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30일 화요일 구름많은맑음
주요한 일 : 딸내미귀경,뒤언덕제거작업
딸내미가 차를 가지고 서울로 간다기에 세차를 하고 어제 확인한 실내등도 손을 보아 불이 들어오도록 해 놓고 네비에 햇빛이 반사되어 못보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위해 햋빛가리개도 급하게 만들어서 부착시키고 트렁크내에 그물을 쳐서 수납된 물건들이 흘러다니지 않도록 조치했다.
마눌님이 챙겨주는 반찬을 차에 싣고 떠나는 딸내미가 출발부터 불안하게 담을 쓰칠듯이 입구를 나선다.
불안한 맘이 가시질 않는데 지켜보던 김여사가 십자가를 달아주거나 김선생음반이라도 넣어주는 것이 좋지않았느냐는 이야기를 해서 급하게 뒤따라 나서서 1Km정도를 가서 따라잡고 차를 세운뒤 내차에 있던 십자가상과 묵주를 걸어주고는 돌아왔다.
안절부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데 마침 병원에 가는 날이라 병원부터 다녀오기로 하고 병원에 가니 그사이 담당의사가 바뀌었다.
시골병원이다보니 의사가 오래붙어 있지를 않는 모양이다. 더우기 병원이 이미지가 실추되어 손님이 영 없다보니....
며칠전에 사다 놓은 애호박을 어디에 심을까 고민하다가 뒷쪽 돌나물밭에 거름을 넣고 4포기를 심었다.
예전에 단호박을 심어서 제법 따먹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김여사가 수도꼭지가 고장이 나서 새로 사왔다며 시간이 날때 교체 해달라고 해서 바로 교체작업에 들어갔다.
수도꼭지의 손잡이가 깨어졌는데 통채로 사왔기에 통채로 갈아주고 폐품을 가져와서는 전에 고장난 수도꼭지의 손잡이를 끼워 수리해서 보관통에 넣어 두었다.
내친 김에 장학수어른이 부탁한 물통의 흔들거리는 수도꼭지를 고정시키기위해 나섰다.
장학수어른이 작은 몸을 이용해서 통속에 들어가 안에서 잡고있고 내가 밖에서 쪼으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
처음에 방향을 잘못 잡아 헤메었는데 다른 곳을 확인하고는 이내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장학수어른은 통속의 찌는 더위에 온몸이 젖어서 나와 맥이 빠지는지 앉아서 움직일 생각이 없다.
뒷편 잔돌로 만들어진 언덕을 제거하고 거기서 나오는 돌과 흙으로 황토방창고옆을 돋우어 물이 아궁이실로 들어가지 않도록 작업을 실시했다.
딸내미 생각을 안하려면 부지런히 일에 몰두해야하는데 날이 더워 이내 지친다.
반쯤하고 나니 저녁식사시간이다.
김여사가 조선오이씨앗이라며 18개를 주길래 싹이 나면 옮겨 심을 생각으로 우선 쇠비듬밭에 심었다.
생각보다도 딸내미가 차근 차근 잘올라가고 있다.
08:25분 집에서 출발하여 9시18분 청도휴게소에 도착하여 전화가 왔다.
11시15분에 선산휴게소에 도착해서는 신대구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서 하이패스차선으로 나오는 바람에 도로비를 못주고 나와서 서울영업소에 들려야한다는 내용과 고속도로 전자카드를 만들든지 하이패스단말기를 구입하든지 하겠다며 전화가 왔다. 그런대로 잘가고 있다.
12시35분 여주휴게소에 도착했다는 전화다. 식사를 했느냐니까 선산에서 두유를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단다.
운전하느라 신경을 써서 소화가 잘되지 않는 모양이다.
13시 14분 서울에 도착했다며 차가 많이 밀린다며 간단한 내용만 보내오고 전화를 끊었다.
15시 1분 드디어 집에 도착했다며 잘왔는데 집앞에서 조금 고전을 했단다.
휴게소 3군데를 들르고 약 6시간30분만에 도착했다니 초보치고는 양호하게 느껴진다.
장하다!! 내딸!!! 역시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믿음직한 딸임을 다시한번 보여줘서 고맙다!!!
<손수 제작한 네비 햇빛가리개>>
<애호박>>
<억덕제거>>
<억덕에서 나온 잔돌을 황토방 뒤 낮은곳을 메우는데 활용>>
<오이씨앗 18개를 심은 곳>>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502-언덕마무리,잡초제거 (0) | 2013.05.02 |
---|---|
20130501-시청방문(여권),황토방처마지붕 장판덮기 (0) | 2013.05.01 |
20130429-딸내미차사주기 (0) | 2013.04.29 |
20130428-이수자여사딸결혼식방문,이선미결혼식주례 (0) | 2013.04.28 |
20130427-마당포장공사 (0) | 2013.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