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1일 일요일 비
주요한 일 : 조사장밭 양파심기,외등달기
밤새 비가 오고는 아침에 제법 푸근하면서 비는 오지 않는다.
앞산의 단풍은 절정을 이루고 있고 하늘은 찌뿌둥하다.
일요일은 쉬어야한다는데 심심해서 밭구경을 나섰다.
못된 메뚜기가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어서 몇마리를 잡아서 일벌백계로 다스리기 위해 공개처형을 실시해본다.
몇포기는 벌레에게 완전히 장악이 되어 거의 포기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2시가 다되었는데도 조사장이 오지 않아 점심을 먹고 양파모종을 심어주기로 하고 갈고리를 가지러 하우스에 들어갔는데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비가 억세게 뿌리기 시작한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조사장 차가 들어온다.
비를 맞으면서도 작업을 할 각오로 왔다면서 비옷을 갈아 입고 마늘을 심겠다기에 마음먹은 양파는 내가 심기로 했다.
막상 심기 시작하니 비가 주춤해지더니 멈춘다.
준비해둔 모종양이 적절하여 반은 마늘을 심고 반은 양파를 심으니 거의 양이 맞아 떨어진다.
조사장은 겨울초와 시금치씨앗을 준비 못해 온 것을 후회하면서 마음주를 기약한다.
빵을 사가지고 왔기에 침을 맞는 동안 케일과 치커리를 뜯어서 한봉지 준비해서 보냈다.
부산에서 사온 등을 달기 시작하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갑자기 불어오는 찬바람이 작업하는 내내 어렵게 만든다.
마나님이 도와 주러 나왔다가는 추위에 쫒기어 들어 가고 떨면서 마무리를 짓는다.
사 온 벌레 쫒는 전등은 여름에 사용하기로 하고 집에 보관중이던 전등을 끼워 점등을 해본다.
보일러를 겨울로 맞추고 본격 가동 해 본다. 낮에 작업하면서 얼마나 떨었는지 장작 한줄이 다 들어 갔는데도 추위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쁘게 올라온 마늘싹>>
<앞쪽은 양파 뒤쪽은 마늘을 심은 조사장밭>>
<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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