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3월 21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더덕받침대철거,상추이식,학교방문

 

아침에 장학수어른부인이 다라이를 가지고 오시기에 어디가시냐고 물으니 감자를 심으려고 얻어 놓았는데 영감이 심지 않으려고 한다며 나보고 심으라며 주시고 가신다.  

 

오후에는 학교에 갈려고 오전 작업으로 더덕을 캐서 이식을 할려고 했으나 심성규어른이 찾아와서 수자원공사에 서류를 접수할게 있으니 차를 좀 내어 달라기에 모시고 산외면에 있는 수자원공사에 다녀오고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더덕밭에 꼿아두었던 철근을 철거하고 아직 떨어지지 않은 더덕씨앗이 있을까봐 줄기를 걷어서 손으로 비벼서 갈은 다음 밭에다 뿌리고는 도라지밭과 함께 차광막으로 덮어 씌워 놓았다.

더덕밭 주변의 민들레와 냉이를 캐서 효소통에 채우기 위해 마나님과 함께 작업을 했다.

몇포기 되지 않는 상추도 한쪽으로 치워놓고 나니 가운데가 조금 빈다.

하루빨리 더덕을 이식하고 양배추와 케일도 이식해야하는데 마음만 앞서 갈 뿐이다. 

 

점심을 먹고 마나님과 함께 부산으로 향해 마나님을 석대 꽃시장에 내려놓고는 학교에 도착하니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놓쳐 점심시간을 주었다며 시작도 안하고 있었다.

한교수는 국민학생을 가르치듯 하나하나 짚어가며 대답을 요구하고 개개인에게 질문을 해가며 수업을 진행하니 진도가 나가지를 않는다.

2시간에 걸쳐 오실로스코프 사용법을 강의하고 나니 시간이 다되어 나머지는 다음시간으로 넘긴다.

자꾸 만지고 이것 저것 해보면서 손에 익혀야 되는게 실습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해야하는데 ........

 

마나님은 그동안 밀린 욕구를 모두 해결이라도 하듯이 다육이를 양껏 사서는 대기하고 있다.

아마도 10만원이 넘는 금액이 지출 된 듯하다.

모처럼 상기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마나님이 행복해 보인다. 

 

학생들의 레포트제출을 확인하니 1학년이 1/3가량이 미제출이고 2학년은 4/5가 미제출이다.

아직 카페에 가입도 안한 갑갑한 학생들이 있으며 제목만 덩그라니 올려놓은 학생도 여럿이 있다.

내일 수업을 진행해 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고생이 좀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막내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이번 토요일 김해 어머님댁에서 만나잔다.

일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저녁시간에 맞춰 보자고 얘기하고는 25일이 둘째 생일이니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장학수어른댁에서 보내온 씨감자>>

 <수자원공사에서 셀카>>

 <더덕밭 철근을 빼고>>

 <도라지밭에 차광막을 씌우고>>

 <오늘 수업한 오실로스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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