리수화제 3,000배, 헥사코나졸 액상수화제 2,000배, 가벤다ㆍ누아리몰 액상수화제(온마을) 1,000배, 포리옥신디수화제(영일바이오) 1,000배, 리프졸수화제(트리후민) 2,000배액을 살포하며 그외에도 일본에서는 톱신엠수화제 1,500배, 벤레이트 수화제 1,500배, 바리톤수화제 500배액과 보호제로서 5월경 수화유황제 400배, 6∼7월경 석회보르도액(2-10식)을 사용하고 있다.

충해

한국식물보호학회에서 1986년에 발간한 '한국 식물병ㆍ해충ㆍ잡초 명감'에 근거한 수종별 가해해충의 분류학적 특징에 따른 구분에 의하면 감나무의 해충은 99종이며 이 중 주요해충은 7종이었다.
과원에서 발견된 해충으로는 섬서구메뚜기, 풀색노린재, 유지매미, 주머니깍지벌레, 뿔밀깍지벌레, 큰풍뎅이, 애모무늬잎말이나방, 감꼭지나바, 노랑쐐기나방이 조사되었으며 이 중 주머니깍지벌레, 감꼭지나방의 발생이 높았음을 보고하였다.

감꼭지나방

(가)

기주범위 : 감나무

(나)

분포 : 한국, 일본

(다)

형태

 

성충의 몸길이는 6∼7mm이고 머리는 금속광택이 있는 갈색이다. 가슴은 흑갈색이며 배는 암회백색이다. 알은 타원형의 백색이며 길이는 0.5mm, 넓이는 0.3mm 정도이다. 표면에는 세로선으로 가는 줄이 많고 위쪽에는 둥근 환상으로 가는 털이 나 있다. 유충은 타원형이고 갈색이다 몸길이는 7∼8mm인데 암갈색의 고치 속에 들어있다. 고치는 나무껍질에 붙어 있으며 고치 속은 백색이다.

(라)

피해증상

 

감나무의 최대 문제해충이며 1∼2령의 어린 유충은 가지 선단에서 3∼4번째까지의 눈을 식해하며 성장하고, 이어서 신초나 과실에 식입하므로 식초는 일찍 고사하고 과실은 조기에 낙과된다. 1세대 유충에 의해 피해받은 어린 과실은 진한 갈색이 되고 쉽게 낙과된다. 2세대에 의한 피해과실은 건전과실보다 일찍 붉어져 연화된다. 꼭지부분에 벌레똥을 배출하며 씨가 있는 중심부분을 식해한다.

(마)

발생생태

 

년 2회 발생하며 노숙유충태로 조피 사이나 가지의 잘린 부위 등에 고치를 짓고 월동한다. 다음해 5월 상순경부터 번데기가 되고 제1회 성충은 5월 하순∼6월 상순에 나타난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낮에는 잎 뒤에 숨어 있다가 밤에 잎, 가지 또는 엽병과 잎 사이에 1개씩 유백색의 알을 낳는다. 1주 정도 지나서 부화하여 우선 눈을 식해하고 3령이 되면서 어린과실이나 신초에 식입한다. 1마리가 여러개의 과일로 이동하면서 가해하며 30일 정도 유충기를 거쳐 노숙되어 꼭지 부분에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제2회 성충은 7월 중순∼8월 중순에 나타나며 과실을 가해한 후 피해받은 감이 떨어지기 전에 탈과하여 9월 상순경부터 월동장소를 찾아서 회백색의 월동고치를 짓고 그 속에서 월동한다. 남부지방에서 1화기 성충발생 최성기는 6월 상중순경에 해당되고 2화기는 8월 상순경이다.

(바)

방제

 

봄청에 줄기 사이를 잘 살펴서 똥이 조금 붙어 있는 월동 유충의 잠복처를 찾아서 잡아 죽이는 것이 좋다. 피해과실은 꼭지에 또이 배출되고 색이 다르므로 이를 제거하여 발생원을 없앤다. 1, 2화기 성충발생기에 2∼3회 살충제를 살포한다. 방제약제로는 파프, 피리다. 주론, 칼탑, 에토펜프록스, 지오신, 푸루시, 델타린, 싸이스린, 프로치오포스, 메프, 테프루벤주론, 크로르푸루아주론 등이 있다.

