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6월 13일 목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콩밭비닐씌우기,마늘,양파캐기,부산자유,진시장방문,고교모임참석,김해방문

숙박 : 김해

 

오후에 부산에 내려가야겠기에 오전에 부지런히 콩밭에 풀이 나지 말라고 덮어 두었던 푸른갑바를 벗겨내고는 들깨밭에 사용하는 구멍난 비닐을 깔기 시작했다.    

전에 마늘밭을 덮었다가 바람에 날려서 벗겨냈던 비닐을 재활용하여 단단히 덮었다. 2고랑을 덮고는 부산으로 향했다.

 

내가 부산으로 오고난 뒤 마눌님이 뒤를 이어 땀을 흘렸다.

마늘과 양파를 모두 케어 낸 것이다. 땅이 굳어져 있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혼자서 다 케서는 황토방 마루에 쌓아 놓았다.

 

나는 강의를 마치고 자유시장에 들러 마눌님이 부탁한 생활한복을 사고 철물상가를 지나오며 나사못을 1봉지 (8,000원)을 사고는 진시장에 들러 마눌님가방끈이 도금이 벗겨진 것을 대체할 만한 쇠줄을 사서는 고교모임에 참석했다.

 

소주를 한잔 했기에 대리운전으로 김해로 가니 어머님이 어디로 가셨는지 빈집이었다.

어머님께 전화를 할려니 너무 늦은 시간이었기에 그냥 씻고 잔다. 

 

 

2013년 06월 14일 금요일 비

주요한 일 : 강의, 교수협의회참석

숙박 : 김해

 

냉장고를 뒤져 야쿠르트에 양배추와 방울토마토를 넣어 갈아서는 마시고 학교로 향했다.

문제풀이를 시켰는데 만점자가 각반에 2~3명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큰 일이다.

 

마치고는 교수협의회가 있어 참석하니 또 술이다. 

2차로 간 곳이 젊은이들의 즉석미팅시스템이 갖춰진 오렌지라는 술집이다.

처음 보는 시설에 모두들 신기해 하면서도 젊은이들 속에 끼인 것에 대해 만족을 느끼며 애플보드카를 다 비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리운전을 불러 김해로 향했다.

어제는 만덕터널입구에서 음주단속이 있더니 오늘은 조용하다.

 

집에오니 어머님이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시다 어제는 용호동 친구 사위가 철마에서 소고기를 사줘서 먹고 집까지 태워다 달래기가 뭐해서 친구집에서 자고 오셨단다.

 

 

2013년 06월 15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콩밭비닐씌우기, 마늘묶기, 젊은이참석

숙박 : 김해

 

아침 일찍 금곡동으로 일을 하러가시는 어머님을 모셔다 드리고 바로 에던밸리를 넘어 집으로 왔다.

황토방 마루에 널어 놓았던 쪽파는 이쁘게 단두리 되어 있고 그 자리에는 마늘과 양파가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나는 콩밭에 못씌운 비닐을 마저 씌우고 풀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단단히 단두리를 하였다.

그런다고 못 올라올 풀들도 아니지만 한놈이라도 덜 올라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닐과 비닐을 연결하여 고랑까지 모두 덮는 방법을 택하였다.

 

마눌님은 마늘을 50개씩 한묶음으로하여 묶고 양파는 꼭지를따서 바로 망에 넣었다.

양파는 한꾸러미도 되지를 않고 크기는 작지만 마늘은 9첩이 나온다.

우리 양파가 불쌍하게 보였는지 장학수부인께서 한망을 주시고 가신다.

 

또 다시 부산으로 향해 해운대 외식1번가에 도착하니 총무인 하인환이 먼저 도착해 기다린다.

좀있으니 요한이와 원호가 싱글로  도착하여 부부 참석자는 우리뿐이다.

양념소고기로 배를 채우고는 후식으로 된장찌게와 냉면을 먹고 매니저가 서비스하는 자판기커피로 입을 행군 뒤 헤어졌다.

