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8월 11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고동기회 뒤정리ㅡ,박관주방문

 

새벽 모두들 참으로 잘 일어난다. 김철호와 백홍천이 제일 먼저 일어난 것을 보니 텐트가 잠자리가 편치못했던 모양이다.

황토방에서 자고 나온 사람들도 자다보니 방바닥이 따뜻해 오더라는 것을 보니 더워서 잠을 잘 못잔 것 같다.

본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새벽이 되어서야 찬바람이 들어와 겨우 잠이 좀 들만 하니 먼저 일어난 친구들이 왔다갔다 하는통에 벨이 울려 모두가 잠을 깨고 말았다.

새벽 2시쯤 자기전에 잠자를 삶아 놓았는데 6시가 넘어서도 식지 않고 따뜻하다  

감자와 대추토마토. 야쿠르트,매실효소,우유를 함게 넣어 갈아서 한잔씩 먹는 것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이상한은 밥이 아니면 안된다는데 어쩔 수 없이 굶겨서 보낸다.

먹자 마자  모두들 챙겨서는 바로 떠나들 갔다.

 

모두를 보내고 혼자서 바빠진다.

먼저 아이스박스내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어보니 소주가 1박스,맥주가 1박스, 생수 10통이 남아있어 소주는 박스에 담아 창고에 맥주와 생수는 냉장고에 넣고는 아이스박스를 비웠다.

진구가 사온 족발도 4개나 남아 진구가 1개 가져가고 3개가  남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일회용품들도 모두 황토방 씽크대에 넣는 것으로 남은 짐정리를 끝내 놓고 설겆이에 들어갔다.

어제 저녁 라면을 먹고 치우지 못한 솥과 그릇과 접시들을 모두 씻어서 말르도록 널어 놓고는 아이스박스 및 빈병 반납 과 어제 먹은 것을 계산하기 위해 차에 싣고 나갔다.

먼저 아이스박스를 마을식당에 반납하고 빈병은 할배손두부에 가져다 놓고 장가네로 가서 계산을 하니 20반원이 나온다.

어제 진구가 24만원, 백홍천이 가져온 족발이 15만원, 박진동이 가지고온 일회용품과 얼음이 6만원 내가 산 음료가 20만원, 식당에 20만원

총 85만원으로 22명이  1박 2일을 지냈다. 내가 29만원,진구가 24만을 부담하고 친구들이 십시일반으로 나머지를 부담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을회관에 들려서 박관주 일행을 만나 인사를 하고 와서는 이슬에 젖어있던 테이블과 텐트를 걷는 작업을 한다.

먼저 의자를 하나씩 접어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테이블을 접어서 가져다 놓는다.

마지막으로  텐트를 걷어야 하는데 플라이를 걷어보니 속에는 이슬이 쓰며들어 물이 고여있다.

마른 콘크리트 위로 옮겨서 햇볕에 말리는 동안 널어 놓았던 솥과 그릇들을 챙겨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그 사이 마른 텐트를 걷어 정리하는 것으로 집정리를 모두 끝내고 나머지 청소작업에 들어간다.

소주, 맥주병뚜껑과 담배꽁초를 돌아다니며 모두 줍고는 어제 밤에 모기불을 피운답시고 뜯어놓은 쇠비름들을 옆으로 치우는 것으로 모든 작업을 끝내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다.

온 몸은 땀으로 목욕을 한듯이 젖어있고 샤워를 하고 나와도 땀은 계속 흐른다.

테크 앞의 온도계를 보니 43도 어제는 45도를 가르켰는데....  실내는 36도를 가르키고 있다.

 

밥생각도 별로 없어 어제 먹고 남은 족발 하나를 살짝 녹여서 소스에 찍어 먹는 것으로 점심을 대신하고는 누워서 잠을 청한다.

어제도 제대로 못자서 좀 자야하는데 날이 더워 잠도 쉽게 이룰 수가 없다.  

 

박관주가 집에 가면서 인사를 위해 들렸는데 날이 더워서 집에 들어오라 소리도 못하고 차안이 시원하니 차를 타고 바로 가라고 쫒다시피 보내고 나니 모처럼 보는 애기들에게 용돈도 한푼 못줘서 보낸 것이 마음에 걸린다.

 

마눌님은 낮에 고기를 먹었다고 저녁은 먹지 않겠다기에 혼자 라면을 하나 끓여 먹고 국물에 식은밥을 말아서 먹고는 에어콘을 틀어 놓고 그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

 

  

+ Recent posts