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노성택선배가족방문, 후배배추묶기,줄콩-수세미마지막수확

 

비가 오면 까추를 달아낸 곳에 비가 뿌리 칠 것 같아서 합판을 붙여 비를 막고 기둥에 힘을 보강하기로 하고 합판을 붙여 보니 생각대로 정확하게 붙어 주지를 않는다.

기둥간격은 어느정도 맞아서 합판 두장을 옆으로 붙이면 되었지만 높이가 조금 맞지를 않는다

붙여 놓고 보니 바람이 불때 합판으로  인하여 오히려 저항이 커서 기둥이 안으로 밀릴 가능성이 보여 철근을 기둥주위에 박아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줄여볼려고 애를 썻다.

기둥밑에도 돌을 받쳐 쉽게 썩지 않도록 대비하고는 안쪽으로 화목을 쌓을 생각으로 가지치기한 매실가지를 정리하여 묶어본다.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며 밖을 보고있는데 왠 차가 미타원 주차장에 댈듯하다가는 직진하여 집으로 들어온다.

이상해서 나가보니 노성택선배부부와 딸내미가 차에서 내린다.

어제가 생일이라 휴가나온 딸과 함께 표충사 단풍구경을 하러 가다가 들렸단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아직 식사를 하지 못했단다.

내가 식사를 했으니 다른 이도 식사를 했겟거니하고 차와 과일을 내었는데 미처 생각이 짧았다.

함께 식사를 하러가자는 이야기에 정신이 뻐쩍든다. 모처럼 온 손님에게 식사도 대접하지 못하는 이상한 형국이 되어 버렸다.

 

노선배 가족을 보내고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후배가 들이 닥친다.

배추를 묶으러 왔다기에 전부터 실시해보고픈 방법이 있어 함께 묶기로 했다.

묶는 방법은 지난번 바드리마을에서 본 스테플러를 찍어 고추대 묶는 방법에서 응용하여 벽돌을 묶었던 끈을 재활용하여 배추를 두른다음 스테플러로 찍어 묶었다. 

노끈으로 매듭을 지어 묶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것 같아 나름 신기술이라고 자부하면서 후배에게 자랑해본다.

 

무관심속에서 이제 잎이 모두 말라버린 수세미와 줄콩을 발견하고 더 늦기전에 수확하기로하고 마나님과 후배의 협조를 받아 덤벼들었다.

수세미가 생각보다도 많이 남아있어 딸내미 약을 한번 더 만들어도 될 것 같았다.

줄콩도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녀석들이 많이 발견되었으나 일부는 벌써 썩고 말라서 아쉬웠다.

내년에 떨어진 줄콩과 줄마,수세미씨앗에서 자연 발아가 될 것 같은데 이자리에 하우스를 옮겨올 것을 생각하니 아쉬움이 더 크다.

 

양배추밭을 지나다가 가만히 살펴보니 양배추를 베어내고 남은 가지에서 새싹이 나와서 다시 양배추로 커가는 것이 눈에 뜨인다.

여러가지가 많이 나오면 안될 것 같아 될 성싶은 가지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잘라서 버릴려다가 혹시나해서 빈밭에 심어본다.

 

 <까추달아낸 곳에 합판을 부착하고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고 화목을 쌓아볼 생각이다>> 

 <신기술로 배추묶기>>

 <남은 수세미 수확>>

 <줄콩>>

 <양배추 가지치기한 것을 심어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