   

내일 마눌님이 참석해야할 결혼식이 있어 김해에서 자고 내일 참석했다가 집으로 오기로 하고 김해로 향했다.

어머님이 먼저 한잔 하셨다기에 혼자서 맥주 한병을 비우고는 자리에 든다. 

 

 

2013년 06월 16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결혼식참석, 감자케기

 

마눌님 계원 딸내미 결혼식장 앞에 마눌님을 내려 놓고는 녹천탕으로 행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좁고 시설도 그렇게 좋지는 않으면서 사람이 많아 불편하다고 하면서도 원탕이라는 이유 하나로 찾게된다.

후회를 하면서도 온탕에서 냉탕으로 찜질방으로 휴게방으로 옮겨다니며 시간을 보내고는 나와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예전의 추억이 어린 금정산성 입구의 국수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주차 할 곳이 마땅치 않았지만 길가에 세워놓고 냉국수를 한그릇 시켜서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혼자 먹는다.

냉국수를 잘못시킨 것 같다. 찬 맹물에 양념을 풀어서 내 온 것이 냉국수다. 좀~~~~

 

집으로 돌아와 감자케기에 돌입했다. 먼저 아래밭에 있는 감자 2고랑을 목표로 캐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약 4시간에 걸쳐 캐낸 것이 한수레 분량이다. 보통은 땅아래 바로 매달려 있는데 간혹 가다 깊은 곳에 있는 놈이 좀 큰게 달려 있어서 괭이로 땅을 깊게 파내면서 골라 내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팔도 아프다.

 

그 사이 마눌님은 마늘을 매달기 좋게 다시 묶고 감자를 크기별로 분류해 놓았다.

그러면서 벌레에게 물려 고생하고 있다. 

 

2013년 06월 17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감자케기,퇴비넣기

 

오늘은 앞밭에 있는 감자 4고랑을 케어 내기로하고 마눌님이 먼저 잎을 자르고 비닐을 벗겨내고 내가 따라가며 땅을 파고는 감자를 찾아낸다.

어제밭과는 달리 땅이 말라서 굳어 있다보니 잘 파지지도 않고 힘이 많이 든다.

주변의 잡초도 많이 있어 함께 조치를 취하다보니 더더욱 진도가 더디게 나아간다.

 

마눌님은 그 사이에 하우스옆의 잡초를 모두 제거하고 마당의 풀도 뽑는다.

항상 벌레에게 쉽게 노출되면서 나보고는 약을 뿌리고 작업에 임하라고 해놓고는 자신은 약도 안뿌리고 잡초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오늘도 양껏 물려 고생이다. 엉덩이는 왜 그리 잘 물리는지!!

 

감자를 캐낸 밭에 퇴비를 넣어 본다.

그간 음식물지꺼기를 소변과 함께 큰 통에 넣어 삭흰 것을 바가지로 퍼서 옮기는데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왠 파리떼는 뭔 잔치 난 것 처럼 따라다니며 왱왱거리면서 귀잖게 하는지......

1고랑을 하는데  5번 왕복을 하며 땅을 파서 붙고는 흙을 덮고를 반복을 하고나니 혼 몸에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오늘 감자를 수확한 모든 밭에 다 뿌릴려고 했는데 어두워져서 1고랑으로 그친다.

 

피곤한 날이라 통닭에 맥주생각이 난다는 마눌님을 위해 통닭집을 찾아서 주문을 하니 배달불가란다. 예상은 했는데.....한마리다 보니....

주문해 놓고 면사무소앞까지 찾으러 갔다.

모처럼 맞는 양념통닭의 냄새에 맥주맛이 한층 더 맛있어 진다.

내가 3갠, 마눌님이 1갠을 비우고는 피곤에 젖어 바로 취침에 돌입한다.

 

 <마늘수확>>

 <쪽파단두리, 양파수확>>

 <마늘수확 한 밭>>

 <도라지밭 잡초제거>>

 <도라지밭 잡초제거>>

 <콩밭 비닐깔기>>

 <감자캐기>>

 <감자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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