주머니깍지벌레

(가)

기주범위 : 감나무, 석류나무, 배롱나무

(나)

분포 : 한국, 일본

(다)

형태

 

암컷 성충의 체장은 3mm 가량이다. 충체를 둘러 싸고 있는 백색의 주머니는 타원형이고 양끝이 약간 볼록하다. 수컷은 백색 반투명한 날개가 1쌍 있고 날개맥은 2개이며 체장은 0.9mm 가량이다. 갓 부화한 약충은 적색을 띤다.

(라)

피해증상

 

성충과 약충이 가지와 잎 등에 기생하여 즙액을 빨아먹어 수세가 약화되며 심하면 말라 죽는다. 또한 배설물로 감로를 분비하기 때문에 그을음병이 유발한다. 벌레를 손으로 눌러 터뜨리면 붉은 즙액이 나온다. 줄기와 잎 뿐만 아니라 과실에도 피해를 준다.

(마)

발생생태

 

년 2회 발행하고 암컷 깍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제1회 성충은 8월, 2회 성충은 10월에 나타난다. 알은 6월 중순에 부화하여 가해하다가 8월경 성충으로 되어 산란하고 8월 하순에 이 알이 부화한다. 10월경 다시 성충이 출현하여 월동알을 낳는다.

(바)

방제

 

월동기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여 월동란을 방제한다. 방제적기는 알 부화기인 6월 하순과 8월 하순이다. 알에서 갓 부화된 약충은 흰색 납물질로 싸여있지 않기 때문에 방제가 잘 되지만 성장할수록 방제효과가 떨어진다. 방제약제로는 아조포, 메프 등이 있다.

갈색날개노린재

(가)

기주범위 : 배나무, 복숭아나무, 포도나무, 감나무, 밤나무

(나)

분포 : 한국, 일본 등

(다)

형태

 

성충의 크기는 10∼12mm정도이고 머리와 가슴부분은 진한 녹색이며 등판은 연한 녹색을 띤다. 복부 양옆으로 갈색의 막질날개가 나와 있다. 약충은 가슴, 머리, 다리가 흑색이며 복부 등쪽은 진한 황색이고 여기에 흑색반점이 나란히 3개가 나 있다. 알은 뚜껑이 있는 밥그릇 모양이며 마름모꼴로 질서정연하게 무더기로 낳는다.

(라)

피해증상

 

감의 경우 흡즙한 부분은 오목하게 들어가고 기형과가 되며 색깔이 들지 않고 프르게 된다. 7∼8월에 피해받은 과실은 흡즙후 1주일 정도면 낙과하지만 9월 이후에 흡즙한 과실은 낙과하지 않고 흡즙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 갈색을 띄우면서 스폰지상의 찰과상을 받은 것처럼 되기도 한다. 2차적으로 검썩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원 주변에 참깨, 콩밭 또는 초생원 상록수가 많은 곳에서 피해가 심하다.

(마)

발생생태

 

연간 1회 발생하고 과수원 주위의 집이나 상록수에서 성충으로 월동한다. 성충은 수명이 길어서 몇 년씩 산란을 거듭하며 숙기가 다른 여러 가지 과실을 찾아 다니는 습성이 있다. 15개 내외의 알을 산란하며, 갓 부화한 약충은 집단생활을 하지만 성장하면서 분산한다. 10월∼11월경 성충으로 되어 월동장소로 이동한다.

(바)

방제

 

초생원 또는 상록수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풀을 벨 때 벌레의 유무를 확인하여 방제한다. 비래성이 있으므로 피해가 심한 곳에서는 7월중 집단 또는 공동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현재 노린재류 방제를 위하여 감, 단감나무에 고시된 약제로는 델타린유제(데시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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